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_4] 모션컨트롤 산업, 반도체·LCD 시장 고전으로 인한 영향 커
  • 월간 FA저널
  • 승인 2014.02.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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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 속에서도 기술개발·국산화 추진 기업 증가 추세”

2013년 모션컨트롤 시장은 반도체·LCD 등의 고전으로 인한 영향을 크게 받았다.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확대되지 않았으며, 반도체·LCD 분야의 성장세도 줄어들어 모션컨트롤 업계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TV 시장 축소, 태양전지 시장의 침체 등 큰 호재 없이 좋은 시장 상황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모션컨트롤 산업은 다수의 업체가 전년도와 비슷한 매출 결과를 보이고 있으며, 대기업의 설비 투자 보류에 따른 영향을 다른 업종에 비해 많이 받고 있다.  내년 매출 목표 역시 소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보모터/드라이브 업계에선 기존 펄스 방식에서 네트워크로 전환되며, 제어기의 구속을 받지 않는 서보시스템으로 발전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하려는 움직임도 확대되고 있다. 필드버스 통신 방식보다 이더넷 방식의 통신 프로토콜이 날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모션컨트롤 산업 국산화 추진 목소리 높아져

국내 시장은 외산 브랜드가 잠식한 상태다. 자동화 시작과 함께 일본산 제품이 시장을 점유했기에, 국산품의 공략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틈새시장 혹은 전용기 시장을 타깃 포인트로 지정하고 있다.


유럽 업체들도 반도체, FPD 등 고부가가치 산업이 발달한 한국시장 진출을 위해 다방면으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한국 시장을 선점하면 중국, 동남아 등 인접국으로서의 접근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최근 모션컨트롤 업계 전반에는 외산 브랜드에 치중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모션컨트롤 국산화 추진에 대한 목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다.


국내 모션컨트롤 기업을 대표해 한국모션컨트롤산업협의회는 기술소스의 다변화와 기술 국산화, 인력양성 및 기술육성을 추진하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 모션컨트롤 산업 발전을 위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관계 형성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구체적인 업계 현황을 살펴보면, 팬리스 타입 제품의 수요는 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춘 제품들이 잇달아 공개되고 있다. FPD, 반도체 산업의 투자부진 때문에 대다수 업체는 의료, 타이어 등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PAC 역시 국내에서는 신뢰성, 안정성 부분의 검증 단계가 진행 중에 있다.


최근 신재생에너지 및 첨단 산업에서 사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로 정밀한 공정이 요구되는 업종에서 수요가 일정하게 발생하고 있다. PAC는 빠른 속도로 성능이 향상되고 있으며, 신뢰성이 요구됐던 과거와 달리 성능이 개선되면서, 하이브리드 시장에 대한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다.


<미니 인터뷰>


한국모션컨트롤산업협의회, 봉 전 사무국장

기술소스 다변화 통해 모션컨트롤 기술종속 벗어날 것


한국모션컨트롤산업협의회는 모션컨트롤 산업의 발전과 업체간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10년 결성됐다. 한국모션컨트롤산업협의회는 모션솔루션 기술의 공동 개발과 제품 국산화,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한 시장개척 활동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업계를 대표한 대외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Q. 한국모션컨트롤산업협의회를 소개한다면?

한국모션컨트롤산업협의회는 제조산업에서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설비 최적화 시스템의 핵심기기로 떠오르고 있는 모션컨트롤 분야의 국내 기술 및 시장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0년에 설립됐다. 협의회는 개별기업 단위품목 중심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연관 기술의 융합을 통한 종합적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대형 수요처에서 사용하는 수입 제품의 국산화와 모션 컨트롤 산업의 발전방안 연구 및 신규 수요창출을 위한 시장개척 활동 등을 추진하고 있다.


Q. 최근 모션컨트롤 업계의 주요 이슈는 무엇인가?

외산 제품의 비중이 높은 모션컨트롤 산업의 국산화 및 기술개발이 주요 이슈라고 할 수 있다. 협의회는 국외 기술에 종속된 국내 모션컨트롤 산업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제어기 설계 기술의 국제표준인 PLCopen을 국내에 소개하고, 이를 보급하기 위해 PLCopen Korea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Q. PLCopen의 도입을 적극 추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중국도 2005년에 PLCopen 국제표준을 도입했지만 우리나라는 일본산 제어장비 등에 종속돼 국제표준 동향을 뒤따르지 못했다. 향후 중국이 로봇시장, 공장자동화 시장의 제일 큰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PLCopen 국제표준 보급이 필수적으로 시행돼야 할 과제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이에 대한 대처가 시급한 상황이며, 협의회가 중심이 돼 기술표준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Q. 협의회의 내년도 계획이 있다면?

기술표준의 보급, 기술소스의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모션컨트롤 산업발전을 위해 정부와 대기업을 대상으로 동반성장의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할 것이다.


FA Journal 하 상 범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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