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호태양광, 인삼밭에서 태양광 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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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2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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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사업자와 인삼농가가 함께 웃는, “이것이 진정한 상생과 창조경제!”

▲ 고호태양광 남궁원 대표이사
태양광 설비 설치를 위한 부지 확보에 드는 비용은 최소화, 아니 ‘제로(0)화’해 태양광발전사업자들을 웃게 하고, 태풍 및 폭설로 인한 해가림막 설비 피해 복구비용은 물론 설치비용까지 ‘제로화’해 인삼농가까지 웃게 하는 ‘상생과 창조경제’ 솔루션, 고호태양광이 제시한다.

고호태양광은 어떤 회사인가? 그리고 회사명이 ‘고호태양광’인 이유도 알고 싶다.
‘고호태양광’을 설립한 것은 지난 2015년 2월의 일로, 사실 이미 2014년부터 태양광사업을 위한 준비는 한창 진행 중이었다. 우연한 기회에 국내 태양광시장에서 성장 가능성 및 잠재성 높은 신개념 태양광 아이템을 발굴한 것을 계기로 태양광사업에 동참하면서 지난 2015년 10월까지 아이템 개발을 완료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진행 중이다.

당사의 주요 태양광 아이템은 인삼밭 해가림막 시설에 태양광 설비를 접목함으로써 태양광발전사업자와 인삼농가가 서로 윈-윈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최근 몇 년간 태양광 설비가 군부대 지붕에서부터 강원도 배추밭까지 점령하는 등 태양광사업자들이 토지 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모습을 지켜본 결과, 태양광사업자와 인삼농가를 서로 매칭시켜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도 각자 원하는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사의 사업이 지금의 태양광 산업에 반드시 필요한 아이템이라고 판단, 현재 유관기관 및 지자체 담당자들과 미팅을 하는 등 본격적인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은 시작 단계긴 하지만 향후 태양광산업에서 꼭 필요한 아이템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바로 이러한 성장의 기대감과 뚝심을 담은 것이 당사의 사명인 ‘고호태양광’이라 할 수 있겠다. 여기서 ‘고호’는 인삼으로 유명한 고려인삼에서 뜻을 딴 고구려 ‘고(高)’와 우리나라의 기백과 기상을 나타내는 동물인 호랑이의 뜻을 빌린 ‘호(虎)’를 합친 단어인 동시에 해바라기 그림으로 유명한 ‘빈센트 반 고흐’의 ‘고흐’와 유사 발음이라는 점에서 마케팅 및 홍보 차원에 도움이 되고자 회사명으로 했다. 사실 이번 사업을 진행하면서 주변에서 말리거나 실현되지 못할 것이라는 등의 잡음이 많았다.

당사의 CI에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을 넣은 이유는 자신의 귀를 잘라버린 고흐처럼 주변의 잡음은 듣지 않고 뚝심있게 소신대로 결국 해내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자 했기 때문이다.

우연한 기회에 태양광사업을 시작 했다고 하는데, 태양광 사업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더욱 자세히 설명해 달라.
사실 6년 전쯤 몸이 많이 안 좋았다. 심장에 이상이 생겨 자칫하면 수술 중 생을 마감할 수도 있을 정도였다. 절반의 확률을 가지고 수술대에 오르기 전 그동안의 인생에 대해 돌아보고 정리하던 중 우연히 인삼밭을 지나게 됐는데, 쨍쨍한 햇볕 아래 인삼 경작지에 설치된 해가림막 시설이 그렇게 인상적일 수가 없었다.

저 넓은 인삼 경작지 해가림막 시설을 활용하면 얼마나 효율적일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러다가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새롭게 인생 제2막을 열게 되면서 지금까지보다 더욱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침 인삼밭에서의 강렬한 기억이 떠올라 다음 세대를 위한 친환경에너지 사업인 태양광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고호태양광의 주요 태양광 아이템은 무엇인가?
쉽게 말하면 인삼 경작지 해가림막 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이동식 태양광설비라고 보면 되겠다. ‘이동식 인삼밭 차광용 스마트 태양광 설비(가칭)’라고 이름을 붙인 이 제품은 인삼농가로부터 인삼밭 위 유휴공간을 빌려 태양광발전사업자들이 태양광 설비 일체형 해가림막 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인삼농가에게는 해가림막 시설 설치비용 절감 효과를, 그리고 태양광발전사업자에게는 토지 대여 및 매입비용 절감 등 양쪽 모두에 있어 비용 절감 효과를 창출하는 아이템이다.

