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세계 3대 강국 도약 위해 산·관·학 전부 모였다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5.05.0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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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한민국 AI 정책 포럼’ 진행
최태원 회장 "AI 3대 강국 되려면 민관 자원 효율적 집중 필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앞줄 오른쪽 네번째)이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에 참석해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앞줄 왼쪽 네번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오른쪽 세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앞줄 오른쪽 네번째)이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에 참석해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앞줄 왼쪽 네번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오른쪽 세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인공지능(AI) 분야 세계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산업계, 정부, 학계가 한 자리에 모였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인공지능학회, 한국인공지능법학회는 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대한민국 AI 정책 포럼'을 진행했다. 포럼에서는 신속한 정책 추진과 초혁신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날 포럼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지형 한국인공지능학회장, 최경진 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 등 정부·기업·학계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개회사에서 "AI를 지금 열심히 해도 빨리하는 게 아니며 이미 늦었다"며 "우리나라가 자랑하던 수출품 등도 AI 도움이 없으면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고, 결국 국가가 갖고 있던 경제 모델 자체가 전부 무너지는 문제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AI 경쟁이 힘든 건 엄청난 리소스(자원)과 에너지가 들어가는데 비해 발달 속도가 굉장히 빠르기 때문"이라며 "조금 더 효율적으로 민관의 리소스를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기조연설과 패널토론 좌장에는 염재호 태재대 총장 겸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부위원장이, 각 세션 좌장에는 권석준 성균관대 교수, 정송 한국과학기술원(KAIST) AI연구원장 겸 AI대학원장이 참석했다.

기조 발표에 나선 염 총장은 "AI 생태계는 시장 원리에 의해 구현돼야 AI 인프라·AI 모델·AI 서비스 순으로 발전하고, 늘어난 AI 수요가 다시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며 "AI 생태계가 원활히 순환할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 데이터, 인재, 인프라 등의 자원을 확보하고 민간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기업 역시 정부가 수립한 국가 AI 전략과 정책들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전반적인 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선의의 경쟁을 이어 나가야 한다"며 "민관이 '원팀'으로 협력한다면 한국형 AI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한국형 AI 생태계 전략 속 기업과 정부의 역할, 제조 AI를 통한 성공 신화 창출, 글로벌 AI 패권 경쟁 속 K-대형언어모델(LLM) 경쟁력 확보 방안 등 3개 주제로 열띤 논의가 진행됐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대한민국 AI 정책 포럼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산업 AI 세계 1등 국가 달성'을 위한 정책 과제로 산업 AI의 성공사례 확산, 산업 AI 인프라 구축, 산업 AI 인재 양성 등을 제시했다.

안 장관은 "제조업에서 AI 활용은 AI 강국이 되기 위한 필수 요건"이라며 "우리가 가진 제조 현장에 대한 이해와 풍부한 산업 데이터는 다른 나라와 차별화되는 요소인 만큼, 이를 기반으로 우리 기업의 강점을 살리는 '산업 AI 전략'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컴퓨팅 인프라와 독자적인 AI 모델을 바탕으로 AI가 경제·사회 각 분야에 확산해 혁신을 촉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민간의 혁신과 투자가 활성화된다면 AI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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