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영농형 태양광’ 설치 완료… 재배모델 실증연구 본격 추진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5.06.1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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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부터 2028년 5월까지 3년간 벼, 마늘, 양배추 등 실증연구 진행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전라남도 해남군(군수 )이 영농형 태양광 재배모델의 실증연구에 착수했다. 해남군은 산이면 간척 내 벼 재배지 3,000㎡ 부지에 1,000㎡ 면적의 영농형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고, 지난주 모내기 작업을 마쳤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해남군 산이면 간척지 내 벼 재배지에 설치된 영농형 태양광 하부에서 모내기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해남군]

이번 실증연구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올해 6월부터 2028년 5월까지 3년간 진행될 예정으로, 하계작목인 벼를 시작으로 마늘과 양배추 등 다양한 작목에 대한 실증연구가 진행된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지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농작물 재배와 전력 생산을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모델이다. 친환경에너지 생산뿐만 아니라 농업인의 소득 증대로 농촌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해남군 솔라시도 기업도시에는 AI 글로벌 데이터센터 허브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의 확보가 필수적인 과제로 부각됨에 따라 이번 태양광 실증연구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영농형 태양광 융복합 모델은 농업인의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 참여기반을 마련해 농업과 첨단산업 간 상생 구조를 구축하고, 지역 내 신재생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영농형 태양광 실증연구는 농민들의 안정적 소득 증대와 함께 친환경에너지 생산을 동시에 실현하는 융복합 모델”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재배모델이 고령화된 농촌에 확산돼 지속 가능한 농업과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융합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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