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그룹 주요 경영진이 ‘2024 SK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 참석해 올해 초부터 선제적으로 추진 중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구조조정)의 성과를 점검하고 후속 추진 과제를 중점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재계 등에 따르면 SK그룹 경영진은 오는 31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리는 CEO 세미나에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사업 운영개선, SK그룹 고유의 경영체계인 SKMS와 수펙스(SUPEX) 추구 문화 등의 실행 성과를 점검키로 했다. 이 행사는 SK그룹의 연례행사 중 하나다.
SK그룹은 지난해 말 그룹의 최고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수장으로 최태원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창원 부회장이 새롭게 부임한 이후 리밸런싱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SK그룹 종속회사는 올해 초 716개에서 상반기 말 667개로 49개(6.8%)가 줄어들었다. 또한 리밸런싱의 핵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내달 1일 공식 합병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올해 초부터 주요 사장단이 격주 토요일 경영전략 회의를 열고, 연중 CEO 인사를 단행하는 등 속도감 있는 변화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한편 SK하이닉스가 3분기 역대 최대인 7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만큼 AI 분야에서의 추가 성장 기회도 과감하게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CEO 세미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 계열 자회사, SK에코플랜트, SK스퀘어 등 올해 새롭게 선임된 CEO들을 포함한 그룹 주요 경영진 30여명이 참석한다.
SK그룹 관계자는 “리밸런싱과 운영 개선 등을 차분하게 돌아보며 교훈을 공유하는 한편 남은 올해와 2025년 이후 중점 추진과제를 선별해 치열하게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