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연씨앤아이, 대구 산단태양광 힘 보탤 것… 통합 운영솔루션 기술력 갖춰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3.04.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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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태양광 O&M 솔루션 통해 RE100·ESG 경영 지원

[인더스트린뉴스 이건오 기자] 산단태양광이 국내 태양광 보급 확대를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주목되고 있다. 산단공 통계 기준 국내 산단 면적은 4억3,770만평에 달한다. 부지 확보를 비롯해 민원과 계통 문제 해결이 용이해 잠재력 높은 향후 태양광 보급 확대 방안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RE100, ESG 등 기업 경영에 요구되는 친환경 요소로 인해 더욱 힘이 실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는 지난 4월 12일부터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 ‘산업단지 태양광 특별관 및 특별세션’을 운영했다. 협회 측은 “특별관을 통해 산단태양광의 기술, 제품, 추진절차, 시공방법, 효과 등에 대한 이해를 증진할 수 있게 했다”며, “산단태양광의 현황을 공유하고 기술적 정책적 과제 진단과 더불어 새로운 산단태양광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대연씨앤아이 신성룡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FEMS 연계해 RE100 달성 등 다양한 솔루션 플랫폼 제공

본지는 이날 현장을 찾아 특별관에 참여한 대연씨앤아이(대연C&I)의 신성룡 대표를 만나 산단태양광 산업에 대한 전망과 솔루션 공급 내용 등 자세한 내용을 들어봤다.

신 대표는 “지금까지 산업단지 지붕형 태양광은 물론 대용량 육상 태양광에 이르기까지 약 1.5GW 이상의 국내외 태양광발전소에 KS인증 접속함과 모니터링 시스템을 공급했다”며, “순차적이고 분산된 현장 준공에 따라 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산업단지 지붕 태양광과 같은 사업은 각각의 발전소가 독립된 주체이면서 통합 개발·관리의 필요성이 있는 형태”라며, “건설 중은 물론 운영 시 안전 모니터링과 경보체계 등을 포함한 통합 운영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1998년 창립된 대연씨앤아이는 각종 산업용 자동화 제어장치 공급을 중심으로 최근 ICT 기술이 접목된 태양광발전용 통신형 접속함과 기상관측반을 공급하고 있다. 더불어 발전소의 전압·전류 등 각종 데이터를 활용한 통합감시제어 시스템을 구축과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이용해 발전량 예측과 설비 예지보전 등으로 확대된 스마트 O&M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신 대표는 “발전소 화재감지 시 인버터에 병렬 연결된 접속함 그룹을 차단(Off) 제어할 수 있는 기능으로 특허를 취득했다”며, “자체 개발한 통신장비(RTU)가 통신이상 시에도 최소 30일 이상 데이터를 자체 저장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도 갖추고 있어 데이터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양광뿐만 아니라 통신이 가능한 모든 설비의 데이터를 수집해 구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최종적으로는 지붕형 태양광발전소가 완성되면 입주기업들의 종합적인 에너지관리시스템(FEMS)을 구축을 통해 탄소중립과 RE100 달성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내 ‘산업단지 태양광 특별관’ 전경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대구 산단태양광, 탄소중립도시 전환 출발점 될 것”

대구시는 최근 3조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통해 산단 지붕 및 유휴부지에 1.5GW 태양광발전 시설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구 도심 면적 15%에 달하는 산단 지붕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해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노후 석면 슬레이트 공장지붕을 철거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구 산단태양광 프로젝트를 반긴 신 대표는 “지난 수십년 간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이자 수출 전진기지로써 역할을 맡아온 전국의 산업단지 중에서 일사량이 풍부하고 그 규모가 큰 대구지역 산업단지에 지붕형 태양광을 설치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내륙지역에 위치한 대구 산단은 그간 주요 동력을 외부의 화석연료로 생산된 에너지로부터 공급받아 온 것”이라며, “이번 산단태양광 프로젝트는 단순한 지붕형 태양광의 설치를 넘어 탄소중립 산단, 나아가 에너지 자급자족 산단으로 거듭나는 데에 기여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신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대구시를 탄소중립도시로 탈바꿈시키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대구시의 대대적인 홍보와 주민참여를 이끌어내는 캠페인이 동반돼 주민참여형 발전소로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연씨앤아이 관계자가 자사의 실사기반 메타버스 뷰어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인터넷 중심에서 메타 환경으로 변화 주도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산단태양광은 국내 태양광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 대표는 국내 태양광 시장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그는 “국내 태양광산업 생태계가 자생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시장규모가 형성돼야 하고 이를 위한 예측 가능한 지원 정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기업들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야를 훼손하는 난개발과 부실시공을 방지하는 관련 규제는 지속적으로 유지, 혹은 강화돼야 하겠지만 지방정부의 과도한 거리제한 규제 등 관련 규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조속한 개선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뜻을 밝혔다.

대연씨앤아이는 IoT 센싱 기술과 데이터를 통한 태양광 감시제어 솔루션 공급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실사기반 메타버스 뷰어 시스템 개발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각적인 데이터를 표시하는 등 인터넷 환경의 중심에서 메타 환경으로의 변화도 선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신 대표는 “당사는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한다는 자긍심으로 다양한 경험과 젊은 인재들을 통해 환경과 재난·안전 분야에서의 인공지능 감시 지킴이로, 그린에너지 부문의 통합운영 감시 동반자로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갈 것”이라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의 솔루션 파트너사로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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