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효율적으로 돈 버는 비결? "LIG넥스원, 방산 빅4 중 판관비 최저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4.09.26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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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상반기 판관비 819억원 방산 빅4 중 최저
매출액 대비 판관비 비율도 방산 4개사 중 가장 낮아
상대적으로 운송·관리 편한 미사일 수출...물류비 '저렴'
방산 4개사 상반기 매출액 대비 판관비 비율
방산 4개사 상반기 매출액 대비 판관비 비율/자료 = 금융감독원, 그래프 = 홍윤기 기자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최근 K-방산을 대표하는 방산 빅4(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LIG넥스원·KAI)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상반기 LIG넥스원이 가장 적은 판관비(판매비 및 관리비)를 들여 효율적으로 매출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LIG넥스원의 판관비는 819억원으로 방산 빅4 가운데 가장 적은 금액을 사용했다.

방산 빅4 가운데 판관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회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7294억원을 썼다. LIG넥스원의 8.9배다.

현대로템은 판관비로 1451억원을 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뒤를 이었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1084억원을 지출했다.

각 사 매출액·영업익과 비교해봐도 LIG넥스원의 판관비 비중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LIG넥스원의 상반기 매출액은 1조3682억원, 영업익은 1161억원이다. 판관비 비중은 매출액 대비 5.99%, 영업익 대비 71%를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난 상반기 매출 4조6343억원을 올렸는데 판관비 비율은 15.74%였다. 영업익 3961억원과 비교하면 184%로, 판관비가 영업익보다 되레 많았다.

현대로템은 매출액 1조8423억원, 영업익 1574억원으로 판관비의 비율은 각각 7.88%, 92%를 기록했다. KAI의 매출액 1조6317억원, 영업익 1223억원 대비 판관비 비율은 각각 6.64%, 89%를 기록했다.

LIG넥스원은 그동안 타사 대비 낮은 판관비 비율을 유지해 왔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판관비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연간 지출 판관비에서도 빅4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LIG넥스원은 연간 총 1604억원의 판관비를 지출해 역시 4개사 가운데 가장 규모가 적었다.

매출액 대비 판관비 비율도 6.95%(매출액 2조3085억원)로 KAI의 5.66%(매출액 3조8193억원, 판관비 2163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업계 관계자는 “LIG넥스원은 주로 미사일 등 유도무기를 주 품목으로 하는데, 제품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형이어서 수출시 운송비나, 유지관리비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LIG넥스원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해궁(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현궁(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비궁(지대함 유도무기) 등이 주 판매 품목이다.

예를 들어 K9 자주포를 주 수출품목으로 하는 한화에어로 스페이스의 상반기 판관비 내역을 살펴보면 물류비와 운송 보험료는 총 484억9156만원이었다.

반면 LIG넥스원은 운반비와 보험료는 약 88억3125만원으로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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