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 브라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자동화 및 프로세스 제어에 있어 최신 기술 트렌드를 활용하고자 하는 제조 및 프로세스 산업의 리더를 비롯해 애널리스트, 기술 및 서비스 제공업체 등 총 9,700여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모였다.
올해로 22번째를 맞는 이 연례행사는 로크웰오토메이션의 전략적 제품 브랜드 중 하나인 Allen-Bradley의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기도 했다. 일주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핸즈온 랩 및 데모 워크숍, 기술 세션, 산업 포럼과 최신 제품 및 솔루션을 전시하는 100개 이상의 전시 부스 행사가 포함됐다.
김 미 선 기자
‘Automation Fair 2013’ 개최일인 11월 13일에 앞서, 프로세스 솔루션 사용자 그룹회의 참석자들은 11월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모범 경영 사례를 듣고, 자사 프로세스를 개선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솔루션을 발견했다.
이 자리에서 시스코(Cisco) 산업 솔루션 그룹의 릭 에스커(Rick Esker) 수석 책임자는 기업들이 어떻게 빅데이터와 산업 보안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가에 대해 발표했으며, 엔드레스하우저 및 Acuite 등의 파트너사와 로크웰오토메이션 산업 전문가들은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Con nected Enterprise)를 위한 계측 장비, HMI와 생산 정보에 영향을 미치는 최신 기술 트렌드, 그리고 이런 트렌드가 어떻게 플랜트 운영의 효율성 향상을 지원하는가에 관한 정보를 나눴다.
또한, 프로세스 전문가들은 16개 이상의 교육 세션에 초청을 받아 로크웰오토메이션의 DCS 솔루션인 PlantPAx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과 관련한 향후 개발 우선순위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생명과학에서부터 오일&가스에 이르는 31개 산업 분야의 다양한 참석자들은 PlantPAx 시스템 및 기타 프로세스 솔루션 사용자의 경험을 공유했다.
한편, 행사 전날인 11월 12일에는 글로벌 미디어 포럼인 ‘자동화 전망(Automa tion Perspectives)’도 함께 진행됐다. 이 행사에서는 ‘기술을 이용해 산업 비즈니스 장벽 뛰어넘기’라는 주제에 대한 로크웰오토메이션의 임원진과 주요 고객사 임원들의 토의와 발표가 이어졌다.
로크웰오토메이션의 키스 노스부시 회장 겸 CEO는 기조연설을 통해, 표준 IP-기반 이더넷을 채택함으로써 어떻게 산업계가 혁신되고 진정한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가 구현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그리고 이를 통해 최적화된 플랜트와 공급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하면서도 차별화되는 제조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음을 피력했다.
또한 그는 이번 오토메이션 페어의 의의에 대해 “최신 프로세스 기술과 분산 제어 기술을 보여주며, 수많은 학습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자동화와 정보를 어떻게 하나의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로 변환할 수 있는지 보여줌으로써 고객들이 자신의 사업 수익성을 개선하고, 플랜트를 최적화하며, 운영의 투명성 및 안전성, 보안성,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해 준다”고 강조했다.
<‘자동화 전망’ 미디어 포럼 행사 Review>
로크웰오토메이션,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 강조
향후 10년간 ‘사물 간 인터넷’의 가치,
1조달러에 달할 것
“수천개의 자산이 전달할 정보를 담고 있는데, 과연 이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고 있습니까?”
11월 12일에 진행된 ‘자동화 전망(Automation Perspectives)’ 미디어 포럼 행사에서 로크웰오토메이션 키스 노스부시 회장 겸 CEO가 전 세계 언론 및 애널리스트 대표들에게 한 질문이다. 이 행사를 통해 키스 노스부시 회장 겸 CEO는 향후 수조달러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Connected Enterprise)에 대해 강조했다.
이산 자동화와 프로세스 자동화 양쪽 모두 Ethernet/IP가 점점 더 보편화돼 사람, 프로세스, 장치, 데이터를 연결하면서, 생산자들은 엔터프라이즈 내에서 정확한 정보를 적시에 처리하는 사업적 가치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생산 데이터와 공급망 정보에 대한 폭넓고 새로운 가시성은 경쟁력 있는 차별화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노스부시 회장 겸 CEO는 “우리는 사물 간 인터넷(Internet of Things)과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Connected Enterprise) 즉, 기업 간 연결 및 통합이 이끌어내는 변곡점에 도달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빈곤층을 탈피하고 중산층으로 합류하는 수백만명의 사람들로 인해 생산 및 분배를 거쳐야 하는 재화인 식량, 주택, 운송 수단에 대한 요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러한 요구는 제조사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인프라 및 수도 공급, 원자재 산업에도 해당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 같은 희소 자원에 대한 수요 증가로 제조업의 비효율성이 초래돼 1조달러 정도의 자금을 자원 생산에 소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정한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를 구축함으로써 생산자는 산업 생태계 내 수많은 이더넷 기반 노드 또는 연결에서 얻은 실시간 데이터의 사업적 가치를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킨다. 이러한 데이터를 실행 가능한 정보로 변환해 주는 안전하고 스마트한 인터넷 기반 아키텍처를 통해 플랜트 및 공급망을 최적화함으로써 기업은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차별성을 갖출 수 있다.”
제조 데이터를 엔터프라이즈로 불러와 가치 생성에 사용하기 위해, 로크웰오토메이션은 장벽을 허물고 엔터프라이즈 시스템과 제조 자동화를 결합해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를 만들어 냈다.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는 클라우드, 이동성, 빅데이터, 분석, 스마트 기기, 보안을 통합함으로써 식품과 제품의 안전성 및 접근성을 개선하고, 생산 프로세스의 낭비를 줄여 준다.
