스마트 팩토리 보안 수준 향상을 위한 제도 마련 시급
  • 이주야 기자
  • 승인 2017.09.0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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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준비는 이미 시작됐다

[Industry News 이주야 기자] 폐쇄적인 환경에서 자동제어 및 센서 정보 감시를 위해 발전해 온 기존 산업용 프로토콜은 ICT 기술의 발전으로 필드버스 기반 통신에서 이더넷 기반 통신으로 발전하고 있다. 

기존 산업용 프로토콜은 ICT 기술의 발전으로 필드버스 기반 통신에서 이더넷 기반 통신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미지=Dreamstime]

통신을 위한 미디어만 변경됐을 뿐 기존 필드버스 프로토콜과의 호환성을 유지하기 위해 프로토콜 자체의 변경은 이뤄지지 않았다. 나온웍스 이준경 대표는 “타 시스템과의 상호 운용성을 고민할 필요 없이 제조사 별로 독자 프로토콜을 개발 운용해 결과적으로는 수많은 산업용 프로토콜이 각각 진화했다”며, “다양한 산업용 프로토콜을 단일 아키텍처로 통합해 상호 운용성을 제공하고 기존 산업용 프로토콜에서 간과됐던 보안성, 기밀성에 대한 규격을 포함하는 프로토콜로 OPC-UA가 제안됐고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독일과 미국에서 표준 프로토콜로 채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준경 대표는 “OPC-UA 표준을 채택한 SCADA, MES, HMI 시스템들의 시장 진출이 예상된다”며, “기존 공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Legacy 산업용 프로토콜과 호환성을 위한 산업용 프로토콜 게이트웨이 시장의 성장”을 전망했다. 이어 “센서, PLC 보안성 강화를 위한 경량 암호화, 엔드포인트 보안에 관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OPC-UA 표준을 지원하는 PLC/SCADA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과 기존 운영중인 시스템을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적용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기존 네트워크 변경을 최소화하는 게이트웨이를 이용한 White list 기반의 보안 솔루션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고려되고 있다”며,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해 기계와 기계는 물론 공정과 공정, 공장과 공장, 본사와 공장 등 다양한 상호 연결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 플랫폼 간 보안 솔루션의 필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다양한 상호 연결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 플랫폼 간 보안 솔루션의 필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지=나온웍스]

정부에서는 인터넷 기반 서비스 제품에 대해 ‘정보보호 시스템평가 인증제도’를 마련해 정보보호 제품의 보안 기능을 검증하고 국가 정보보호 수준을 제고하는 등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 인증을 통해 정보보호 수준 향상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이준경 대표는 “웹 응용프로그램 침입차단 제품, 침입차단 시스템과 같은 인터넷 기반 네트워크 시스템 등 지정한 제품에 대해서만 보안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또 평가 인증을 실시하고 있어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 보안 시스템에 대해서는 보안 요구기능 마저 제시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다양한 융합보안 서비스 이슈에 대해 보안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각 제품의 보안성 평가 인증을 통해 사용자가 안심하고 사용 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뜻을 밝혔다. 이어 “스마트 팩토리 보안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의 마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업 보안 및 스마트 팩토리 보안은 점차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급증하는 DoS/DDoS 공격, 기업 전산망 등의 해킹, 랜섬웨어 등의 보안 사고를 통해 알 수 있듯이 그 피해액은 보안 투자액 대비 수배에서 수백배 이상의 금전적 손실과 회사 인지도 실추라는 엄청난 피해를 동반한다. 이준경 대표는 “미리 준비하지 않고 보안사고가 터진 후에 대처하게 될 때는 이미 늦었다”며, “스마트 팩토리와 같은 가상물리시스템(CPS) 환경에서의 보안 침해 사고는 사이버 영역의 피해뿐만 아니라 설비, 인명, 제품 등 물리적인 2차 피해로 확장된다는 점에서 인터넷 서비스보다 치명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온웍스 이준경 대표 [사진=Industry News]

이준경 대표는 “정부, 기업, 그리고 각 구성원들이 보안에 대한 근본적 인식 변화와 적극적인 보안 정책 수립 및 참여가 필요하다”며, “보안은 사고발생시 급속한 확산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보안 분야를 도로, 항만, 통신, 전력, 수도 등 사회간접자본과 같은 개념으로 접근하고 모든 활동의 기반이 된다는 인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시설 투자시 반드시 보안을 적용해 안전과 신뢰의 바탕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워크, 스마트 그리드, 스마트 팩토리 등의 보안 솔루션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는 나온웍스는 향후 스마트 빌딩, 스마트 교통, 스마트 시티, 스마트 헬스케어 등의 분야에 적용할 보안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준경 대표는 “우리생활을 아우르는 융합보안 장비 및 솔루션 개발회사로 발전 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다양한 보안 솔루션의 핵심 기술들을 프레임워크화해 보안 기술이 필요한 중소기업, 서비스 전문기업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안 전용 솔루션뿐만 아니라 일반 서비스 시스템에도 보안 기능을 탑재해 서비스 전반의 보안 수준 향상에 앞장 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나온웍스는 독자적인 기술개발 외에도 다양한 기관 및 기업과 협력하고 있으며 해외 수출 추진을 위해 전문기관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준경 대표는 “나온웍스는 융합보안 전문 기업으로 10년 후인 2027년에는 융합보안 솔루션에 있어 대한민국 No.1, World Top 10을 목표하고 있다”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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