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대응 위한 금융계 기금 지원 활발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7.08.0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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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공장 투자 통한 기업 성장 위해 금융권 지원 이어진다

[Industry News 이건오 기자]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따른 국가적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계의 움직임이 재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 지원에 선도적으로 나서기 위해 금융 지원 및 업무 협약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 지원에 선도적으로 나서기 위해 금융 지원 및 업무 협약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사진=dreamstime]

신한은행은 지난 8월 8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신성장 선도기업대출’을 출시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자율주행차와 인공지능, 드론 등 신성장산업과 관련된 유망 중소기업에 대해 금융지원을 하는 상품”이라며, "이 상품은 고정금리 기간을 확대해 금리 변동 리스크를 축소하고 기술등급에 따라 금리를 추가로 우대하는 등 기업 맞춤형으로 개발됐다"고 소개했다.

전체 대출 규모는 총 1조원 수준으로 신한은행은 창조금융프라자를 통해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지원해 자금 조달을 돕고 컨설팅도 제공하는 등 부가적인 서비스를 함께 시행해 신성장산업 관련 유망 중소기업들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창조금융프라자는 신한금융투자와의 협업을 통해 종합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금융 플랫폼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특화대출 상품 출시를 계기로 외부기관들과 체결한 금융지원 협약 이행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 지원에 선도적으로 나서기 위해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 관련 기관과 '4차 산업혁명 선도기업 육성 협약', '에너지 저장장치 관련 기업 지원 협약', '스마트공장 지원 협약' 등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와 민간의 자발적인 협력을 통한 스마트공장 확산 지원은 앞으로도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Dreamstime]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와 민간의 자발적인 협력을 통한 스마트공장 확산 지원은 앞으로도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dreamstime]

우리은행은 7월 23일 산업통상자원부, 기술보증기금과 ‘스마트공장 보급 및 확산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스마트공장 구축을 원하는 중소·중견기업은 ‘스마트공장추진단’에게 확인서를 받아 우리은행에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기술보증기금이 협약보증서를 발급해주기 때문에 해당 기업은 별도의 담보 없이도 보증 대출이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최대 1.0%p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보증료율(보증을 대가로 지불하는 일종의 수수료)이 0.2%p 인하된 ‘스마트공장 협약보증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스마트공장 협약보증 대출을 이용하고자 하는 기업은 가까운 기보, 우리은행 영업점 또는 스마트공장추진단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스마트공장 투자를 통해 기술력과 혁신 의지가 있는 중소·중견기업이 한 단계 도약하려면 금융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정부와 민간의 자발적인 협력을 통한 스마트공장 확산 지원은 앞으로도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7월 24일 ‘4차 산업혁명 및 일자리창출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보와 KEB하나은행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신성장산업 영위기업과 일자리창출기업에 대해 특별출연 협약보증과 보증료지원 협약보증을 통해 총 7,100억원 규모의 우대보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별출연 협약보증의 대상기업은 창업 후 7년 이내 신성장산업 영위기업, 일자리창출기업, 청년창업기업 및 기술력 우수 중소기업으로 기업당 지원한도는 30억원이다. 기술보증기금은 KEB하나은행의 특별출연금 20억원을 재원으로 보증비율 우대(100%), 보증료 감면(0.2%P) 등 5년간 우대 지원하고, KEB하나은행은 우대금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보증료지원 협약보증 대상기업은 신성장산업 영위기업, 일자리창출기업, 수출중소기업, R&D기업 및 청년창업기업과 기술력 우수 창업기업으로 기업당 지원한도는 50억원이다. 이를 위해 KEB하나은행은 기보에 보증료지원금 40억원을 납부해 중소기업들이 납부해야할 보증료를 매년 0.2%p씩 3년간 지원하고 우대금리를 적용하며 기보는 기업들에게 보증료를 3년간 매년 0.2%p 감면함으로써 기업의 금융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 [사진=산업은행]

한편, 산업은행은 최근 ‘한국형 4차 산업혁명 실행전략 투어포럼’을 개최하며 인공지능, 스마트공장,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금융지원을 선도하기 위해 예비중견기업을 포함한 중견기업 우량거래처를 초청해 한국형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인 스마트공장 지원 확대를 설명하고 기업의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산업영역과 경제구조 등 근본적 변화로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융합하는 소프트파워가 성공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하며, “산업은행은 신성장산업 지원 자금 및 금융솔루션 제공으로 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주역으로 성장해 대한민국 미래성장 동력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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