▲ 고호태양광은 태양광발전사업자와 인삼농가 모두의 이익을
향상시키는 상생과 창조경제 솔루션으로 이동식 인삼밭 차광용
스마트 태양광 설비를 제시한다.
인삼은 ‘뿌리썩음병’ 등과 같은 병충 해 때문에 연작이 불가능한 작물 중 하나로, 시장에서 유통되는 4년근 및 6년근 인삼은 1년의 모종시기를 거쳐 각각 3년과 5년 동안 해가림막 시설이 설치된 경작지에서 재배되는데, 흔히 인삼밭 해가림막으로 쓰이는 검정비닐 차광막은 태풍이나 폭설에 취약해 해마다 피해 농가들이 늘어나는 실정이다.

또한, 인삼은 4년근 및 6년근으로 3~5년 등의 일정한 시기 동안에만 재배되고 수확 후에는 10년 정도 해당 부지에 인삼을 연작할 수 없기 때문에 해가림막 시설 해체 및 폐기비용이 드는 데다, 별도의 경작지에 인삼을 경작하고자 할 경우에는 또 다시 해가림막 설비 설치비용이 추가적으로 소요되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한다.

이런 점에서 당사의 이동식 인삼밭 차광용 스마트 태양광 설비는 검정비닐 차광막 대신 블라인드 형태의 기다란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이를 자동 개폐하도록 설계함으로써 태풍 및 폭설시 내구성 및 유연성 있게 견딜 수 있을 뿐 아니라, 설치 후에도 설비를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별도의 해가림막 설비 설치 및 폐기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동식 인삼밭 차광용 스마트 태양광 설비 선택시 강점은?
이 설비는 태양광 셀 6장을 하나의 열로 이어 붙인 태양광 패널을 블라인드처럼 여러 장 배열해 만든 해가림막 시설로, 태양광 패널 제작시 강화유리가 아닌 플라스틱 수지로 마감해 기존 태양광 모듈 대비 무게는 1/2로 줄였으며, 이러한 패널을 블라인드 방식으로 배열함으로써 필요에 따라 손쉽게 개폐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개폐가 가능하기 때문에 여름철 태풍 및 겨울철 폭설에도 시설물을 보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더욱이 이러한 자연재해로 인한 국가의 시설복구 지원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면에서 작게는 농가, 크게는 국가 경제에 일조한다고 할 수 있겠다. 실제로 우리나라 전국의 인삼재배 시설비 및 재배비용이 약 8,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해마다 여름철 및 겨울철에 발생하는 시설 피해복구비를 ‘이동식 인삼밭 차광용 스마트 태양광 설비’를 설치함으로써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면 얼마나 많은 국가 세금이 낭비되지 않고 다른 곳에서 의미있게 쓰일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설비는 인삼농가는 물론 태양광발전사업자들에게도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이득을 준다.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토지를 임대하거나 매입해야 하는데, 인삼 경작지 위 유휴공간을 활용하면 이러한 부지 마련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인삼농가에 있어서도 한 개당 평균 2만5,000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되는 해가림막 설비를 투자하지 않고도, 여름철 및 겨울철 재해 복구비용 및 관리비용을 걱정하지 않고 인삼을 재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이득이라고 본다.

즉, 태양광발전사업자는 ‘이동식 인삼밭 차광용 스마트 태양광 설비’ 설치비용과 관리비만 내면 태양광발전사업을 손쉽게 시작할 수 있으며, 인삼농가는 일체형 해가림막 태양광 설비 아래 인삼만 경작하면 되므로 쌍방 모두 만족할 만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

인삼농가의 경우 해가림막 시설 설치비 용 절감 외 또 어떠한 장점을 얻을 수 있나?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가장 큰 장점은 해가림막 시설 설치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평균적으로 해가림막 시설 한 개당 2만5,000원 정도의 설치비용이 드는데, 보통 한 번에 인삼을 재배하는 경작지가 4,000평 정도이므로 약 1억원 정도의 시설비용이 절감되는 셈이다. 더욱이 당사의 시설을 활용하면 3~4회 정도까지 이동시켜 계속 사용할 수 있으므로 총 4억여원의 시설비가 절감된다고 볼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시설물 개폐가 필요한 경우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인건비도 들지 않으며, 운영비 옵션으로 인삼밭 정찰을 위한 드론 적용도 가능해 비싼 인삼을 보다 손쉽고 안전하게 재배할 수 있다. 드론 적용시 열화상카메라를 부착해 인삼재배시 최적 환경을 위한 데이터 분석은 물론 태양광 모듈 발전상황까지 체크할 수 있어 농작물의 생산성 향상 및 태양광발전 효율 향상까지 실현 가능하다. 물론 이러한 데이터는 모두 스마트폰으로 실시간으로 감시 및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태양광 패널을 자동으로 개폐할 경우 패널 하단에 이물질 제거 바를 장착해 개폐시 모듈이 접히면서 자동으로 밑단의 모듈을 닦아주므로 태양광발전 효율 향상에도 기여한다. 이처럼 시설 운영 및 점검, 그리고 해가림막 시설 이동 및 재설치 등의 모든 시설 관리는 당사가 도맡아 할 예정으로, 태양광발전사업자는 설비 설치비용만 투자하면 관리비 외 다른 일체의 비용 투자 없이 손쉽게 태양광발전사업이 가능하며, 농가 역시도 별도의 비용 투자 없이 보다 원활하게 인삼을 재배할 수 있게 된다.

