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화력 발전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대법원이 석탄 연소 발전소의 대기 오염 규제에 대한 EPA(환경보호국)의 능력을 옹호한다는 판결로 인해, 석탄화력 발전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미국 내에는 석탄화력 발전소가 대단히 드물지만, 유럽을 포함한 세계 여러 국가에서는 여전히 전력 생산에 석탄을 사용하고 있다.
향후에도 석탄은 전 세계 전력 생산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석탄의 사용과 결부된 모든 요구 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석탄 사용 방안에 대한 논의가 시급하다. 시급한 사안의 해결을 위해 현재 석탄의 연료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국가가 중국이라는 점은 조금 놀랍기도 한 부분이다.
와이어드 매거진(Wired Magazine)에 게재된 최근 기사에서는 석탄 사용에 대해 객관적인 견해를 제공하고, 먼 미래에는 전 세계 에너지 믹스(Energy Mix : 에너지원별 구성 비중)에 필수 요소로 자리하게 될 성장 에너지원 및 관련 동인에 대해 다룬 바 있다.
다음은 ‘신재생에너지로는 불충분한 미래 연료 대책, 정탄이 해법입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프랑스 파리에 사무국 본부가 있으며 28개 선진국들이 가입돼 있는 IEA(국제에너지기구)에서는 중국 베이징이 2040년까지 석탄화력 발전소의 숫자를 두 배로 증가시킬 것이라는 추정을 내놓았다. 만일 IEA의 이러한 추정이 현실화된다면, 중국의 이산화탄소 수치는 두 배를 넘어서 세배까지 치솟을 수 있다. 에너지 컨설팅 업체 JD Energy사의 사장이자 연료 분석 전문가인 존 딘(John Dean)은 “석탄은 매우 저가이고 대단히 풍부하며, 신뢰할 수 있는 다수의 산출지로부터의 채굴마저도 용이한 연료이기 때문에, 석탄을 다른 연료로 대체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중국의 경우, 엄청난 속도로 태양열 및 풍력 발전을 확대하고 있긴 하지만, 중국 내의 수요 증가폭을 고려했을 때 향후 점점 더 많은 석탄 사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위의 쟁점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는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 즉 탄소 포집 및 저장에서 찾을 수 있다. CCS는 본질적으로 화석 연료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대기로 배출하기 전에 고농도로 포집한 후 압축, 수송해 안전하게 저장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이는 대단한 발전이 진행되고 있는 공정으로, 중국은 이의 실현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면, 미국의 경우 CCS의 기술 실효성을 위한 지원 노력이 아직 미비한 상황이다.
와이어드지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했다.
“미국과 중국에서 CCS를 보는 시각은 현저히 다를 수밖에 없다. 중국은 석탄을 국가적으로 소중한 자원으로 여기고 있지만, 이와 동시에 현재처럼 석탄 공급을 유지하는 일이 향후 국가의 위기 사항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딜레마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국민의 빈곤은 해소하되, 산업화가 수반하는 최악의 부정적인 결과는 회피해야 한다는 양날의 검과 같은 두 가지 중대한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중국은 반드시 CCS를 실현시켜야만 하는 것이다.”
더글라스 모리스(Douglas Morris)
에머슨 광산 및 전력산업부 시니어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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