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비전 분야는 지난 2010년에 50%가 넘는 성장률을 보였지만 이후 2011년 성장률이 10%대로 하락하고 2012년에는 1%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제 침체와 국내 대기업이 생산 라인 투자를 보류했기 때문이다. 2013년에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지고 있으며, 2014년에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머신비전 산업의 전망은 2014년도 다소 흐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주요 산업에서 투자회복이 더뎌지고 있으며, 머신비전 제품에 대한 수요 회복도 그에 따라 늦어지고 있다. 한국머신비전산업협회 홍중표 상임이사는 “올해의 경우 상반기까지는 투자가 이뤄졌지만, 하반기에는 각종 주요산업분야의 투자 감소로 머신비전 산업 분야의 매출이 감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신비전 산업의 2014년 향후 전망도 올해와 큰 변화 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홍 이사는 “내년 상반기에 약간의 투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13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투자 회복이 이뤄지지 않는 한 미신비전 산업의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 업체들은 그동안 기술개발에 힘써 외산과 국산의 성능 격차를 상당히 많이 좁혔다. 국내 업계는 가격 경쟁보다 가성비 전략을 펼치고 있다.
최근 머신비전 산업에서의 기술 흐름은 CoaXPress와 USB 3.0 제품들의 출시로 인한 새로운 프로젝트 및 수요 창출이다. 그러나 일선 현장에선 이들 제품으로 인한 파급효과가 기대치에는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라고 한다.
한국머신비전산업협회 관계자는 “앞으로 한국 머신비전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선 유관협회 또는 기관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산학연 정보교류와 이를 바탕으로 한 시너지 창출, 정부 차원의 머신비전 산업 지원책 추진 등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신비전 산업 부분에선 회복세가 이어지겠지만, 투자회복 추세가 빠르지 않아, 수요 회복도 늦어지는 상황이다. 내년 상반기 투자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으나 올해에 비해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본격적인 투자 회복이 이뤄지지 않는 한 머신비전 산업의 성장세 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머신비전은 자동화 분야 시장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해선 긍정적인 반응이 아직 주류를 이루고 있다.
머신비전 업계에선 정부의 각종 기술 개발 지원 사업의 우선적 지원, 연구 개발용 중요 핵심기술 및 핵심 부품 도입시 관세감면 및 세제혜택 등이 확대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업계에선 한국머신비전산업협회가 그 중심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
<미니 인터뷰>
한국머신비전산업협회 홍 중 표 상임이사
“동남아 시장개척에 협회가 컨트롤 타워 역할하겠다”
한국머신비전산업협회는 머신비전 관련 행사 개최 및 머신비전 산업 전반에 걸쳐
안정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협회를 찾아 올해 머신비전 현황과 내년도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Q. 올 한 해 머신비전 산업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지난 상반기까지는 투자가 이뤄졌으나, 하반기에는 각종 주요 산업 분야의 투자감소로 머신비전 산업 분야의 매출이 감소되는 상황이다.
Q. 머신비전 산업의 2014년 향후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상반기에 약간의 투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나 2013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감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CoaX Press와 USB 3.0 제품들의 출시로 새로운 프로젝트 창출을 기대하고 있지만 기대치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Q. 머신비전 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유관협회 또는 기관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산·학·연 정보교류 및 시너지 창출이 필요하다고 본다. 머신비전 분야에 대한 정부기관의 지원책도 필요하다. 다행히 한국머신비전산업협회가 발족돼 머신비전 산업 전반에 걸친 안정적 발전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고 본다.
Q. 머신비전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에 조언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협회가 동남아 지역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에서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아 회원사들의 시장개척을 도울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정책 및 개발 프로젝트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Q. 협회의 주요사업에 대한 소개와 내년도 목표를 소개한다면?
정부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신제품 개발과 신규 프로젝트 창출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을 제3차 Korea Vision Show 개최 등으로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국제 전시회 참여 및 독일, 일본, 중국과 기술 제휴를 통해 경쟁력 확보와 기술우위 능력을 배양할 것이다. 시장조사 능력 배양, 그리고 기술인력의 적극 양성과 확보로 비전업계의 발전은 물론 국제적 지위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FA Journal 하 상 범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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