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최고 경영성과 달성, 향후 새로운 CEO와 더욱 성장한다!”
  • 월간 FA저널
  • 승인 2014.08.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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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레스하우저, ‘Annual Report Conference 2014’에서 성과발표

지난 5월 6일,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 엔드레스하우저그룹이 라마다 바젤 호텔&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2013년 경영성과를 발표했다. 이 회사의 2013 회계연도 매출은 18억유로로 전년 대비 7%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미 선 기자


엔드레스하우저 그룹 측은 지난 19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 온 클라우스 엔드레스(Klaus Endress) 회장이 지난해 성공적인 경영성과를 달성하고 은퇴했다고 밝혔다. 엔드레스하우저 그룹은 작년 대비 7% 증가한 18억유로의 매출과 1억8,700만유로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2013년 말 전체 임직원 숫자는 1,853명이 추가돼 총 11,919명이었으며, 지난해 약 1억3,000만유로를 투자해 세계 곳곳에 생산공장과 영업 지사를 추가 개설 및 증설함으로써 고객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인수합병으로 진출 시장 확대

엔드레스하우저 그룹은 이 같은 긍정적인 경영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던 이유로, 분석기기 분야의 인수합병을 손꼽고 있다. 그룹은 기존 인도네시아 지역의 임직원들과 대리점을 인수했으며, 미국의 광학 분석기기 업체인 카이저 옵티컬 시스템(Kaiser Optical Systems)의 인수합병 역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엔드레스하우저가 실험실용 사업 분야에 진입할 수 있도록 디딤돌이 돼 줄 아나리틱예나(Analytik Jena)의 경우, 대다수의 지분을 구매 완료했다. 현재 그룹은 50%가 넘는 아나리틱예나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2014년 10월에 27%의 지분을 추가 구매하기로 합의했다. 그룹의 최종 목표는 스펙트라센서(SpectraSensors) 및 카이저 옵티컬 시스템처럼 아나리틱예나를 인수합병하는 것이다.


전년 대비 7%의 매출 성장률 중 약 2%는 인수합병에 의한 것으로, 1,853명의 새로운 채용 중 약 1,300개의 포지션이 인수합병으로 인해 만들어졌으며, 나머지 550명은 그룹 내에서 자체적으로 채용했다.


엔드레스하우저의 최고재무책임자인 루크 슐타이스(Luc Schultheiss) 박사는 “엔드레스하우저의 자기자본 비율은 해당 산업에서 매우 놀라운 숫자”라면서, “회사는 견고한 재정적 기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동남아시아와 유럽지역 내 꾸준한 성장

엔드레스하우저 경영성과 발표에 따르면, 아프리카 및 중동, 동남아시아와 유럽지역은 지난 한 해 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특히 유럽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독일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고 한다. 스위스도 성장률이 회복세에 들어선 반면, 프랑스는 지속되는 경제 약화로 인해 약진했다. NAFTA(North Atlantic Free Trade Area)를 포함한 미국의 경우 과거 기록해 온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진 못했지만, 중국은 2012년 어려웠던 한 해를 극복하고 다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러시아와 인도의 경우 가팔랐던 성장세가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브라질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새롭게 떠오르는 시장으로 대두됐다. 이는 상파울루의 이타티바(Itatiba) 지역에 신설된 유량계, 레벨계, 그리고 압력계 생산 공장으로 인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화학 산업에서의 중요한 프로젝트들도 그룹에서 핵심으로 작용했다. 제품뿐 아니라, 서비스와 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성장률도 평균 이상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마이클 지젬머(Michael Ziesemer) 최고운영책임자는 “우리의 성장은 다양한 산업에서 기인됐다”며, “이는 자동화 공정에서 계측 엔지니어링을 넘어선 고객 지원이 목표인 우리의 전략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회사 측은 고객들 사이에서 각 측정 포인트에서의 엔드레스하우저 검교정에 대한 신뢰도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새로운 CEO와 2014년도 그룹의 방향성

가족 경영 기업인 엔드레스하우저 그룹은 지난해 말 엔드레스하우저 가문이 아닌 사람을 CEO로 선출했다. 그룹의 공동 설립자인 조지 엔드레스(Georg Endress)의 아들이자 1995년부터 엔드레스하우저 그룹을 총괄해 온 클라우스 엔드레스는 엔드레스하우저 독일 공장에서 레벨계와 압력계를 총괄해 온 마티아스 알텐도르프(Matthias Altendorf)에게 CEO 자리를 인계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클라우스 엔드레스는 분석기기 분야에 대한 회사의 방향성을 강조했으며, 마티아스 알텐도르프 역시 그룹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함으로써 고객이 제품 품질을 매 단계에서 확인하고 끊임없이 프로세스를 최적화시킬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한편, 엔드레스하우저 그룹은 2014년도에 15% 증가된 약 21억유로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약 500명의 새로운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올해도 약 1억6,000만유로에 달하는 투자 예산을 활용해 고객 지원 인프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 예로, 현재 독일 말부르그(Maulburg) 지역의 생산공장을 확장 계획 중이며, 그 외 스페인, 이탈리아, 말레이시아에 있는 지사는 독립적인 빌딩 증설을 위해 공사에 착수했다.


FA Journal 김 미 선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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