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리뉴스 한현실 기자] SK그룹의 대표 사회공헌재단 SK행복나눔재단이 ‘Sunny Scholar’ 3기의 성과 공유회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SK행복나눔재단 1층에서 전시 중인 Sunny Scholar의 문제 정의 여정의 일부 모습. [사진=SK행복나눔재단]](/news/photo/202408/55062_62212_2832.jpeg)
써니 스콜라(Sunny Scholar)는 청년 인재들의 사회 변화 실험터 ‘Sunny’가 진행하는 청년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대학생이 참가해 직접 사회 문제를 발굴하고 그 원인과 실질적 해결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문제 정의’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진행한 써니 스콜라 3기에서는 5팀이 1월부터 8개월 동안 △사회 문제 정의 △솔루션 기획 △실행 세 단계에 걸쳐 프로그램을 수행했으며, 현재 솔루션 검증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5팀은 성과 공유회에서 직접 기획해 검증을 맡은 학습 어휘가 들리지 않아 수업 이해에 어려움을 겪는 난청 학생에게 학습 어휘 듣기 연습 도구를 제안했다. 아울러 진로에 따라 한국 체류 가능 여부가 결정되는 이주배경청소년에게 체류 자격을 고려한 진로 설계 도구 제안 등도 선보였다.
아울러 치매 환자 보호자들의 주야간보호센터 정보 탐색 어려움 해소를 위한 상세 정보 및 이용자 후기 제공 서비스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밖에 장애 아동의 학교생활 적응을 위한 학부모&학교 정기 회의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난청 학부모를 돕기 위한 서비스도 제안했다. 이와함께 중도 입국 청소년의 교과 학습에 중요한 학습 한국어를 쉽게 익히기 위한 보조 도구 제안까지 총 5개 솔루션을 참석자에게 소개했다는 것이다.
또한 써니 스콜라의 문제 정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도 준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프로그램의 주제와 진행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특히 프로퍼(PROPER) 팀이 제안한 ‘이주 배경 청소년의 체류 자격을 고려한 진로 설계의 필요성’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작은 문제를 끌어올려 이주 배경 청소년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발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로퍼팀은 진로에 따라 한국 체류 가능 여부가 결정되는 이주배경 청소년을 돕기 위해 체류 자격을 고려한 진로 설계 도구를 제시했다. 이후 다양한 기관과 연계 및 협업해 실질적인 임팩트 창출에 도전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서현선 한양대 교수는 “참가자들이 진짜 문제를 발견하기 위해 인내를 갖고 현장을 탐구했던 과정을 살펴보며, 이 과정 자체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학교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조신화 매니저는 “써니가 발굴하고 정의한 문제들은 너무 작아서 보이지 않지만, 당사자 입장에서는 해결이 긴요하고 절실한 문제 지점”이라며 “청년들이 본인들의 자원을 가지고 해결가능한 크기로 문제를 구조화해 실질적인 문제 해결 방안까지 제안해 보는 과정을 제공하는 것이 써니 스콜라의 핵심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써니 스콜라는 올해 하반기 4기를 모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