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금융시장 대응 강화…24시간 점검 체계 확대
  • 이주엽 기자
  • 승인 2024.11.0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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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변동성 지나치게 확대될 때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적기 대응할 것
최 부총리 “금리인하 예상된 수준으로 시장이 받아들이며 금융시장 안정세”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최상목 경제부총리(오른쪽 두번째)가 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금융 및 외환시장에 대한 24시간 합동 점검 체계를 도입하며 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면서 “관계기관과 함께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커질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히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최 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해 최근 미국 금리 인하와 대선 결과가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밤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4.75~5.0%에서 4.50~4.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최 부총리는 이번 금리 인하에 대해 “예상된 수준으로 시장이 받아들이며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영향도 완화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동과 우크라이나에서의 지정학적 리스크,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 부총리는 또 미국 새 정부의 출범과 통화정책 변화에 대비해 한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현안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이달 중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한국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역설했다.

부동산과 가계부채 관리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최 부총리는 특히 "8.8 부동산 공급 대책을 가속화하면서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급증할 경우 추가적인 관리 방안을 신속히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대해 "올해 11월 중 2차 사업성 평가를 마치고 12월부터 상시 평가 체계로 전환해 시장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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