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기업에 뒤지지 않는 국산 HMI 전문업체, 엠투아이코퍼레이션
  • 월간 FA저널
  • 승인 2013.02.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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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영업·품질 등 전략적 포인트로 차별화
 

외산 기업에 뒤지지 않는 국산 HMI 전문업체, 엠투아이코퍼레이션

기술·영업·품질 등 전략적 포인트로 차별화


1999년 4월 터치패널 등 산업용 제어 감시 시스템 제조를 목적으로 설립된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산업용 모니터링 시스템에서 불모지와 다름없었던 국내 산업용 자동화기기 시장에서 외산 제품의 수요를 대체했고, 현재 국내외 시장에서 산업용 모니터링 시스템 전문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엠투아이코퍼레이션 강 원 희 부장


해외 기업들이 득세하던 국내 HMI 시장에서 전문화된 기술력과 빠른 대응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상당 부분 높여 온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단위기계 SMB 시장에서부터 반도체 및 자동차 관련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 산업 등 새로운 분야도 동시 공략해 매출 신장 성공

엠투아이코퍼레이션 강원희 부장은 “전반적으로 지난해는 국내 반도체, LCD 설비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HMI 산업 분야도 어려운 한 해”였다며, “예상과 달리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물량이 있어 안도했지만, 하반기부터는 거의 없어 9월부터 매출에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와 LCD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던 업체들은 모두 크고 작은 타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판단했는데, 그럼에도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의 경우 2011년과 2012년의 매출 변화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미리 이 같은 시장 상황을 전망하고 기존 사업 부문인 반도체와 LCD 부문 외 그동안 공략해 오던 다른 산업 분야, 특히 자동차 관련 산업 분야에서 매출 신장을 이룰 수 있었기 때문이다. FA 시장 특유의 보수성을 극복하고 이처럼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이 새로운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로 강원희 부장은 외산 수입 기업이 아닌, 순수 국내 개발·제조·판매업체로서의 차별성을 꼽고 있다.


강원희 부장은 “이 시장 자체가 워낙 보수적이다 보니 초기 시장 진입이 매우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시장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국내 전문 기업으로서의 장점이 고객사들에게 큰 이점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빠른 대응력으로 기술적 지원은 물론 A/S까지 가능한 데다, 고객 요구에 대한 수용력이 뛰어나며 고객과의 현실적, 심리적 거리도 가까워 고객이 비교적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었다는 게 그 이유였다.


기술 및 가격 평준화로 업체 간 경쟁 더욱 치열해져

최근 HMI 분야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기술 및 가격이 평준화됨으로써 업계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강원희 부장은 “PC 기반 소프트웨어 HMI의 경우 윈도 CE나 Embedded X, 7 운영체제 접목으로 인해 점점 임베디드화되면서 가격도 많이 하락하고 있고, 반면에 임베디드 기반의 하드웨어 HMI는 더욱 고기능화되면서 HMI의 두 분야인 PC 기반 소프트웨어와 임베디드 기반의 하드웨어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로써 기술 및 가격 측면에서 표준화가 이뤄짐에 따라, 업체 간 경쟁력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술력과 가격이 대동소이해짐에 따라, 선두기업의 견제와 후발기업의 추격 등에 지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새로운 전략 포인트를 세울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략 포인트 세 가지 : 신기술 접목 및 신시장 개척, 제품 신뢰성 확보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전략 포인트를 세우고 이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우선, 신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출시해 타사에는 없는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며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자 한다. 이에 대해 강원희 부장은 “타사 제품과 차별화되는 강점으로 두 가지를 들 수 있는데, 그 하나가 핸디타입의 제품”이라며, “이 제품은 모바일 분야에 강세를 보이는 국내 기술 트렌드에 맞춰 2011년도에 무선 와이파이형으로 개발한 것으로, 항상 벽에 고정시켜 사용해야 한다는 고정관점에서 탈피, 사용자가 편리하게 들고 다니면서 작업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엠투아이 코퍼레이션의 차별화된 또 다른 제품은 저가 시장을 목표로 한 7인치 하드웨어 제품으로, 강원희 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HMI 시장은 저가형이 강세로, 특히 중국 시장 내에서 더욱 인기”라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이 같은 대규모 저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7인치 와이드형 제품을 출시해 빠르게 대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리눅스 채택으로 전용 OS의 단점을 탈피하고 최고 스펙의 CPU를 탑재한 차기 시리즈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또, HMI 전문업체로서 한층 전문성을 더해 상위 개념의 HMI인 SCADA도 준비 중에 있는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치열해진 시장 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원희 부장은 그동안 시장 진입이 어려웠던 분야로도 더욱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영업 전략 외에도, 품질 자동 테스트 및 품질 관리로도 더욱 적극 투자함으로써 제품 신뢰성을 한층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즉,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의 향후 전략은 “기술적으로는 신기술의 빠른 접목으로 차별화된 제품 출시, 영업적으로는 그간 진입하지 못했던 선박 및 LCD 등 신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 그리고 품질적으로는 과감한 투자와 자동화로 제품 신뢰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강원희 부장은 “이 세 가지를 전략적 포인트로 잘 활용해 더욱 치열해진 HMI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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