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3분기 매출 '어닝서프라이즈'...밀려드는 주문에 생산시설 확충도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4.10.10 1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SMC, 3분기 매출 약 31조8660억원...전년比 36.5%↑
AI칩 수요 '탄탄'...밀려드는 주문에 대만·미국 공장 확충
사진/ TSMC
사진/ TSMC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TSMC가 AI용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전망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거뒀다. TSMC는 AI용 반도체 공급망 확충을 위해 대만 가오슝과 미국 애리조나 등지에서 공격적인 생산설비 확충에 나섰다. 

10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TSMC는 지난 3분기 236억2200만달러(약 31조866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6.5% 증가했다.

TSMC는 지난 7월 3분기 매출 전망치를 224억~232억 달러로 잡았는데, 이를 웃도는 성적을 거뒀다.

블룸버그통신은 TSMC의 '어닝서프라이즈'에 대해 견고한 AI용 반도체 수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각국 정부와 기업이 AI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경쟁하면서 AI 관련 지출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보다 강화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TSMC는 AI용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를 고객사로 확보해 놓은 상태다. 최근에는 AMD·브로드컴 등 반도체 기업들도 TSMC에 위탁생산을 맡기는 방인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반도체 전문 칼럽니스트 팀 컬팬은 지난 7일(현지시간) 한 소식통을 인용해 ”AMD가 TSMC 애리조나공장에서 반도체 물량을 확보하려 줄을 섰다“고 전했다.

제품 주문이 늘면서 TSMC도 생산시설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대만 주요 언론인 ‘중국시보’에 따르면 천치마이 가오슝 시장은 8일 TSMC가 2㎚(나노미터·10억분의 1m) 1, 2공장(PI, P2)을 건설하고 있는 가오슝 난쯔 과학단지에 3공장(P3) 건설을 이달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천 시장은 또 TSMC가 최근 가오슝시에 4공장(P4)과 5공장(P5) 확충계획을 알려왔다고 언급했다.

한편 TSMC는 미국 애리조나에 제1공장에 이어 제2, 3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