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IBK기업은행이 8억 달러(약 1조 682억 원)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하며 역대 최대 발행 물량과 최저 금리를 기록했다. 이번 발행은 아시아, 유럽, 미국 등지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24일 IB업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3억 달러 규모의 3년 만기 변동금리부채권(FRN)과 5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고정금리부채권(FXD)을 발행했다. 3년물 FRN의 가산금리는 SOFR(보증부 익일물 금리)에 62bp를 더한 수준으로 최초 제시 금리보다 33bp 낮게 책정됐다. 5년물 FXD 역시 미국 국채 금리에 57bp를 더한 수준으로 당초 가이드라인인 90bp에서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이번 발행은 아시아 지역에서의 강한 수요에 힘입어 5년물 채권의 스프레드(가산금리)를 50bp대로 끌어내리며 IBK기업은행이 발행한 5년물 중 최저 금리로 기록됐다.
이번 채권은 소셜본드 형태로 발행돼 중소기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를 위한 프로젝트에 자금이 사용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의 성공적인 발행은 한국물(Korean Paper) 시장 내에서 긍정적인 투자 심리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발행을 주관한 금융 기관으로는 ANZ,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HSBC, 미즈호증권, MUFG증권이 참여했다.
IBK기업은행의 국제 신용등급은 무디스와 피치로부터 각각 'Aa2'와 'AA-'를 부여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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