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분기 영업손실 217억원… 전년 동기比 적자전환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08.0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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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프로젝트 준공·건설원가 상승에 수익성 악화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한화그룹의 지주사 격인 ㈜한화가 건설부문 사업 부진으로 올해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사진=한화그룹]
[사진=한화그룹]

㈜한화는 올해 2분기 별도기준 매출 1조5565억원, 영업손실 217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3.7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은 3조2089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5.69%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 1619억원으로 51.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 부문은 대형 프로젝트 준공에 따른 매출 감소와 건설원가의 급격한 상승이 반영돼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원가율이 높았던 도급 공사들이 순차적으로 마무리되고 올해 4분기 착공이 예정된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등 핵심사업이 본격화되면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수익성 개선을 위해 데이터센터와 자원순환, 수처리등그린 인프라 시공 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부문은 화약 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40만t 규모 질산 생산공장 증설이 내년 1월까지 완료되면 원가 경쟁력 강화와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전자 뇌관 판매 확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모멘텀 부문은 이차전지 장비 등 매출 증가에 따라 영업적자 폭이 감소했지만, 신규 수주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모멘텀 부문은 지난달 1일자로 한화에서 물적분할됐다.

연내 IT 솔루션 장비 위주로 총 8631억원수주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한화는 하반기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와 전극 공정 장비 라인업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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