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이머징 마켓 헝가리 태양광시장
  • SolarToday
  • 승인 2016.08.31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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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경쟁력과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 전략이 핵심 키워드

   
 
   
 
헝가리 에너지시장은 안정적인 전력망을 구축하고 있다. 헝가리는 자국 및 주변국과의 안정적인 전력시스템으로 상당량의 전력을 생산 및 공급하고 있다. 에너지 생산량은 에너지 믹스 대부분인 총 전력의 40%를 생산 중인 원자력 발전과 천연가스를 활용한 화력 발전 등이 있으며, 신재생에너지원을 통한 생산량은 극히 적다. 주변 중동부 유럽국가(CEE : Central Eastern European Countries)와 비교했을 때 헝가리는 매우 낮은 신재생에너지 믹스를 가지고 있다.
2014년 기준, 불가리아 약 2.8%, 체코 약 2.4%, 루마니아 약 2.1%, 슬로바키아 약 1.7%, 헝가리 약 0.1% 이하 수준이다.
태양광 에너지의 경우 2015년 기준, 110MW 정도 용량으로, 체코 2,126MW, 슬로바키아 538MW, 슬로베니아 212MW 등 주변국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수치이다.

소극적 정책으로 태양광산업 발전 더뎌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태양광에너지는 총용량의 20% 수준인 약 22MW가 증가하는 등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2015년 헝가리 내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가정은 3만7,500호에 이른다.
헝가리는 태양광을 받을 수 있는 평균 낮 시간이 연간 1,950~2,150시간이며, 평균 강도는 1,200kWh/㎡로 양호한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헝가리 태양광시장은 태양광산업 발전을 위한 발전차액지원제도(Feed-in-Tariff) 등 정부의 소극적인 정책 지원으로 고무적인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FIT는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생산된 전력가격과 기성 에너지원으로 생산한 전력 생산단가의 차액을 정부가 보상해주는 제도로, 한국에서는 2001년 도입된 바 있다.
헝가리 정부에 따르면, 태양광산업 발전을 위해 2017년부터 METAR는 이름으로 일종의 발전차액지원제도를 적극 시행하는 등 태양광산업 발전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 중동부 유럽국가에서 태양광에너지가 전력생산량에
미치는 영향 분포
 
 
치열한 경쟁 속 태양광 모듈 산업 활발
현재 헝가리의 태양광시장 상황은 일본, 독일, 한국, 중국 등의 제품들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일본 산요(Sanyo) 사가 헝가리 북부 지방인 도록(Dorog) 지방에서 태양광 모듈을 생산했으나, 2012년 유럽 경제위기 중 생산량 감소로 철수했다. 현재는 코럭스(Korax), 쥴리츠글라스(Jullich Glas), 에코솔리퍼(Ecosolifer) 등 일부 헝가리 현지 기업들에서 태양광 모듈을 소량 생산 중이다.
독일, 일본 기업들이 이른 진출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며, 강력한 마케팅 능력 및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선전 중이다. 대표적으로 일본 산요(Sanyo), 독일 솔라와트(SolarWatt) 등이 있으며 품질이 우수한 제품의 경우 평균 수입단가가 0.7~0.8유로/W로 알려져 있다.

LG 및 현대를 비롯한 일부 한국 기업들이 시장에 알려져 있고, LG의 프리미엄급 모듈의 경우 수입단가가 0.8유로/W, 이코노미 모듈의 경우 수입단가가 0.55유로/W로 알려져 있다. 헝가리에는 브랜드명이 없는 태양광 모듈 마켓도 제법 활성화돼 있는데, 대부분 중국 및 한국에서 수입된 제품이다. 이 경우 0.5유로/W 수준으로 가격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헝가리 태양광 모듈 주요 수입국은 독일, 일본 순이며 중국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2014년 유럽연합(EU)의 중국산 태양광 모듈 안티덤핑(Antidumping)의 영향으로 중국 태양광 모듈의 시장점유율이 축소되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 제품은 2015년 기준 430만달러 물량이 수입돼 전체 8위에 해당된다.

이머징 마켓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 필요
헝가리 에너지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가격경쟁력과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 전략이 중요하다.
2017년부터 시행되는 METAR 정책 및 헝가리의 뒤처진 신재생에너지 믹스 등을 고려했을 때, 향후 몇 년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정부의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 EU 태양광시장 진출을 위해서 태양광 개발 잠재력이 높은 헝가리 내에서 레퍼런스를 확보, 주변 EU국으로의 진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헝가리는 현재 연 15,834GWh 규모의 팍스(Paks) 원자력 발전소의 증설을 계획 중이다. 경제성 및 효율성 등을 고려해, 신재생에너지원에 대한 신규 투자보다는 원전 친화 정책을 계속 이어나갈 가능성이 있다.
2014년 유럽연합(EU)의 중국산 태양광 모듈에 대한 반덤핑 정책으로 생겨난 최저 가격제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반덤핑 효과 상쇄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산 제품의 가격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시장에서의 포지셔닝 전략이 필요하다.

출처 : 코트라 글로벌윈도

SOLAR TODAY 윤 경 선 기자(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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