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생산, 대량생산에 강한 네덜란드의 스마트 산업 전략
  • 전시현 기자
  • 승인 2017.10.0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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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위한 연구보다 비전을 갖고 연구해 나가야

[Industry News 전시현 기자] 스마트 산업은 ICT를 이용해 기계와 기계의 스마트 연결을 실현시키고 공장과 공장 그리고 더 나아가 소비자와 기업의 연결이 실현되는 것을 말한다. 스마트 산업은 스마트 운영을 위해 생산기술, 디지털화 그리고 네트워크 구축의 포괄적인 접근으로 진행되고 소비자들에게 스마트제품과 스마트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사진=dreamstime]

네덜란드 제조 산업은 맞춤 생산에 강하고 지속적인 고객관리와 대량생산에도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국가다. 최근 네덜란드 상공회의소, 경제부, 네덜란드산업 및 고용주연합(VNO-NCW), 네덜란드 응용과학연구소가 공동 작성한 네덜란드 스마트 산업의 영향보고서 ‘Smart Industry, Dutch Industry Fit For The Future’가 발행됐다.

또한 네덜란드는 기존 지식의 자산화, 필드랩 활성화, ICT 강화 등 3개의 핵심 분야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 산업 액션어젠다(Smart Industry Action Agenda)를 발표했다. 기존 지식의 자산화(Capitalization of Existing Knowledge)는 지식을 축적하고 이를 활용해 사업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KOTRA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도 많은 네덜란드 사업가가 디지털 혁명에 대해 정보가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며, “지식기관과 기업들이 협업하는 필드랩을 중심으로 스마트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며 현재 네덜란드 전역에 29개의 필드랩이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스마트 산업의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ICT 및 기초 지식 및 기술이 튼튼해야 한다”며,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사진=dreamstime]

네덜란드는 액션어젠다를 통해 기업들에 스마트 산업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업들의 스마트 산업 연관율을 2014년 14%에서 2018년 40%까지 높일 계획으로 농식품, 유통, 화학, 하이테크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9개의 선도산업(Top Sector)을 국가 미래 산업으로 지정하고 첨단기술(HTSM)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간 기술을 융합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해외 여러 국가 및 기업과의 협력 및 기술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기업들은 다자간 협력을 통해 스마트 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네덜란드 기업들은 세계각지에서 새로운 협력사들과 함께 기술 협력뿐만 아니라 이들을 통해 현지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KOTRA 관계자에 따르면 “국제협력은 네덜란드 스마트 산업의 중요한 성공요인 중 하나”라며, “개별기업들의 연구개발도 중요하지만 스마트 산업에서의 상호협력은 당사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네덜란드는 유연하고 다방면에 뛰어난 전문인력들과 협동적이고 도전적인 사업환경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특징들은 네덜란드가 스마트 산업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KOTRA 관계자는 “대다수 네덜란드 기업들은 지속 가능한 개발과 친환경 기술을 목표로 신기술을 개발한다”며, “이에 기술을 위한 연구를 하기보다는 비전을 갖고 연구해나간다면 기술이 시장에서 더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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