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측제어산업의 특징은 경기 지표에 나타난 매출액 변화가 1년 뒤에 반영된다는 점이다. 설비투자가 대규모인 만큼 사전에 기획되는 경우가 많아, 실제 경기가 침체되더라도 이전에 예정된 자동제어설비가 설치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1년 뒤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통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계측제어협회 측은 “계측제어 분야에서 날로 신기술이 개발되고 이것이 현장에 접목되는 사례가 많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계측제어산업은 세계시장의 성장 둔화에 따른 경기 침체 속에서도 매년 5%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설비투자가 주춤했던 올해의 경우도 3~4%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계측제어산업의 특성상 일정한 기한을 두고 설비가 설치되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인 산업 경기의 영향이 계측제어산업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데는 1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곤 한다. 즉, 2014년 계측제어산업은 2013년의 영향을 받게 된다는 해석이다. 한국계측제어협회 관계자는 “지난 2009년의 경기 침체시기에도 그 영향이 나타난 것은 이듬해였다”면서, 경기변화가 현장에 나타나는 데 일정한 시간차가 존재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한국계측제어협회 측은 “설비투자가 줄어들고 경기 전망이 불확실하게 나타나는 최근의 경기가 내년에 반영된다하더라도 최근 들어 신기술을 접목하는 계측제어 장비들과 산업용 PC 등의 업그레이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가격보다 품질로 승부하려는 업계 분위기 조성
한국계측제어협회는 국내 계측제어 업체들의 분발도 언급했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시장에서도 중국 업체들의 진출로 가격경쟁력으로 승부를 내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됐다”면서, “국내업체들도 품질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기 시작했으며, 중견기업 중에는 국외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는 기업도 나오고 있다”며, 이전에 비해 크게 변화한 달라진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계측제어 시장에는 industrial 4.0이나 무선통신의 접목과 같은 새로운 기술의 개발과 활용에 따른 수요 발생 등으로 계측제어산업의 성장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계측제어 제품의 수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플랜트 수출이 활발한 지역을 중심으로 경쟁력 상승과 함께 수출 지역이 날로 넓어지고 있으며, 전문기업들의 수준도 날로 글로벌 스탠더드에 가까워지는 추세다.
<미니 인터뷰>
한국계측제어협회, 정보교류와 회원서비스에 힘쓸 것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 대비해 현장기술 보존과
전달 위해 노력하겠다”
한국계측제어협회는 1991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서 국내 계측제어 산업계의 발전과 회원의 권익 향상을 위해 설립된 이후, 이 분야의 설계, 제조. 판매 및 시공, 서비스에 종사하는 기업회원과 관련 기술 부문의 기술인들인 개인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회원들에게 국내외의 관련기술과 산업에 관한 정보제공과 교류 등의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Q. 한국계측제어협회를 소개한다면?
한국계측제어협회는 1991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서 국내 계측제어 산업계의 보호 육성과 회원의 권익 향상을 위해 설립됐다. 제조. 판매 및 시공, 서비스를 맡고 있는 기업회원과 관련 기술 부문의 기술인들인 개인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계측제어협회는 계측제어 기술산업의 발전을 위해. 회원들에게 필요한 국내외 정보를 공유하고 활발한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회원들이 함께 힘을 모으는 데 앞장서고 있다.
Q. 계측제어 산업 현황은 어떠한가?
설비투자가 줄어들고 경기가 좋지는 않지만 신기술을 접목하는 계측제어 장비들과 산업용 PC 등의 업그레이드 수요가 꾸준히 발생되고 있으며, 다른 산업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업체들 사이에서도 가격보다는 신뢰성과 정확성 같은, 품질을 더욱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국외에서 품질을 인정받는 기업도 나오고 있으며, 국외 저가 제품과 비교해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보고있다.
Q. 계측제어산업 발전을 위해 협회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한국계측제어협회는 계측제어산업 발전을 위해 회원간의 정보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국내외 최신 기술정보를 전달하고 있으며, 베이비부머 세대와 이후 시대간의 기술력 공백을 대비해 중요한 기술이나 현장 경험과 같은 노하우들이 회원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이들 기술들이 더욱 발전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데에 내년부터 주력할 예정이다.
FA Journal 하 상 범 기자 (fa@infothe.com)
<저작권자 : FA저널 (http://www.fajournal.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