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광학공급업체 꿈꾼다
  • 월간 FA저널
  • 승인 2011.07.2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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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몬드 옵틱스 코리아 이준호 차장

한국 시장 적합한 특수 제품 개발


Edmund Optics(EO)는 전 세계에서 R&D, 전기 공학, 반도체, 제약, 생명 의학을 비롯해 다양한 시장에 필요한 광학, 이미징, 포토닉스 기술을 선도하는 제조업체다. EO는 1942년부터 광학 산업에 종사했으며, 오늘날 기성 광학 부품들을 공급하는 세계적으로 가장 큰 기업이라 할 수 있다. EO 코리아는 2005년 설립돼 지금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한국 지사의 지난해 매출은 어느 정도였나?

매출은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전체적인 광학 시장의 상승과 증가에 우리 브랜드와 제품이 고객들에게 알려지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본적으로 이전부터 광학 시장에 판매되던 제품들의 수요가 밑바탕이 되면서, 이와 동시에 새로운 시장을 노린 제품이 출시되면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소개로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이 새로운 제품군 덕분에 더욱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여러 분야에서 진행되는 신규 사업과 산업군에서 광학 제품 적용을 통한 연구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기대가 크다.


전체 매출에서 제조업의 비중은?

에드몬드 옵틱스의 제품은 이미지 광학과 더불어 레이저 광학에 많이 사용되면서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연구 개발 용도의 사용 또한 증가하면서 제조업 분야로의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시장은 중요성은 어느 정도인가?

본사가 위치한 미국 시장은 전체 매출의 50% 이상이 발생하는 곳이며, 25%가 유럽, 25%는 아시아에서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기존에 영향력이 큰 미국, 독일, 일본 등이 있어 한국 시장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때문에 전체 광학 시장에서 한국의 영향력은 아직까지 크지 않다. 이런 이유로 한국 지사 역시 전 세계 지사 중에서 영향력은 미미하다.


하지만 한국은 중국, 대만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는 나라로, 광학 제품의 수요가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고 있다. 반도체와 LCD, 태양광 산업 등을 기본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리고 본사에서도 향후 성장동력으로 아시아 시장, 특히 한국, 중국, 대만을 주목하고 있다.


한국 시장의 특수성을 꼽는다면?

점차 나아지고 있긴 하지만 시장의 다양성이 부족하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자동차, 철강 산업 등이 아니면 첨단이나 정밀한 것으로 분류되는 것이 드물다. 이쪽으로만 투자가 많이 이뤄지고, 연구도 집중되는 경향이 강하다. 최근에는 바이오, 제약, 태양광 산업 등이 성장하면서 이러한 분위기가 개선되는 것 같다.


최근 많은 수요가 발생하는 산업군은?

LCD 산업의 꾸준한 성장과 디스플레이 시장의 신규 사업으로 인해 다양한 연구 개발이 이뤄지고 있어서 많은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태양광 산업은 다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바이오 산업 역시 다양한 방향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 시장을 노리기 위해 최근 출시한 제품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

이미지 렌즈로는 작년 말에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F4 라인 스캔 렌즈 제품들과, VIS-NIR 렌즈들이 있다. F4 라인 스캔 렌즈는 한국, 대만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다음이 중국, 일본 등이며, 미국은 미미한 수준이고, 유럽에서는 전혀 수요가 없다. 그만큼 한국에 특화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한편, 광학 제품으로는 작년에 새로 도입된 CPC(Compound Parabolic Concen trator) 제품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 고객들이 제품 개발을 요청하기도 하나?

그렇다. 기존 제품에서 큰 변화가 없다거나 구매 수량이 많으면 비용 부담이 적은 편이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새롭게 해야 하는 경우는 시간에 따라 비용이 달라진다. 다만 개발된 제품이 기성품으로 전환될 수도 있으면 비용 부담이 없다.


최근 고객들의 주요 요구사항을 꼽는다면?

