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수상 태양광발전 사업 민자유치 MOU체결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7.04.0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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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수상 태양광발전 사업 위해 민간자본 300억 투자유치
 

   
  ▲ 군산시가 세계 최대 수상 태양광발전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솔라투데이 최홍식 기자] 군산시가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 태양광발전 시설을 민간투자방식으로 본격 추진 한다. 군산시는 15MW 규모의 수상 태양광발전 설치를 위해 지난 4월 3일 SPC 기업인 피앤디솔라와 한국남동발전,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스코트라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설치되는 수상 태양광은 군산 2국가산단지 내에 위치한 폐수처리장 인근 유수지 수면을 이용하게 된다. 그동안 이 곳은 단순히 유수지 기능으로만 활용되고 있었다.

군산 수상 태양광 설치 사업은 피앤디솔라와 디앤아이코퍼레이션, 푸른전력이 함께 시행한다. 이들 세 기업이 유수지 수면을 임차했으며, 한국남동발전은 군산시와 함께 공동으로 사업관리 및 수상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한다. 군산시는 직접적인 투자 없이 수면임대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금융주관사로서 민간자본금 300억 원을 투자해 15MW 규모의 수상 태양광을 설치하게 된다. 유수지 면적은 총 372,182㎡로 이 가운데 60%에 해당하는 223,300㎡의 수면 위에 설치한다. 이는 단일 수상 태양광발전 사업 용량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될 예정이다.

부력을 이용해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하는 수상 태양광발전은 오전과 오후 수면에 비치는 난반사까지 이용할 수 있어 효율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수질오염이나 산림훼손 없이 유수지 본래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더불어 수온이 모듈 장비의 온도를 낮춰 지상의 발전설비 보다 10% 이상 효율이 높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 수상 태양광발전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군산의 수상 태양광발전 시설이 개시되면 연 2만MWh의 전기가 생산돼 5,000세대에게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이는 연간 원유 506만 배럴 만큼의 수입 대체효과와 10년생 잣나무 15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으며,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본 사업 유치와 더불어 군산시는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전북도의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를 확대했다. 국내 최대 부유체 제조업체인 스코트라는 군산공장 이전을 통해 지역인력 채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또한, 이미 가동되고 있는 인근 풍력발전단지와 세계 최대 수상 태양광발전 단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홍보관 건립을 구상하고 있다. 선유도와 비응도, 신재생에너지 테마학습 체험 단지가 연계된 관광 산업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군산시는 올해 6월까지 산업통상자원부 발전 사업 허가와 전북도 실시계획 인가를 마칠 예정이며, 12월 말까지 공사를 준공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발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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