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Beckhoff의 한국 에이전트로 국내 자동화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넓혀오고 있는 트라이텍이 지난 6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코리아팩 2014’ 전시회에 참가했다. 국내 패키징 시장을 놀라게 할 혁신적인 솔루션을 선보이고, 그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서다. ‘코리아팩 2014’에 전시 업체로 참가한 트라이텍의 유기석 대표를 만나 그 혁신적인 솔루션은 어떤 제품인지 들어봤다.
김 미 선 기자
트라이텍 유기석 대표는 올해부터 식음료 등 패키징 시장에서 점유율을 한층 높여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트라이텍의 목표는 ‘코리아팩 2014’에서 선보인 Beckhoff의 리디어 이송 시스템인 ‘XTS(eXtended Transport System)를 통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XTS, 패키징 산업에서 혁신 이끌어
유 대표는 “XTS는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그 이유에 대해 “한 개의 컨베이어 벨트 작업 환경 안에 두 개의 라인이 구성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하나의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두 개의 라인이 이동하면서 서로 같거나 다른 작업을 담당하고 있으므로, 하나의 기존 생산라인 대비 생산량은 올라간다.
또한 이 제품은 어떤 작업을 하건 라인이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유기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작업성도 높인다는 설명이다. 유 대표는 “보틀링 공정의 경우 기존 생산라인에서는 뚜껑을 덮거나 불량의 병들이 발견되면 잠시 동안이라도 멈추게 되지만, XTS를 적용하면 이 같은 작업에서도 라인이 서지 않아 작업성 및 생산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XTS의 장점 때문에 패키징 관련 전시회에서도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 냈다고 한다.
유 대표는 “XTS는 2년 전에 출시됐지만, 지난 5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된 국제포장전시회인 ‘2014 인터팩’에서 패키징 분야에 적용된 실제 사례가 소개돼 현지에서도 많은 호응을 받았다”면서, “XTS는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겠지만, 우선적으로 적용 가능한 곳은 식음료를 중심으로 한 패키징 분야로, 특히 빠른 속도와 정확성이 요구되는 곳에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업조직 구축해 매출 성장 및 시장 점유율 향상 도모
한편, 유 대표는 2014년 하반기는 한층 바쁜 시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7월 초에 있을 ETG코리아 멤버 미팅을 비롯해 8월에 EtherCAT Slave 개발자 교육, 9월에는 Plug Fest 및 Safe over EtherCAT 강의, 10월에는 EtherCAT 로드쇼까지 다양한 이벤트와 교육이 가득차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트라이텍은 올 하반기부터는 영업조직을 구축함으로써 마케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유 대표는 “트라이텍은 전통적으로 영업사원이 없었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영업사원과 기술 엔지니어가 1:1로 짝을 짓는 형태로 영업조직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영업 인력과 기술 인력의 맨투맨 전략을 통해 영업력을 강화함으로써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XTS, 혁신적인 이송 원리로 다양한 이점 창출
정밀한 시스템 구성
“XTS는 사용자의 요구사항에 정밀하게 맞춰진다!”
추가 제한이 없는 이동자, 모토 모듈 경로 가이드, 각각의 이동자 개별 제어 및 기존 장비와의 간단한 통합은 장비의 생산 효율성을 더욱 최적화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증가된 생산속도
“XTS는 최대 4m/s 속도 제어가 가능하다!”
저크(Jerk)가 거의 없는 최대의 위치 제어 정확도 및 동기제어, 급정지 및 급출발은 전체 경로 내 모든 이동자에서 구현이 가능하다. 고속 사이클 제어로 신속한 제어 응답과 저크가 없는 가속도 프로파일 제어를 통해 개방된 액체류 이송이 가능하다. 심지어 작업 장소에서 정지 및 재출발이 필요한 경우에도 제품의 흐름은 계속 유지된다.
설치 부피 축소
“기계 공학에 대해 재고하다!”
XTS를 적용하면 외부와 복귀 경로뿐 아니라, 곡선 구간까지 제품 이송에 활발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장비 내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사용자는 하드웨어 공간 축소만이 아니라, 고비용 생산공정 공간 역시 축소할 수 있다.
마모 비율 최소화, 저렴한 유지보수
“XTS는 이동자에만 기계적 베어링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장비의 마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기어, 벨트, 가이드 롤러 및 클램프를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다. 높은 위치 제어 정밀성 때문에 일반적인 이송방식에서 필요한 오차 보정 제어도 필요 없다. 부하 및 마모에 의한 체인 스트레칭, 타이밍 벨트 교체 또는 기계적인 백래쉬가 없어 페이로드와 별도로 작은 이동자만이 동작한다.
빠르고 유연한 포맷 적용
“빠르고 유연한 포맷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포장 산업에 매우 중요하다!”
그 예로, 제품 변경시 또는 용량 변경시 생산 중단 없이 소프트웨어 파라미터만으로 이송방식 변경이 이뤄질 수 있다. 또한 제품 생산에 관한 파라미터 값을 저장할 수 있고, 언제든지 복원도 할 수 있다. 같은 유형의 애플리케이션들은 파라미터 값을 서로 교환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시운전시 기계적인 조정은 생략할 수 있다.
역동적 출력, 그러나 제어도 가능
“EtherCAT의 빠른 신호처리와 큰 대역폭은 고속의 실시간 이더넷 통신과 최상의 동적 특성을 가능케 한다!”
애플리케이션 내 큰 피크 하중과 높은 가속제어도 가능하다. 위치제어 오차 모니터링은 기계적인 오작동에 따른 제품 손상을 막는다. 게다가 이동 중 생산공정에 맞는 파라미터 변경만으로 토크 제한 및 저크 감소 제어는 제품 생산시 모든 시점 모든 공간에서 최적의 제품 처리를 가능케 한다.
공간 축소, 더 높은 안정성
“이동자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사용자의 위험 가능성도 낮아진다!”
XTS와 달리, 컨베이어 체인은 중앙 드라이브 장치에 의해 돌아가게 돼 있다. 따라서 토크는 전체 길이에 따라 필요한 개별 토크의 합과 같다. 기계 오작동이나 오류가 발생했을 때 누군가 수동으로 공정에 개입한다면 수정하고자 하는 특정 위치에 전체 힘이 적용하게 된다. 그러나 XTS에서는 이동자의 파라미터에 설정된 힘만 작용하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은 상당히 줄어들고 안정성은 더 높아진다.
FA Journal 김 미 선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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