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우주·항공·방위 산업, 신성장동력으로 키울 것"
  • 김기찬 기자
  • 승인 2025.05.1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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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산업 전반 R&D 대폭 확대…공항산업 해외 진출 기반도 강화"
"이전 정부서 못한 K-UAM 상용화 일정 현실화…사업 추진에 속도"
"국방 AI 기술 기반 등 방산 전후방 산업 육성할 것…소재 국산화"
영남 신라벨트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경남 창녕군 창녕공설시장을 찾아 즉흥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우주·항공·방위 산업을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으로 발굴하겠다고 강조해 주목된다. 우리 방산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관련 산업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1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우리나라는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세계 7대 자력 위성 발사국이 됐다"며 "우주·항공·방위 산업을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우선 국내 항공 MRO(보수·수리·정비)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부품·정비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항공정비 부품을 국산화하고, 항공 분야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기술 역량을 키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특히 "국제 협약 가입이나 관세법 개정 등으로 항공기 부품 원가를 낮추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우주항공 인프라가 밀집해 있는 사천을 군용기와 부품 제조 중심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아울러 인천을 해외 복합 MRO 중심으로 특화하는 한편 인천과 사천 두 도시를 세계적인 MRO 산업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복안도 밝혔다. 

이 후보는 "K-공항 모델 수출을 전폭 지원하겠다"며 "인천국제공항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공항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다지겠다"고 거듭 역설했다. 

공항의 건설부터 운영, 서비스까지 통합 수출할 수 있도록 국가가 주관하고, 전문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통해 해외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또한 "미래 교통 수단인 K-UAM(도심항공교통)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이전 정부에서 보여주기에 그쳤던 K-UAM 상용화 일정을 현실화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김포공항 혁신지구'를 UAM 허브로 적극 추진하고 공공셔틀·관광·공공 실증화 사업에 대한 국가 지원도 확대하겠다는 방침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방위산업의 기술 자립과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첨단 국방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을 구축해 항공기, 미사일, 위성 등 전후방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그는 "방위산업 소재·부품의 국산화를 촉진해 기술 자립도를 높이겠다"며 "KF-21 후속 차세대 전투기와 독자 기술 기반의 항공기 엔진을 개발해 자주국방을 실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우주산업 기반 강화를 위해 이 후보는 발사체, 위성체, 지상장비 등 우주산업 전반의 R&D를 대폭 확대한다는 구상을 다듬고 있음을 내비친 것다. 

이 후보는 "우주청 청사는 조기에 완공하고, 진주와 사천지구에 우수 인재와 기업이 모일 수 있도록 정주환경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전남 고흥의 발사체 산업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무한한 가능성이 펼쳐진 우주에서도 진짜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해야 한다"며 "하늘길을 연 결단을 이어 우주로 향하는 새로운 길을 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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