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로보틱스 이사회 통해 결정
합병 비율 1:0.031→1:043으로 재산정
합병 비율 1:0.031→1:043으로 재산정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두산그룹이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떼어내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두는 사업 재편안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21일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하고, 금융감독원에 회사분할합병 결정에 관한 공시를 제출했다.
지난 8월 두산그룹은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하면서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를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합병하려 했으나, 주주들 반발과 금융당국 압박에 철회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안을 재추진하는 대신, 주주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합병 비율을 재산정했다.
두산로보틱스와 두산에너빌리티 신설법인의 합병 비율은 1대 0.043으로 공시됐다. 이는 기존 합병 비율 1대 0.031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주식 100주를 보유한 주주가 받을 수 있는 두산로보틱스 주식은 기존 3.1주에서 4.3주로 늘어난다.
주주확정 기준일은 오는 11월 12일, 신주배정 기준일은 2025년 1월 27일로 각각 지정됐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2월 17일이다.
분할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올해 11월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 반대 의사를 통지할 수 있다.
분할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2월 12일 열리며, 합병기일은 2025년 1월 3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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