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천포럼 개막… AI 생태계 확장 전략 논의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08.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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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및 CEO 참석… AI 주제로 글로벌 석학과 열띤 토론
각 사별 워크숍 시행해 경영과제 돌파 위한 SKMS 내실 가속화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최태원 회장과 SK그룹 주요 경영진이 19일부터 사흘간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 및 SKMS 정신 내재화 방안 등을 모색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 오른쪽 2번째)이 19일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개막한 2024 이천포럼에서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 2번째)이 19일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개막한 2024 이천포럼에서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SK그룹]

SK그룹은 19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이천포럼 2024’ 개막식을 열고 2박3일 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서는 AI(인공지능) 분야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SK그룹은 지난 6월 진행된 경영전략회의에서 AI와 반도체 분야에 과감한 투자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K는 포럼 기간 중 AI 전환(Transition)에 따른 산업 지형 재편과 이로 인한 비즈니스 기회 및 위협 요인들을 점검하고, 자사가 추진하고 있는 AI 밸류체인을 더욱 정교화하기 위해 AI 각 분야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해법찾기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이천 포럼의 주요 의제도 ▲AI 생태계 확장 과정에서 성공적 가치 창출 방안 모색 ▲AI 기반 DT(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한 변화관리 체계 ▲AI 시대 구성원들의 일하는 방식 혁신 등으로 짜여졌다.

이와 함께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지난 1979년 처음 정립한 SK그룹 고유 경영 철학인 SKMS(Management System)의 실천력 제고를 위한 구성원간의 토의 세션도 이어진다. 급변하는 AI 시장 등 한치 앞을 전망하기 어려운 경영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SKMS 정신 내재화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제기되고 있다.

포럼 개막일에는 최태원 SK 회장과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SK㈜,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사외이사들이 참석한다. 또한 AI 분야 각계 리더와 사회적가치연구원(CSES), 대한상의 및 울산상의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SK텔레콤 주도로 결성한 국내 유망 AI 스타트업 연합인 ‘K-AI 얼라이언스(K-AI Alliance)’ 소속 기업 대표들도 다수 참석해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방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가오는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범용 인공지능) 시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리는 첫 세션에는 ‘현대 AI의 아버지’ 위르겐 슈미트후버 사우디 왕립 과학기술대(KAUST) 교수가 오프닝 기조연설을 맡고, 유영상 SK텔레콤(SKT) 사장,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 등과 토론시간이 마련돼 있다.

‘SK의 성공적 AI 사업 추진’을 다루는 두 번째 세션에는 잭 카스(Zack Kass) 전 오픈AI 임원과 짐 스나베(Jim H. Snabe) 지멘스 이사회 의장, 윤풍영 SK C&C 사장 등이 참석해 ‘AI 기반 DT 촉진 위한 변화관리 체계’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

둘째 날인 20일에는 각 사별 워크숍을 갖고 SKMS 기본 개념, 실천사례 들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 날에는 최 회장이 구성원들과 함께 포럼 성과를 돌아보고 AI와 SKMS 실천 일상화를 위한 지혜를 모으는 시간이 준비돼 있다. 이어 최 회장의 클로징 스피치를 끝으로 3일간 진행되는 이천포럼의 대단원도 마무리된다.

이천포럼은 지난 2017년 최태원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비하고 혜안을 마련할 수 있는 지식 플랫폼의 필요성을 제안한 것이 출범 신호탄이 됐다. 그동안 세계적인 석학, 사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경제 트렌드와 혁신 기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이와 연계된 미래 사업 방향성 등을 논의하는 담론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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