우선 클라우드는 복잡한 분석에 필요한 장비, 정보, 대용량 저장, 연산력에 원격 액세스를 제공하며, 이동성(Mobility)은 장치에만 부여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보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이와 관련해 노스부시 회장 겸 CEO는 “빅데이터 및 분석은 협업(Collaboration)을 가능하게 한다”면서, “제조 분야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 더 많은 빅데이터를 생성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는 사람들에게 기업 내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정보를 알려 줌으로써 데이터를 정보로, 다시 지식으로, 궁극적으로는 지혜로 바꿔 실제적인 고객 가치를 창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제어와 정보를 통합할 보편적이고 안전한 이더넷 인프라가 필요하다.
노스부시 회장 겸 CEO는 예를 들어 “킹스 하와이언(King’s Hawaiian)은 11개의 생산 라인을 Ethernet/IP로 연결해 캘리포니아에서 원격 모니터링을 하고 품질과 생산 매트릭스를 수집해 라인별 효율성을 비교한다”며, “이처럼 이 회사는 현재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가 구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계절 변화, 공급망 변화, 시장 크기 변화, 제품 변화 등으로 인해 기복이 심하고 급격한 변화를 겪는 식음료 공장플랜트에서,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는 뚜렷한 가치를 나타낸다. 자동차 산업에서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의 추진 요인 중 하나는 지속적인 개선이다. 도요타(Toyota)는 생산 품질 시스템의 데이터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오류를 찾아 수정함으로써 연간 50만달러를 절감한다.
노스부시 회장 겸 CEO는 “적합한 의사 결정자가 적시에 정확한 정보를 알아야 이러한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면서, “원격 자산 모니터링을 통해, 세계 어디서나 운영 결함을 수정, 최적화할 수 있으며, 시스템 정보를 연결해 발생할 상황과 이미 발생한 상황을 모두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향후 투자 계층은 플랜트 인프라 수준에 있는데, 그것이 창출할 수 있는 가치는 엄청나다”고 밝혔다.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 실현 위한
키포인트는 ‘보안’
인터넷 기반 장치의 확산과 제어 시스템의 표준 이더넷 사용은 엄청난 이익 창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로크웰오토메이션의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는 사람, 제조 현장 시스템,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간의 실질적인 협업을 가능하게 한다. 이 연결로 가능해진 협업은 전체적인 생산성과 지속 가능성을 향상시킨다. 단, 과거 분리돼 있었던 엔터프라이즈와 생산 네트워크가 연결되면서 제조사, 생산자, 유틸리티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잠재적 보안 위험과 최선의 운영 방식을 보다 잘 이해해야 한다.
로크웰오토메이션의 존 네시(John Nesi) 글로벌 마켓 개발 부사장은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 구축에 대해 이야기할 때, 고객이 대개 염려하는 것은 비용과 보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로크웰 오토메이션 아키텍처 & 소프트웨어 부문의 프랑크 크라스제비츠(Frank Kulaszewicz) 수석 부사장은 “미국 내 제조사 중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에 장비 지능을 연결한 기업은 14% 이하”라면서, “결과적으로, 그 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수많은 기회가 생기겠지만, 연결과 함께 잠재된 위협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로크웰오토메이션과 시스코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양사의 전문가를 통해 장치 레벨의 보안을 향상시키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개발 방식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보안 설계 프로세스를 만들어 낸 것”이라면서, “로크웰오토메이션의 모든 제품은 보안 설계 표준을 준수해야만 출하되며, 이 과정에서 성능 격차를 파악하기 위해 명확하게 정의된 사양과 감사 프로세스를 거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제품을 강화하고 개선해, 고객이 고급 안전성과 보안성을 갖춘 시스템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에너지 혁명에 의한 스마트한 작업
혁신적 아키텍처로 프로젝트 주기 단축
오일 및 천연 가스 산업의 혁신적 운영으로 인해, 에너지 부족에 대한 과거의 공포가 풍부한 에너지의 새로운 시대로 대체되면서, 전 세계 에너지 공급과 수요는 유례없는 전환기를 맞고 있다. 계측 및 제어 엔지니어들은 엔지니어링, 설치, 시운전 시스템을 위한 자체적인 개선 방법으로 이 같은 프로세스 혁신에 발맞추고 있다.
이번 자동화 전망 행사에서 로크웰오토메이션 대표들은 당사가 기업 인수, 제품 지원, 서비스 지원을 통해 이 분야의 폭발적인 성장을 위한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달했다.
로크웰오토메이션 제어 제품 및 솔루션 분야 블레이크 모레트(Blake Moret) 수석 부사장은 “로크웰오토메이션이 기업 인수와 제품 개발을 통해 오일 가스 시장에서 ‘다운스트림부터 시작해 제품별로, 고객별로’ 꾸준히 그 입지를 넓혀 왔다”고 전했다.
로크웰오토메이션은 최고의 제품을 선별한 다음 결합함으로써 특수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제어, 로직, 안전을 통합한다.
또한, 모레트 수석 부사장은 “로크웰오토메이션은 최근 vMonitor을 인수함으로써 원격 모니터링, 안전한 무선 및 패키지화된 구현을 통해 디지털 유전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원격 서비스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 지난 수년 동안 제공해 온 서비스로, 현재는 소형의 저비용 형태로 공급된다”면서, “이를 통해 전문가와의 연결성을 제공하므로, 고객은 기술 격차를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FA Journal 김 미 선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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