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코오롱인더스트리, 2015년 기점으로 유기태양전지 모듈 상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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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3.0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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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 한 정 석 수석연구원

 

김 미 선 기자


“최근 주목해야 할 변화는 기존 원자재 생산에서 모듈 생산 및 태양광시스템 설치 중심으로 수익 구조가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코오롱인더스트리 중앙기술원 한정석 수석연구원은 당분간 태양광 산업은 모듈 생산과 설치 부분의 사업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 이유는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 및 악성 재고 발생 등으로 침체기에 있는 지금의 태양광 시장 상황상 태양전지 모듈 생산과 패널 산업으로 갈수록 원자재 판매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률 악화에 대한 영향이 줄어든다는 점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정석 연구원은 “국내에서 플렉시블 유기태양전지 모듈을 상용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기업은 당사가 유일하다”며, “이로써 타 태양전지와 구분되는 유기태양전지의 장점이 곧 우리만의 독자적인 강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렉시블 유기태양전지 모듈 시장 열겠다!

한정석 연구원은 “플렉시블 유기태양전지 모듈 시장은 이미 형성돼 있는 상태가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유기태양전지 상용화에 있어 성공 여부의 핵심이 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정확한 목표 시장의 선정”이라며, 이에 관련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개발한 플렉시블 유기태양전지 모듈의 수요 기업을 국내외에서 발굴하고 다양한 제품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내부적으로는 유기태양전지 모듈을 기존 사업 영역인 패션 및 아웃도어용품에 적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점차적으로 적용 제품을 늘려 네오뷰코오롱 및 코오롱글로벌 등 코오롱 그룹 내 전자, 건설 관련 계열사의 인프라를 활용함으로써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더욱이 이에 그치지 않고, 한 연구원은 “유기태양전지가 일정 수준의 효율을 달성하게 될 경우에는 소형 발전 시장 진입을 고려할 예정”이라며, “최종적으로는 개발된 플렉시블 유기태양전지 모듈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력을 높여 인쇄전자를 기반으로 한 디스플레이, 조명, OTFT 등의 분야에 진출하겠다”고 설명했다.


유기태양전지 핵심기술로 관련 시장 선도할 것

한정석 연구원이 강조하듯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국내에서 유일무이하게 플렉시블 유기태양전지 모듈 상용화를 위해 움직이는 기업으로, 유기태양전지 개발을 통해 기존 태양전지와는 구분되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유기태양전지는 기존 태양전지에 비해 저가의 생산 단가를 통한 경제성 확보는 물론, 플렉시블 모듈을 통한 다양한 응용성 및 풍부한 소재 합성을 통한 재료 수급의 용이성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한 연구원은 “물론 아직까지는 비교적 낮은 효율과 안정성(수명) 등의 문제 해결 과제가 남아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는 꾸준한 효율 증가와 관련 공정 기술의 발전, 안정성과 관련한 획기적인 연구 결과 등으로 인해 상용화 가능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 이로써 상용화 예상 시기도 앞당겨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유기태양전지 모듈의 초기 응용 방향이 고효율이 필요한 대량 발전용이 아니라는 점에서 기존 태양전지와 차별된다”고 말하며,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향후 유기태양전지의 다양한 응용성과 경량화 등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DIPV(Device Integrated Photovoltaics : 장비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용 아웃도어용품의 보조 전원 및 소형 휴대용 전자기기, 군용 전자기기, 일회용 배터리, BIPV 시스템 등의 분야로 적용키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한 연구원은 “향후 유기태양전지 시장이 활성화되면 시장 선점 및 기술력에 있어서는 당사가 으뜸일 것”이라고 자부했다. 이처럼 강한 자신감을 보일 수 있는 것은 유기태양전지의 제조기술 때문이다. 제조기술 측면에서 보면 유기태양전지의 상용화에 있어서 핵심이 되는 기술 중 하나가 롤-투-롤 연속공정 기술인데, 이는 유연기판 위에 모듈을 구성하는 형태이므로 상당한 수준의 필름 제어 기술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점에 있어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고내열 수지 및 필름 제조기술, 광학용 필름 양산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어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정석 연구원은 “모듈의 안정성을 결정짓는 배리어 및 봉지 소재 분야에서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지니고 있어 소재의 공급뿐 아니라, 경험 및 기술 측면에서도 후발업체가 추월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기태양전지 상용화 위해 기술 개발 및 가격경쟁력 확보

현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태양광 산업의 불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입장에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태양광 산업의 당위성이 사회적 합의에 이르러야만 유기태양전지가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플렉시블 유기태양전지 모듈 제조 기술 장벽 향상 및 가격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수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가진 재료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대량생산 체제 구축을 위해 공정 신뢰성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그룹 계열사와의 협력을 통해 응용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특허 전담 부서와의 협조를 통해 유기태양전지와 관련된 핵심 특허권 확보를 위한 전략을 수립 중에 있어, 추후 유기태양전지 모듈 상용화 시기에 발생할 수 있는 분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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