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원균 대표 등 경영진 3명 대상 서울 도봉경찰서에 고소장 접수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동성제약이 약 177억원 규모의 횡령 혐의가 발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고찬태 동성제약 감사는 24일 나원균 대표이사와 등기임원 2명 등 경영진 3명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서울 도봉경찰서에 고소했다.
해당 혐의 발생금액은 177억3000만원으로 2024년 말 개별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의 30.6%에 달하는 규모다.
동성제약은 이 건과 관련해 향후 진행되는 제반 사항에 대해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며 관련 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동성제약은 지난달 7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해 이달 23일부터 회생절차에 돌입했다.
나 대표는 기존 최대주주이자 오너 2세인 이양구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4월 22일 보유 지분 대부분인 10.8%를 마케팅 전문기업 브랜드리팩터링에 매각해 동성제약 최대 주주가 브랜드리팩터링으로 변경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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