▲ 이 설비는 스마트폰 제어를 통해 자동 개폐가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특히 패널 하단에는 이물지 제거 바를 장착해 개폐시 자동으로 모듈을
청소하도록 설계됐다.
실제로 이 시설을 활용해 태양광발전 사업을 한다고 할 경우 농가 섭외 및 시설 설치는 어떻게 이뤄지나?
발전사업자와 인삼농가가 원활하게 각자의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고호태양광이 중간에서 가교역할을 할 계획이다. 우선 당사가 영농조합 형식으로 인삼농가를 유치해 가입시킨 후 부지를 필요로 하는 태양광발전사업자와 매칭시킬 계획이다. 설비 설치의 경우에도 이미 전문 시설업체와는 협업관계에 있으므로 계약이 완료되면 바로 설비 설치가 가능하다. 평균적으로 이 일체형 태양광 해가림막 시설에는 태양광 셀 6개가 한 단으로 구성된 패널이 블라인드 형식으로 9단이 적용되므로 총 54셀로 구성돼 1평당 평균 230~250W의 출력이 가능하며, 경우에 따라 탄력적으로 추가 구성도 가능하다.

태양광발전 사업이 보통 20년 이상 장기적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태양광발전 사업자들이 이 시설을 활용하기에는 문제가 있지 않을까?
이 시설을 통해 태양광발전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한국에너지공단 및 농촌진흥청, 한국전력 등 정부 유관기관의 협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전과의 계통이 그 어느 나라보다 잘 돼 있기 때문에 태양광발전으로 인한 계통 연계에 있어서는 큰 문제점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며, 농촌진흥청의 경우에도 자연재해로 인한 시설 피해복구 비용 절감 등의 이점 때문에 오히려 반길 만한 아이템이라고 본다. 더욱이 농진청 인삼특작부에서 블라인드 형태의 해가림막 시설이 인삼의 품질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보고한 바 있어 이 시설의 활용에는 큰 거부감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다만, 문제는 RPS 계약의 경우다. 당사의 시설은 인삼재배 기간인 3~5년 후에는 이동시켜 다른 경작지에 설치해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인삼농가의 이익과 세금절감으로 인한 국가의 이익, 파리기후협약 이후 이산화탄소 절감 실현을 위한 시대적 요구 등의 모든 실질적인 이익을 반영해 한국에너지공단에서 행정적인 절차만 융통성 있게 고려해준다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당사는 이러한 행정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유관기관과 접촉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 우리나라가 감당해야 할 온실감축 의무 목표 때문에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고심하고 있어 이러한 행정적인 문제는 해결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며, 향후 이러한 유관기관의 협력만 있다면 당사의 설비 적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이동식 인삼밭 차광용 스마트 태양광 설비 외 신제품 출시도 고려중인가?
인삼밭 차광용 스마트 태양광 설비 콘셉트를 활용한 도심형 아파트 태양광 설비 개발도 진행 중이다. 정부가 올해 건물 외벽과 창호를 활 용한 도심형 태양광발전 사업모델을 찾겠다고 발표했는데, 당사의 이 신제품이 도심형 태양광발전사업 모델로 적합할 것이라 본다.

이 사업 모델 역시 베란다에 설치해 필요에 따라 자동개폐가 가능한 제품으로, 올 하반기에 시제품을 제작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며, 향후 아파트 베란다형 태양광 설비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이동식 인삼밭 차광용 스마트 태양광 설비 적용 활성화를 위한 고호태양광의 올해 활동 및 마케팅 전략이 있다면?
올해 가장 큰 목표는 당사가 먼저 이 시설을 활용한 태양광 실증단지를 구축해 태양광 업계 및 인삼농가에 실현 가능한 아이템이라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다. 약 1,000평의 인삼 재배지에 300kW 규모로 일체형 태양광 해가림막 시설을 설치해 실제로 태양광사업을 진행하고, 드론 및 스마트폰 등 최신 IT 기술을 활용해 운영하면서 이동식 인삼밭 차광용 스마트 태양광 설비의 장점을 알릴 계획이다. 그 후에는 영농조합을 통해 인삼농가를 모집해 태양광발전사업자 유치를 위한 설명회도 개최하는 등 홍보 및 마케팅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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