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 돌입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4.12.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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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전영현 부회장 회의 주관...이재용 회장은 불참할 듯
글로벌 리스크 · 부진 극복 위한 내년 사업전략 폭넓게 논의
삼성전자 서초사옥과 깃발/ 사진 = 연합뉴스
삼성전자 서초사옥과 깃발/ 사진 = 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불확실성 리스크 최소화와 주요 사업부문 부진 극복을 위한 내년 사업 전략을 집중 논의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사흘간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 계획 구상에 나선다.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국내외 임원급이 모여 사업 부문·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은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전사와 모바일경험(MX)사업부가 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18일은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사업부가, 19일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각각 회의를 진행한다.

각 회의는 한종희 DX 부문장 부회장과 전영현 DS 부문장 부회장의 주관 아래 개최될 전망이다. 이재용 회장은 예년처럼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추후 사업 전략 등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 속 제품별 판매 확대 전략, 고환율 등에 따른 리스크 헤징 전략 등이 집중으로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MX 사업부는 노태문 사업부장 사장을 중심으로 갤럭시 S25 등 내년 상반기 라인업의 판매 전략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엄폰 리더십 강화 전략을 점검하고 동시에 중국 공세에 대응한 중저가 제품 판매 확대 전략 등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TV와 가전 사업의 경우 내년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선보일 신제품을 비롯해 제품별 운영 방안이 중요 사안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삼성 TV 플러스·가전 구독 서비스 확대, 국가별 맞춤 마케팅 전략 수립도 논의된다.

DS부문은 올 한해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반도체 사업의 전반적인 부진에 대한 반성과 함께 근원적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집권과 이로 인한 미중 갈등 심화 등 대외 리스크 최소화 대책도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부회장과 전 부회장은 앞서 지난달 1일 창립 55주년 기념사에서 "임직원 모두가 사활을 걸고 본질인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한치의 부족함 없는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과 편리한 삶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세상에 없는 기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미래 차별화 경쟁력의 원천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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