제품들이 커지면서 더 정밀해져 다양한 요구가 발생하고 있다. 더 작고 더 정밀함을 요구하는 공정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서 배율이 높고 해상도가 월등한 렌즈에 대한 문의와 요청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더 큰 제품들의 검사를 위해 큰 FOV(Field Of View)를 요구하면서도 정밀한 측정용 렌즈들의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타사 제품과 가장 차별화되는 강점은?

다양성이다. 에드몬드 옵틱스는 광학 업체 중 제품 종류가 가장 많다. 재고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24,000여개의 제품을 기성품으로 보유하고 있어, 고객이 연구 개발이나 새로운 제품, 대체품을 찾을 때 다양한 제품 중에서 선택해 빠르고 신속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제품에 대한 기술 지원을 할 수 있어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여준다.


다양한 제품 중에서 가장 잘 판매되는 것은 무엇인가?

전통적인 광학 업체라서 일반 PCX 렌즈와 Achromatic 렌즈, 필터 등이 가장 잘 팔리고 있다. 앞서 언급한 신제품들의 판매 상황도 좋으며, Pellicle Beamsplitter와 같은 특수 제품도 매우 잘 나가는 편이다.


매출 비중은 레이저 관련 제품이 높은 편이다. 예전에는 반도체 검사장비 등에서 아무 광원이나 사용해도 되고 집약적이지 않아도 됐는데, 이제는 집약적으로 광원이 조사돼야 하기 때문에 레이저를 많이 사용한다. 그래서 점점 레이저 관련 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지사 설립 후 몇 년이 지났는데,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라 보는가?

국내 머신 비전 시장에서 에드몬드 옵틱스 제품들은 작년까지 테스트와 연구 개발에 많이 사용됐다. 작년부터 새롭게 출시된 제품들이 알려지면서 연구 개발에서 양산으로 들어가고 있다. 때문에 2011년 올해는 우리 제품들이 국내 머신 비전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하기 시작하는 해일 것으로 생각한다.


머신비전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올해부터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국내에 있는 우수 고객들에게 광학에 대한 다양한 지식 전달을 할 수 있는 ‘Machine Vision Seminar 2011’을 처음 개최한 것이다. 이 행사에서는 렌즈 선택에 있어 중요한 점, 제품별 장단점, 디자인, 해상력 등 중요 키포인트에 대해서 소개했다. 실제로 렌즈를 다루면서 비전을 셋업하는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들에게 머신비전에서 광학의 중요성을 알리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 이번 행사에 대해 반응이 좋았고,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에 관심이 많아 이와 같은 행사를 계속해서 개최할 계획이다.


그리고 머신비전 시장을 더욱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관련 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VIP(Vision Intergrated Partner) 프로그램을 한국에 도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미 관련시장에서 유명한 앤비젼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특화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협업을 통해 디스플레이 분야에 적합한 차세대 제품도 제작할 예정이다. 또한, 주력 분야가 겹치지 않는 2~3곳의 국내 기업을 더 발굴해서 다양한 시장을 공략할 생각이다.


국내 시장에서 더 큰 성장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은?

아직까지는 미흡하지만 국내 시장에 맞는 특수 제품들을 개발하는 것이다. 한국은 반도체, LCD 등 많은 분야에서 전 세계 1위 생산국이다. 이러한 시장상황 및 수요에 적합한 특수한 제품들의 개발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본다. 한발 더 나아가 이런 제품들을 국내 업체들과 더욱 긴밀하게 조율해 한발 앞서 개발하고 고객들의 요구가 있을 때 준비된 제품으로 대응한다면 국내에서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와 관련해 다양한 방법을 추진 중이며 지금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에드몬드 옵틱스의 비전은?

에드몬드 옵틱스의 비전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가장 선호하는 광학 공급업체가 되는 것이다. 고객들이 선호하고 파트너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회사가 되기 위해, 새로운 제품의 도입과 고객이 필요한 재고 확보로 빠른 제품을 공급하고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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