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스비스, “로봇 정밀도 검사 체계 확보”… AMR 시장 정조준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5.07.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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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 레이저 기술력 바탕, 제조·물류용 모바일 로봇 솔루션 확장 박차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글로벌 레이저 검사 및 가공 분야 선도기업인 액스비스(AXBIS, 대표 김명진)가 지난 2024년 10월 1일 ‘로보틱스그룹’을 신설하고 AMR(자율이동로봇), 전동 팔레트 트럭(EPT), 무인 지게차 등 모바일 로봇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제조·물류 자동화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액스비스 로보틱스그룹 방원근 그룹장은 “단순한 판매를 넘어 다양한 고객의 환경과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로봇 자동화 솔루 션을 제공함으로써, 업계 1위 포지션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액스비스 로보틱스그룹 방원근 그룹장은 “액스비스의 차별화된 정밀 레이저 검사 및 비전 검사 역량을 기반으로 유연하고 고도화된 물류·제조 현장 자동화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09년 설립된 액스비스는 지난 17년간 휴비스(HUBIS)라는 사명으로 독보적인 레이저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두드러진 행보를 보여왔다.

특히 레이터 용접 분야에서는 국내 1위를 달성했으며, 16년 연속 흑자에 최근 3년 연평균 성장률은 37%에 달한다.

올해부터는 혁신적인 AI 솔루션을 융합해 제조업 AI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으로 액스비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기존 레이저에 AI, 로보틱스 분야를 더해 사업영역에서 3가지 핵심축 정립을 완료했으며, IPO 추진과 함께 큰폭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오므론(OMRON), 쿠카(KUKA), 모비어스(Mobyus) 등 검증된 글로벌 제조사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2028년까지 자체 통합 자율 관제 시스템(ACS) 개발을 목표로 기술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토털 솔루션화로 시장 공략

방 그룹장은 “단순히 로봇 판매를 넘어 검사, 물류, 공정 자동화를 터키(turn-key)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액스비스의 방향”이라며, “다기종 AMR의 관제 및 작업 할당을 표준화된 ACS로 관리해, 다양한 제조·물류 환경을 일괄 대응하는 역량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액스비스는 리프트, 컨베이어, 견인장치 등 모바일 플랫폼용 차상 표준화 제품 개발도 추진중이다.

고객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모듈화 솔루션을 갖춰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AMR의 정밀한 동작 품질을 담보하기 위해 내부 품질검증 체계 고도화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비전 카메라를 이용한 AMR 위치 정밀도 측정 도구 개발을 완료했다.

복잡한 환경에서 오차와 회전 정밀도를 정량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것이다.

이를 통해 AMR의 성능을 정량화하고, 다양한 주행 조건(장애물 회피, 고속 주행, 협소한 경로 주행 등)에서의 정밀도를 반복적으로 검사할 수 있게 됐다.

이 도구는 ROS2 기반의 영상 수집과 처리, OpenCV를 이용한 영상 분석, PyQt5 GUI를 통한 사용자 친화적 UI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실시간 HSV, 감마 보정, 바이너리 필터링을 조정해 최적의 검출 환경을 구현할 수 있고, 검사 회차별 오차와 통계값을 JSON 형태로 자동 저장해 품질 데이터 관리 또한 용이하다.

방 그룹장은 “이러한 정밀 검사 도구를 통해 내부 품질 기준을 강화하고, 고객사의 다양한 환경 요구에 신속히 대응해 납품 품질을 보장할 수 있다”며, “향후 3D 오차 검사, 검사 이력 관리 기능 등 시스템 고도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액스비스는 리프트, 컨베이어, 견인장치 등 모바일 플랫폼용 차상 표준화 제품 개발도 추진중이다. 사진은 개발중인 차상 표준화 제품.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검증된 플랫폼 기반, 신속한 현장 대응

현재는 품질·원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검증된 오므론 AMR과 쿠카 모바일 플랫폼 등을 우선 채택하고 있다.

양산 품질을 확보하면서 신속한 현장 설치와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셈이다.

방 그룹장은 “현재는 중소형 프로젝트와 PoC 위주로 시작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레퍼런스를 축적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자체 ACS를 통한 통합관제 역량을 강화하고, 모바일 플랫폼의 확장성과 커스터마이즈 역량을 내재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액스비스 로보틱스그룹은 신설 이후 1년여의 짧은 기간에도 기술영업, 제어·설계 엔지니어, 미들웨어 담당자 등 전문인력을 충원하고 초기 조직을 안정화하는 데 성공했다.

2025년에도 다양한 산업군과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를 목표로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데모장비 확충, 협력사 교육 강화, ACS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방 그룹장은 “중장기적으로 물류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AMR 등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며, “당일배송 트렌드,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 정부의 산업혁신 지원 정책까지 겹쳐 물류·제조 자동화 수요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년, 본격적 확장 원년 삼는다

액스비스는 2025년을 로보틱스그룹의 시장 안착과 본격적인 매출 전환의 원년으로 설정하고, 자율이동로봇(AMR)과 통합관제 솔루션을 중심으로 수익화 기반을 본격 구축할 계획이다.액스비스는 2025년을 로보틱스그룹의 시장 안착과 본격적인 매출 전환의 원년으로 설정하고, 자율이동로봇(AMR)과 통합관제 솔루션을 중심으로 수익화 기반을 본격 구축할 계획이다.

방 그룹장은 “단순한 판매를 넘어 다양한 고객의 환경과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업계 1위 포지션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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