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조삼환 대표는 그 후 30년 가까이 되는 오랜 기간 동안 모션 컨트롤 제어 분야에서 외길을 걸어왔다.
2009년 ‘이레텍’이라는 이름으로 법인 회사를 설립하고, 2013년에는 ‘꿈에 그리던’ 기능을 가진 스텝 모터를 개발하면서, 조 대표는 2014년에는 찬란한 비상을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가산동에 위치한 이레텍 본사를 찾아가 조삼환 대표에게 최근 이 기업이 시장에 선보인 Full Closed Loop System의 장점과 향후 비즈니스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김 미 선 기자
이레텍은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조삼환 대표가 모션 컨트롤 제어 분야에서 쌓은 25년의 경력을 바탕으로 설립한 모션 제어 전문기업이다. 그 규모가 크진 않지만, 전문 연구인력과 기술 영업의 베테랑들로 구성된 강소 기업이다.
조 대표는 “지난 30년 동안 모션 컨트롤 제품을 다루며 지식보다는 현장의 노하우를 쌓아왔다”면서, “모션 컨트롤은 내 삶의 전부와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모션 컨트롤 분야에서의 오랜 경력과 노하우는 조 대표로 하여금 이전까지 업계에 없던 혁신적인 신제품을 탄생하게 했다.
모션 컨트롤 제어 전문기업, 이레텍
스텝 모터와 드라이버 컨트롤러를 연구, 개발, 제조 및 판매해 온 이레텍은 모터와 드라이버, 그리고 컨트롤러를 하나의 보드에 일체화한 EDCI 시리즈를 비롯해 범용 컨트롤러로 제어가 가능한 드라이버 일체형 EDI 시리즈, 자체 기술로 개발한 드라이버 EDB 및 EDU 시리즈, 그리고 자동화 라인의 필수품인 액추에이터 ERI·ECI·ELI 시리즈 등으로 지난 4년 동안 업계에서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조 대표는 “2009년 설립 후 지금까지 사업을 이어 오며 상당수의 제품을 판매해 왔지만, 고객이 리콜을 요구한 제품은 단 한 건도 없었다”며 제품 기술력을 자신했다. 그리고 그는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에 대해 제품 하나하나에 이름을 거는 장인정신을 담아 출시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무엇보다 제품에 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조라인에서 엄격한 관리와 교육을 진행해 왔으며, 뿐만 아니라 품질 안정화를 위해 제품 조립라인 자체도 굉장히 간편하고 콤팩트하게 구성함으로써 고장률을 제로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제품은 현재 국내 대기업의 모바일 생산라인을 비롯해 의료기기 전문 업체의 X-Ray 생산라인, 카메라 모듈 생산라인 등 각 분야에서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서보 모터와 스텝 모터 기능 한 번에 ‘Full Closed Loop System’ 출시
이레텍은 최근 Full Closed Loop System으로 대변되는 서보의 기능을 겸비한 스텝 모터도 개발 출시하며, 모션 컨트롤 제어와 관련한 제품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조 대표는 “이번에 출시한 Full Closed Loop 타입 스텝 모터는 내 생애 가장 설레는 제품”이라면서, “지난 30년 동안 현장에 있으면서 이런 기능을 가진 제품을 기다려 왔는데, 결국 당사가 이것을 탄생시켰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한 마디로 서보 모터 기능도 동시에 갖춘 스텝 모터라 할 수 있다. 스텝 모터의 단점이었던 탈조 현상을 없애고 실시간으로 오류 위치를 보상함은 물론, 감속기 없이도 고토크, 고정밀제어, 고RPM을 구현하는 등 서보 모터의 기능까지 겸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고속에서 토크가 떨어지는 데다, 과부화시에는 탈조 현상으로 예측값을 잊는다는 점이 스텝 모터의 약점인데, Full Closed Loop System은 이 점을 보강해 고속에도 탈조가 없는 데다 토크와 속도를 보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욱이 이 제품은 정지시 흔들림 현상으로 인해 광학장비 및 인쇄기에 적용이 불가능했던 서보 모터의 한계점까지 극복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아날로그 개념의 서보 모터는 정지시 샤프트가 흔들리는 헌팅 현상으로 인해, 정밀한 촬영이 필요한 광학장비는 물론, 팩스 및 인쇄기 등에는 적용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레텍의 Full Closed Loop System은 서보 모터의 장점은 취하면서도, 이 같은 단점은 배제했으므로 기존에 서보 모터의 사용이 불가능했던 분야는 물론 스텝 모터의 사용이 불가능했던 영역에까지 적용이 가능하다.
한편, 이 제품은 ‘쿨 제로 서보(Cool Zero Servo)’라는 이레텍의 브랜드 네임 그대로, 제품 사용시 발열을 줄임으로써 에너지 절감까지 가능하도록 한다. 이는 실시간 전류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으로, 만약 부하가 걸리게 되면 그 상황에 맞도록 전류를 낮춰서 흘려줌으로써 발열을 줄임과 동시에 에너지 절감까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타 메이커 제품 대비 30% 정도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값비싼 서보 모터의 장점까지 갖추고 있으면서도 가격대는 스텝 모터로 저렴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도 타사 및 국외 제품 대비 월등하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당사는 후발주자라는 핸디캡이 있기는 하지만, 제품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국내 시장은 물론 일본 등 국외 시장에서도 호평받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도약하는 2014년! 400% 매출 신장 꿈꾼다
2014년 연초에 Full Closed Loop System을 론칭하며, 이레텍은 자신감에 차 있다.
조 대표는 “올해 당사는 Full Closed Loop 타입으로 인해, 400%의 매출 신장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를 반증하듯 이레텍은 Full Closed Loop 제품으로 국내 굴지의 대기업뿐 아니라, 모터 기술의 종주국인 일본의 관련 기업 등과도 다양한 공급 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조 대표는 “일본의 정밀 스테이지 분야 대기업과 체결한 공급 계약을 통해 최소 500축 정도의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라면서, “이것은 시작 단계로서 향후 얼마만큼 공급 규모가 커질지는 예측이 불가능하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2014년은 이레텍에 있어 날개를 달고 비상하기 위한 최고의 황금기가 될 전망이다. 2013년도가 Full Closed Loop 타입 제품을 개발하고 테스트하며,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면, 2014년은 본격적으로 날개를 달고 비상하는 역사적인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2014년은 우리에게 있어 굉장히 중요한 한 해다. 관련 업계에 ‘이레텍’이라는 회사가 존재함을 각인시키는 시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2014년부터는 신제품 론칭 후 광고 및 전시회 등을 통해 관련 업계에 얼굴을 내밀고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계획하며, 이레텍은 기술 우위라는 자부심으로, 판매가 아닌 기술 지원이라는 측면의 마케팅을 통해 고객에게 접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사의 생산라인이 당사의 기술이 시현되는 전시장’이라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영업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는 다짐도 내보였다.
조 대표는 “2014년은 신제품 출시로 모든 스텝 모터의 라인업을 완성했기에 고객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 모델을 다 갖추게 됐다”면서, “가격 및 성능적인 면에서도 타사와의 경쟁에서 승리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당사의 제품이 전 세계에서 최고의 제품이라고는 하지 못해도 고객을 위한 최선의 제품임은 확신한다”면서, “앞으로도 당사는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FA Journal 김 미 선 기자 (Tel. 02-719-6931 / fa@infothe.com)
<저작권자 : FA저널 (http://www.fajournal.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