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년 만에 회사채 시장 복귀...단기자금 안정적 확보
  • 이주엽 기자
  • 승인 2024.10.2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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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무보증 회사채 2500억원 발행에 나선다. 지난 23일 실시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발행한도 5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 사진=KB금융지주
KB금융 무보증 회사채 2500억원 발행에 나선다. 지난 23일 실시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발행한도 5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 사진=KB금융지주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KB금융지주가 2년 만에 다시 회사채 시장에 복귀했다. 금리 하락에 대비해 단기 자금 조달을 위한 발행으로 만기가 짧은 채권을 통해 운영 자금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KB금융은 2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발행된 채권은 1년물 800억 원, 2년물 1000억 원, 3년물 700억 원으로 구성되며 금리는 개별 민평금리 대비 ±30bp 범위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발행을 통해 KB금융은 2019년 말과 2020년 초 발행한 17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상환 자금을 마련하고 추가로 운영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KB금융은 지난 2022년 6월 이후 회사채 시장에서 물러나 있었지만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하와 함께 시장 금리 하락이 예상되면서 다시 회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그동안 KB금융은 신종자본증권 발행과 기업어음(CP)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충당해왔다.

특히 최근까지 이어진 고금리 상황과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채권시장 경색으로 인해 은행권 전반에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시기가 있었으나, 금리 인하와 함께 단기 조달 수요에 맞춘 발행 여건이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행으로 KB금융은 단기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향후 금리 환경에 따라 추가적인 자금 조달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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