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NI는 지난 2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4 세미콘
코리아’에 참가해 NI의 기술력이 집약된 반도체 개발·검증·테스트·양산 솔루션 및 데모를 선보였다.
이 민 선 기자
한국NI는 이번 행사에서 모듈형 계측기인 PXI 기반의 NI 반도체 양산 테스트 장비(ATE)를 본사 정식 출시 전 국내 테스트 엔지니어에게 최초로 공개했다. 특히, 어느 곳에나 쉽게 설치 가능한 저비용의 NI 반도체 양산 테스트 장비 ‘ATE’를 일부 고객들에게만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개발에서 양산까지 전 테스트 솔루션 제공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NI가 소개한 제품은 I2C/SPI 통신을 저렴하고 손쉽게 연결할 수 있는 시리얼 프로토콜 생성기의 데모시연과 반도체/LED 개발·검증·테스트·양산 단계에서 적용 가능하고, 고정밀 측정 기능을 가진 NI PXIe-4139, 그리고 Triquint와 ST-Ericsson이 도입한 NI PXI 기반 RF 통합 테스트 플랫폼(RF PAM Envelope Tracking Test)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소개했다.
한국NI의 이동희 대리는 “당사는 반도체 분야에 있어 개발부터 양산까지 전 과정의 테스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기존 전시회에 참가했을 때는 고가의 장비를 위주로 소개했다면 이번에는 고객들의 문턱을 낮추는 것에 초점을 맞춰 높은 가격경쟁력의 제품을 소개하고, 더불어 아직 출시 전인 PXI 기반의 NI 반도체 양산 테스트 장비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NI에서 고객들의 문턱을 낮추고자 소개하고 있는 제품은 I2C/SPI 통신을 저렴하고 손쉽게 연결할 수 있는 ‘시리얼 프로토콜 생성기’로서 이는 USB 형태라고 하면 이해가 빠르다. 이 시리얼 프로토콜 생성기는 근조도 센서를 통해 인식한 데이터를 시리얼 통신 형태로 출력한 뒤, 이 출력 신호를 USB 형태로 제공한다.
이 제품은 주로 PXI, USB, 바코드, 데스크톱, 랩톱, PC 개발의 용도로 제안하고 있으며, 이러한 다양한 용도로의 사용을 통해 NI 제품군의 사용자층을 넓히고자 했다.
이번에는 그동안 전 세계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적용되고 있는 RF 통합 테스트 플랫폼 또한 소개됐다. 이미 NI에서는 5여년 전부터 이 제품군의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개발 및 양산을 시작했다. 이날은 RF 전력 증폭기 테스터기의 데모시연이 마련됐으며, 144개의 항목을 단 1초만에 성공적으로 테스트하며 놀라운 속도를 자랑했다.
출시 전 제품까지 최초 공개
한편, 반도체, LED 분야의 측정에 최적화된 PXI 기반의 SMU 제품 또한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은 관련 분야 경쟁사와의 경쟁을 위해 전략적으로 탄생해, 전압 및 전류 범위에 있어 반도체, LED 분야에 특화돼 있다. 뿐만 아니라 이 SMU 제품군은 빠른 스피드로 데이터를 읽어내며, 펄스 모드를 지원하는 것 또한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펄스 모양이 1A에서 10A까지 자유자재로 조정 가능한 특징은 타사에서 갖지 못하는 NI 제품만의 차별화된 특징으로 향후 큰 기대를 모은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는 단연 PXI 기반의 NI 반도체 양산 테스트 장비 ‘ATE’였다. 이 제품은 아직 출시 전으로 국내 최초로 관련 엔지니어들에게 공개됐다. 올해 8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ATE는 이미 티엔피세미(T&Psemi)에서 적용돼 시스템 라인을 효율적으로 사용한 사례가 있다. 티엔피세미 관계자는 “소규모 테스트하우스의 경우, 기존 대형 ATE로는 테스트 라인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없는데, NI PXI를 이용해 저비용 ATE를 구성하고 라인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동희 대리는 “당사는 반도체 분야 개발에서 양산까지 테스트 플로에 맞춰 제품을 개발 및 공급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양의 반도체 관련 제품에 유연하게 적용 가능한 제품군을 구비하려고 노력했다”며, “새로운 제품 출시에 앞서 올해 중반쯤에는 더 적극적이고 글로벌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NI, 한국시장에서의 활약 통해 NI의 전설로 인정받아
한편, NI는 지난 40년 동안, 계측의 방법을 혁신시킴으로써 전 세계 과학자 및 엔지니어의 테스트, 컨트롤, 임베디드 디자인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시스템 설계, 프로토타입, 배포 방식 등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또한, 전 세계 3만개 이상의 기업에서 NI의 개방된 그래픽 기반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와 모듈형 하드웨어를 채택함으로써 제품 개발 시간을 최소화하고 생산성을 증대하며, 시장 출시 기간을 단축하고 있다.
한국NI는 1994년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후,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을 이뤄내며 ‘NI의 전설’로 불리고 있다. 이러한 능력을 통해 전 세계 40여지사 중에서도 한국NI가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으며, 한국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 또한 높게 반영돼 전 세계에서 4번째로 자국어 LabVIEW를 보유한 지사가 됐다.
FA Journal 이 민 선 기자 (Tel. 02-719-6931 /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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