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BBQ가 중국 쓰촨성 청두에 첫 매장을 열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섰다.
제너시스BBQ그룹은 최근 중국 쓰촨성의 성도(성의 행정 중심지)인 청두에 'BBQ 빌리지 청두 동쟈오지이점'을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청두는 중국 서부 지역을 대표하는 도시로,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2147만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청두는 충칭, 상하이, 베이징 등과 함께 중국 정부가 지정한 상주인구 1000만 이상의 초대도시 중 하나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또 청두는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미식 도시'중 하나로 손꼽힌다. BBQ의 청두 진출은 단순한 매장 확장을 넘어 세계적인 미식 도시에서 K-푸드를 대표하는 맛, 문화,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BBQ는 현지 MZ세대와 관광객을 중심으로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은 '동쟈오지이'에 약 160㎡(48평) 규모로 'BBQ 빌리지 청두 동쟈오지이점'을 오픈했다.
동쟈오지이는 과거 공장들이 자리했던 산업 지역을 현대 예술과 상업 요소를 결합해 리모델링하면서 젊음의 트렌드를 대표하는 공간으로 재탄생됐다.
이에 패션 소비, 레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돼 현지 MZ세대를 중심으로 관광객들도 모이는 추세다. 아울러 청두의 도시 문화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며 ‘청두의 성수동’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매장이 위치한 곳은 음식 거리 및 쇼핑몰과 같은 젊은 층 중심의 소비시장이 성장하는 곳이다.
청두 동쟈오지이점에서는 황금올리브치킨, 양념치킨, 소이갈릭 등 BBQ의 대표적인 치킨들과 함께 샐러드, 피자, 햄버거 등의 양식부터 찜닭, 떡볶이와 같은 한식까지 다양한 메뉴 선택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현지의 MZ세대 소비자들에게 'K-푸드'와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거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BBQ는 지난 5월 청두를 비롯해 베이징, 칭다오 등 중국 8개 전략 지역의 현지 기업 대표들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으며 중국 대륙에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BBQ 관계자는 "청두시는 경제와 문화, 미식의 도시로서 중국 서부 시장을 확장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략적 거점이다"며 "중국의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통해 'K-푸드'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