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여년의 역사만큼 산업 자동화 제어 및 솔루션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통하는 로크웰오토메이션은 산업 자동화와 관련된 파워, 컨트롤러, 세이프티, 센서 등 제어 및 컴포넌트 제품들과 다양한 소프트웨어로 이미 현장에서 그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로크웰오토메이션은 산업용 네트워크와 관련해서는 통합 아키텍처와 EtherNet/IP를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해옴으로써 지난해와 올해 1/4분기에 오일 & 가스 및 파워플랜트 등의 분야에 EtherNet/IP를 다수 적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더불어 최근 로크웰코리아에서는 국내 대표적인 식음료 업체인 C사의 인도네시아에 공장 건설에 AB 제어 솔루션 판매 계약을 맺음으로써 Layer 3 스위치인 Stratix 8300이 대량 적용 됐고, 이것이 식음료 분야에 산업용 이더넷이 적용될 수 있는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다. 로크웰 자체로서는 식음료 분야에서의 대형 적용사례를 확보함으로써 괄목할 만한 비즈니스 성과를 거둔 셈이다.

산업용 통신 시스템의 중요성 부각

로크웰오토메이션 코리아의 권오혁 차장은 “향후 시장은 산업용 이더넷 정보 시스템과의 연결이 강화될 것이며, 이 과정에서 MI(Manufacturing Intelligence)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언급한다.

현재 로크웰은 Logix와 모션, 인버터, 모터 스타터, MCC(Motor Control Center)에 이르기까지 거의 전 제품이 EtherNet/IP로 통신한다. 공장 전반을 지원하는 이더넷, ‘필드버스 이상의 필드버스’가 EthrNet/IP와 관련된 로크웰의 전략으로 현재 EtherNet/IP를 통해 싱글은 물론 이중화까지 모두 지원된다.

그중에서도 1715 이중화 I/O는 고가용성을 제공하며, IEC 61508의 SIL 2 (Safety Integrity Level 2)를 만족한다. 이 제품은 Logix에 통합돼 추가 하드웨어 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우수한 유연성으로 복수 설정은 물론 중요한 표준 또는 Simplex에서 Full Duplex 모듈 오퍼레이션에 이르는 세이프티 애플리케이션까지 지원한다.

이 외에도 로크웰 이더넷 스위치는 그동안 Stratix 2000 언매니지드 스위치, Stratix 6000 고정 매니지드 스위치, Stratix 8000 모듈형 매니지드 스위치 및 Stratix 8300 Layer 3 모듈형 매니지드 스위치로 포트폴리오가 구축돼 있었는데, 최근 로크웰과 시스코의 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된 확장성이 우수하고 콤팩트한 크기의 스위치 제품으로 Allen-Bradley Stratix 5700 Layer 2 매니지드 산업용 이더넷 스위치를 출시했다.

Stratix 5700은 로크웰에서 최근 몇 년 전부터 강력하게 드라이브하고 있는 미드레인지 전략의 일환으로 출시된 제품으로서, OEM에 최적화된 스위치다. 이 제품은 시스코 인터넷 운영 체제인 Cisco IOS를 사용해 제조과정부터 고객판매에 이르기까지 비즈니스의 주요 서비스 및 지원 기능을 안전하게 통합할 수 있으며, 또한 애드온 프로파일을 통한 설정 및 모니터링 툴을 제공해 소규모의 네트워크 설계 및 개발 절차를 간소화하며, 이러한 툴을 통해 IT 담당자와 자동화 엔지니어 모두, 로크웰의 통합 아키텍처 시스템 내에서 네트워크를 간단하게 설치하고 진단할 수 있게 됨으로써, 제조현장과 비즈니스 부문 간의 격차를 극복하고 더욱 효율적인 협업을 가능케 한다.

Stratix 5700을 사용하면 IP 서브넷이 128개까지 가능해 엔드유저의 IP 관리가 쉬워지고, 네트워크 부하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뿐 아니라 유지보수 또한 쉬워진다.

로크웰의 네트워크 보안 전략

최근 상업용 이더넷 표준 프로토콜인 EtherNet/IP의 보급이 확대되고 있으며, IT에서는 이미 보안 솔루션이 일반화돼 있다. 하지만 제조 현장에서는 관련 네트워크 보안에 대한 전략과 적용이 미비한 것이 현실로서, 이에 대한 보안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권 차장은 “산업 제어 시스템은 생산의 핵심이기 때문에 제어, 구성, 모니터링에 사용되는 정보 보안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당사는 매니지드 스위치, 보안 통신, 사용자 인증 및 접근 제어, 위변조 방지(Tamper Proofing, Tamper Evidence)를 위한 엔드 포인트 기능 등 특수 제품에 대한 상담을 활발히 제공하며, 소비자에게 보안 서비스 및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로크웰은 시스코를 비롯한 물리적 네트워크 설계 및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의 업계 선두 업체들과 협력해 IT 및 산업 자동화 보안 문제에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스코와의 협력을 통해 IT 담당자와 제조 담당자가 실제적으로 네트워크 인프라 및 관련 산업용 보안을 각자 혹은 공동으로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가이드라인을 공동 개발했다. 더불어 내년 초에 로크웰에서는 방화벽을 내장해 보안기능을 강화한 Stratix 5900 제품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개방적 사내문화, 신속한 결정 가능케 해

로크웰오토메이션은 한국에 지사 설립후 꾸준히 사업을 확장해 오고 있다. 2011년 31% 성장, 지난해에는 유럽발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았음에도 15%의 성장을 이어가는 괄목할 만한 시장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에 머물지 않고 2015년까지 국내 자동화 업계 성장률 대비 2.5배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년 이어오고 있는 꾸준한 성장, 그 비결은 무엇일까. 권 차장은 “자율적이고 개방된 사내문화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연결되며, 이는 곧 혁신적이며 우수한 제품 생산까지 이어진다”며, “더불어 당사는 고객사별로 담당 세일즈 직원이 지정돼 있어, 포괄적인 자동화 솔루션을 고객의 니즈에 맞게 종합적으로 제안할 수 있으며, 마케팅, 고객지원, 엔지니어링이 함께 고객을 서포트하는 매트릭스 구조는 창구 단일화를 실현시킴으로써 최고의 솔루션 제공을 돕는다”고 강조했다.

FA Journal 이 민 선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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