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글로벌 도시 평가서 15위… 인적자본 최우수, 환경은 중하위권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5.05.2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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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경제자문사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세계 도시 1000곳 분석… 1위 뉴욕·2위 런던·3위 파리
서울 한강변 아파트단지_게티이미지_1
서울 한강변 아파트단지 모습. /사진=Gettyimage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영국 경제 자문사의 글로벌 도시 1000곳 평가에서 서울이 세계 15위, 아시아 2위를 차지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는 28일(현지시간) 세계 1000대 도시를 대상으로 분석한 ‘2025 세계도시지수(Global Cities Index)’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지수에서는 뉴욕이 선두 자리를 지켰고, 런던과 파리가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서울은 지난해(41위)보다 순위가 급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경제, 인적 자본(human capital), 삶의 질, 환경, 거버넌스 5개 항목에서 작년 데이터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세부 항목 가운데 인적 자본에서 서울은 만점(100)을 받은 영국 런던, 사우디 리야드(88.3),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86.6), 미국 뉴욕(86.4) 이어 85.6로 세계 5위를 기록했다.

경제 부문에서는 100점 만점에 77.3으로 공동 15위를 기록한 미국 마이애미와 호주 멜버른에 이어 미국 덴버와 함께 공동 17위에 올랐다.

이에 비해 삶의 질은 129위, 거버넌스는 147위, 특히 환경은 514위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100위권 도시 가운데는 사막과 가까운 리야드와 두바이, UAE 아부다비 다음으로 낮았다. 이는 나쁜 대기질과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기온 등으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이외에 한국 도시들의 순위는 부산 281위, 전주 314위, 대구 321위, 광주 328위, 청주 332위, 대전 341위 등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도시 중에서는 일본 도쿄가 9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서울에 이어 홍콩은 72위, 중국 선전과 베이징은 각각 134위, 152위를 기록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한국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과 탄핵 이후 정치적 혼란을 마주하고 있다”며 “정치적 위기가 어떻게 해결될지에 따라 거버넌스 순위가 결정될 것이고, 다른 부문에도 효과가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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