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서울시가 도장․도금시설 및 사업용 보일러 등 소규모 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질소산화물(NOx), 총탄화수소(THC) 등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한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 소재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은 총 2,399개소로 이 중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이 연간 10t 미만인 소규모 사업장(4~5종)은 2,351개소, 전체 대상의 98%를 차지한다. 배출시설 종류는 대형보일러, 도장, 도금 순으로 많다.
서울시는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저감시키는 방지시설 및 시설 적정 가동 여부를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측정기기, 사업장 대형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저감시키는 저녹스버너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방지시설은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의 종류 및 용량에 따라 여과, 흡착, 흡수방식으로 대기오염물질을 저감시키시는 시설이다. 사물인터넷(IoT) 측정기기는 전류계 및 차압계, 온도계 등을 배출시설과 방지시설에 설치해 가동여부를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치다. 저녹스버너는 연료 및 공기의 혼합특성 조절 또는 연소시 산소농도와 화염온도를 조절하는 방법으로 열에 의한 질소산화물(NOx) 및 연료 성분에 의한 질소산화물(NOx)의 생성을 억제하는 장치다.
지원대상은 중‧소기업 중 방지시설 및 사물인터넷, 저녹스 버너를 설치하고자 하는 사업장으로, 3년 이내 방지시설을 설치한 곳과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곳은 제외된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방지시설 설치비의 90%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오염물질 종류별 최대 2억7,000만원~7억2,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2019년부터 소규모 사업장 331개소에 방지시설 설치, 403개소에 저녹스버너 설치를 지원해 왔다. 이 중 방지시설을 교체한 109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 모니터링 용역결과 교체 후 먼지 55.0%, 총탄화수소 26.4%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김덕환 대기정책과장은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지원 사업은 적은 부담으로 영세사업자의 노후 방지시설을 교체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다”며, “서울의 대기질 개선과 시민 건강을 위한 일인 만큼, 사업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