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광주 방문해 시민들과 직접 소통..."해결책 단초 찾아야"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5.06.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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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호남 찾아 타운홀 미팅 진행...지역 현안 문제 청취
"당대표 시절부터 논의된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 진척 없어"
대한민국 균형 발전 문제도 논의...과도한 수도권 집중 해결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미팅'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광주 시민, 전남도민을 만나 지역 현안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25일 오후 2시 30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며 소통 강화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이날 행사의 사회를 맡은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여러번 광주를 찾았는데 지역 현안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자리했다”며 “오늘 이 자리 한 번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겠지만 시작이 반이다. 귀 기울이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해법 찾는 진짜 대한민국 정치의 첫 걸음이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대통령은 충직한 국민의 일꾼으로 제1시민에 불과하다는 말씀 드린다. 들어올때보니 갇혀서 고함치는 분 계시던데 들어오라고 하셔라, 마이크 드릴테니 들어와서 말씀하셔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제일 중요한 의제는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다. 제가 지금 당대표 처음 나올때부터 수없이 논의되던 건데, 진척이 없다. 제가 각각의 입장을 여기저기 들어봤는데 서로 적절히 타협하면 지금보다는 훨씬 나은 상태를 모두가 누릴 수 있는데도 의견의 차이, 어떤 오해 등에 의해 이 상황이 계속되는 거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광주 공항에 대한 이해관계를 모든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허심탄회하게 얘기 나눴으면 좋겠다. 방법이야 여러 가지 있을테고 오늘 당장 최종 결론이 나진 않겠지만 해결책의 단초를 찾아보면 어떨가 싶다“고 제안했다. 

그는 ”두 번째로 듣고 싶은 것은 대한민국 균형 발전의 관한 문제다. 지금 수도권의 온갖 문제들이 논의된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과도하게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문제가 생긴 게 많다. 지역균형 발전에 통해서 대한민국 국토가 효율적으로 사용되면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여서 어떻게 하면 지역 균형 발전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이해직접 당사자들인 여러분의 말씀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사실 새 정부가 해야 될 여러 가지 일들 중 하나가 경제,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것인데 그 중에서도 우리가 첫 번째 과제로 내세운 게 인공지능(AI)를 비롯한 첨단기술 산업 분야의 진흥이다. 다음으로 기후위기, 에너지 대전환 등 세계적 변화에 맞춰서 대한민국 역시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대대적 전환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서남 해안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해서 지역 발전, 특히 남부벨트의 진흥을 새로운 발전을 열어 낼 수 있을지 논의해야 한다. 거기를 제대로 찾아내면 수도권 일극체제 문제도 완화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구체적인 방법 등을 현지에서도 듣고 싶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미팅'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미팅'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는 제한 없이 오시고 싶은 분들 다 오셔서 하시고 싶은 말씀 다 하시게 했음 좋겠다. 광주 전남의 국민들께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자유롭게 말씀 나눠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마련된 자리에서는 1부에서는 광주 군 공항 이전에 대한 각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주민의 의견을 듣는다. 2부에서는 지역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점과 이에 따른 불편한 점을 토대로 지역 주민들의 건의 사항도 직접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전남도지사, 광주시장, 무안군수 등과 지역 국회의원이나 지자체 관계자들과 함께 약 100여 명의 지역 주민들이 참석했다. 타운홀 미팅은 KTV 등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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