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기획] 추석 이후 주요 산업계 행사는... 배터리코리아-ISEC 2024 등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09.1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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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 코리아 2024·KADEX 2024, 일주일 간격으로 분리 개최
배터리 코리아·국제시큐리티 콘퍼런스 등 첨단산업 관련 행사
한국 대표 먹거리 전자·반도체 산업 행사도 동시에 열려 눈길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추석 연휴가 지나가면 산업계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가을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이후 열릴 주요 산업계 행사들을 미리 들여다본다. 

DX KOREA 2022에서 펼쳐진 기동 화력 시범. [사진=DX KOREA]
DX KOREA 2022에서 펼쳐진 기동 화력 시범. [사진=DX KOREA]

‘DX KOREA 2024’, 30여개국 국방 VIP 70여명 참석

먼저 디펜스엑스포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 2024)’이 추석 연휴 직후인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해외 30여개국에서 70여명의 해외 국방 관련 귀빈 및 획득 관계관이 참석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통해 드론이 전장의 게임 체인저로 입증된 사례를 중심으로 한 전투 발전 세미나를 비롯해 미국의 방산 수출 전략, 국방 AI 발전 등에 대한 심층 논의가 진행되며, 주요 방산 수출국의 예비 국방장관이 방한해 해당 국가의 방산 동향도 점검한다.

대한민국방위산업전시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DX KOREA 2024는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바이어 유치 지원 전시회로 선정된 만큼, 각국의 방산 바이어들이 대거 방한할 예정”이라며 “조직위는 이들 바이어와 참가 기업 간의 실질적인 B2B 상담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DEX 2024’, 군사 전문 인플루언서 초청

이어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가 10월 2일부터 6일까지 충남 계룡대 비상활주로에서 예비역 단체인 대한민국 육군발전협회(육군협회) 주최로 개최된다. 지난 2012년부터 열린 DK KOREA 행사가 육군협회와 디펜스엑스포의 갈등으로 올해부터 분리된 것이다.

이에 KADEX 집행위원회는 ‘K-방산’ 홍보를 위해 호주·독일·핀란드·스페인·멕시코·벨기에 등 6개국 군사 전문 인플루언서들을 이번 전시회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DK KOREA와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들의 구독자 수를 합치면 모두 600만명이 넘는다고 집행위 측은 설명했다. 이 밖에도 5개국 6개 채널 인플루언서에게 참석 여부를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허욱구 집행위 사무총장은 “해외 인플루언서를 통한 K-방산의 홍보는 시대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KADEX만의 새로운 시도”라면서 “기존 미디어와 함께 SNS 채널을 통한 K-방산 홍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 지난해 9월 개최된 ‘배터리 코리아 2023’ 행사 모습. [사진=배터리코리아 조직위원회]
지난해 9월 개최된 ‘배터리 코리아 2023’ 행사 모습.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배터리 산업의 미래 전략 제시… ‘BATTERY KOREA 2024’

반도체와 함께 대한민국 산업 먹거리로 손꼽히는 배터리 산업의 미래 전략을 제시하는 ‘배터리 코리아(BATTERY KOREA) 2024’가 10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국내외 배터리 생산 관련 및 전기차 중전 관련 50여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3개 트랙으로 나눠 20여개 전문 강좌 세션 발표 및 트레이닝 강좌를 개설하고, 현장에서 직접 이차전지 관련 기술과 솔루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전시 부스도 운영될 계획이다.

주요 전시품목으로 ▲이차전지(리튬이온·전고체 리튬·니켈수소·니켈카드뮴 전지 등) ▲평가·측정·검사 장비(주액 계측장비, 충·방전 시험장비, 절연시험기, 수명검사장비, 안전평가장비 등) ▲에너지 저장 배터리 & EPC ▲배터리 관리 및 리사이클링 시스템 ▲충전 인프라 시스템 ▲부품·소재 개발 관련(양극재·음극재·전해액· 고체전해질 등) ▲생산제조 장비 및 부대설비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조직위원회 측은 자동차 화학 항공 전기전자 에너지 산업 관련 기업 담당자 3500여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차세대 배터리 관련 연구·개발(R&D) 전략과 리사이클링, 고성능 배터리의 개발 및 상용화 전략, 혁신적인 배터리 생산제조 기법과 안정성 향상, 배터리 관리 시스템 등 다각도에 걸쳐 최신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며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생산 코스트 절감은 물론 전기차(EV)와 연계한 최신 기술 동향과 시장 전망, 투자전략 등에 관한 정보와 트렌드가 공유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지난해 9월 개최된 ‘ISEC 2023’ 현장 모습. [사진=보안뉴스]
지난해 9월 개최된 ‘ISEC 2023’ 현장 모습. [사진=보안뉴스]

아시아 최대 규모 사이버 보안 컨퍼런스 ‘ISEC 2024’

아시아 최대 규모 사이버 보안 컨퍼런스인 ‘ISEC 2024(제18회 국제 시큐리티 콘퍼런스)’가 오는 10월 16일과 17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보안이 우리의 미래를 담보한다’는 의미의 ‘Future-proof’를 주제로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한국CISO협의회, 더비엔이 공동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약 50여개의 유관부처와 보안 관련 단체가 후원하는 보안 콘퍼런스다.

올해에는 총 20여개 트랙, 100개 세션 발표와 150여개 사이버보안 솔루션 기업이 참여한 170여개의 솔루션 전시 부스가 마련되고, 6500여명의 사이버보안 업무 종사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7월 서구권 방송망과 국제공항 시스템, 금융망 등을 마비시킨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사태로 전 세계의 관심이 다시금 사이버 보안에 쏠리고 있고, UN의 사이버범죄 협약문 초안이 드디어 세상에 드러나면서 국가별로 이에 대한 대응방안과 전략 수립이 시급해진 상황이다.

이에 이번 행사는 콘퍼런스와 함께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보안기업의 전시 부스 운영으로 글로벌 트렌드와 최신 기술을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사이버 보안 솔루션 전시회도 동시에 열린다.

특히 이번 ISEC 2024에서는 카이스트 사이버보안연구센터와 공동 주최·주관해 사이버보안 업무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트레이닝 코스(Training Course)’도 운영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ISEC 2024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사회 각 분야의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 및 사이버 보안 실무자의 역량 강화를 통해 사회 전반에 걸친 보안 수준 향상과 국가경쟁력 강화는 물론, 대한민국이 사이버 보안 분야의 아시아 허브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소통과 정보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전자전(KES) 2023에서 선보인 삼성전자 부스 모습. [사진=삼성전자]
한국전자전(KES) 2023에서 선보인 삼성전자 부스 모습. [사진=삼성전자]

올해 55회 맞는 ‘한국전자전(KES) 2024’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한국전자전(KES) 2024’가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태동기인 1969년부터 열려 올해 55회를 맞는 KES는 전자·IT산업을 넘어 다양한 융합 신산업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유망 중소·스타트업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IT 전시회다. 스마트라이프, 모빌리티, 메타버스, 지속가능성 등 신산업 분야의 첨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미래 융합산업의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의 사업 전략을 공유하는 온·오프라인 컨퍼런스, 전자·IT업계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확대를 위한 해외 바이어와 화상으로 수출 상담을 하는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회’ 등이 열릴 계획이다.

또한 ‘전자·IT의 날’ 유공자에게 산업훈포장, 대통령·국무총리표창 등을 시상하는 유공자 포상식과 혁신 제품을 선정하는 ‘KES 혁신상’도 수여될 예정이다.

국내 최대 반도체 전시회 ‘SEDEX 2024’

한국반도체산업협회(KSIA)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반도체 전문전시회인 ‘반도체대전(SEDEX) 2024’도 KES 2024와 함께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장비/부분품, 재료, 설비, 센서 분야 등 반도체산업 생태계 전 분야가 참가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표기업과 램리서치, 동진쎄미켐, ARM, 원익 등 글로벌 반도체 제조·장비 기업 250여개사,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재료 공급자, 구매자, 업계 전문가 6만여명 이상이 참가할 예정이다.

KISA 관계자는 “세미나, 상담회 등을 통해 전시 참가기업에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최근 한국 반도체기업의 설비투자 확대와 함께 전시 수요 확대로 조기 마감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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