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화되는 정전, UPS 및 EPSS로 대비하자”
  • 월간 FA저널
  • 승인 2014.09.08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슈나이더일렉트릭, 기자간담회서 정전대비 대책 솔루션 소개
 

 

에너지관리 전문기업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가 지난 6월 19일 서울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는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정전 위협 대비 현황과 효과적인 해법을 소개했다. 


김 미 선 기자


최근 몇 년간 계속된 전력난과 산업현장의 안전 불감증으로 전력 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전력피크 시즌을 앞두고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여름철을 중심으로 일상화되고 있는 정전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전력 관리 솔루션인 무정전전원장치(UPS) 및 비상전원공급장치 테스트 솔루션(EPSS) 등을 소개했다.


갑작스런 정전에 대비한 시스템 설치 미흡

이날 발표에 나선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ITB사업부 채교문 본부장은 “갑작스러운 정전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으며, 경제적 손실뿐 아니라, 의료사고 및 교통사고, 산업재해와 같은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비상전원체계 도입과 상시적인 점검 시스템 마련에 소요되는 예산을 비용이 아닌, 추후 발생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투자로 보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최근 한국전력기술인협회가 실시한 ‘비상전원 운용 현황 설문조사’ 결과를 예로 들며, 조사 응답 수용가 중 2/3에 해당하는 이들이 최근 3년 내 크고 작은 정전을 경험했지만, 그럼에도 정전에 대비한 비상전력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곳은 아직도 적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조사 응답 수용가 중 90.3%가 비상발전기를 갖추고 있지만, 정전이 되면 즉각적으로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인 UPS의 설치율은 40%대에 그치고 있어, 비상발전기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다는 것. 이에 대해 채 본부장은 “비상발전기는 가동을 시작해 전력을 생산하기까지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순간적인 정전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수술실, 응급실, 교통신호체계, 데이터센터 등에서는 비상발전기와 함께 UPS의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비상발전기에 대한 관리도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비상발전기 시험운전시 무부하테스트만 시행한다는 곳이 전체 중 66.2%로, 나머지 30%는 부하테스트를 실시하고 있지만, 이들 중 연간 10회 이상 부하테스트를 실시하는 곳은 단지 10%대에 그쳤다는 설명이다.


부하테스트는 실제로 전력공급이 끊긴 상황을 가정해 실시하는 테스트로, 대부분의 현장에서는 육안 확인이나 무부하테스트로만 전원 이상 및 누수/누유 등과 같은 기계적 결함만을 확인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정전시에 제대로 가동될지는 확인이 어렵다.


더욱이, 무부하테스트만 진행하는 경우 비상발전기 내 연료가 불완전 연소하기 때문에 이물질이 연소계통에 많이 쌓이게 됨으로써 비상발전기 운전이 불발될 확률도 높아진다. 즉, 국내의 경우 정전에 대비한 전력공급 및 복구 시스템으로는 거의 비상발전기에만 의존하고 있는 상황으로, 그마저도 제대로 된 부하테스트를 진행하지 않아 갑작스런 정전 사태가 발생하면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많다는 의견이다.


UPS 설치 확대 및 EPSS 테스트 솔루션 도입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정전 대비를 위한 해법으로 UPS 설치 확대와 ‘EPSS(Emergency Power Supply Systems : 비상전원공급장치) 테스트 솔루션’ 도입을 제안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의 대표적인 UPS 브랜드인 APC는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UPS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IT기업 및 은행, 정부기관 등의 데이터센터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채 본부장은 “슈나이더일렉트릭은 UPS 시장 점유율 1위의 선도 기업답게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면서, “소규모 단상 UPS 장비는 물론 단일 용량으로 1.6MW에 이르는 대용량 UPS까지 생산하고 있으며, 종류도 모듈형 및 일체형 UPS 등으로 다양하기 때문에 각 산업현장의 상황에 따라 맞춤형 제품 선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부하테스트 미시행으로 갑작스런 정전시 비상발전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에 주목해, 비상전원의 상시 모니터링을 자동화하는 EPSS 테스트 솔루션도 제안했다. 그는 “현재 일반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육안 테스트 방식으로는 비상발전기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 검증하기 어렵지만, 슈나이더일렉트릭의 EPSS 테스트 솔루션을 적용하면 비상발전기 성능 측정 결과를 각종 데이터로 제공해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비상전원의 각 부분별 점검 결과를 수치로 제공하고, 전력계통 각 부분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테스트 솔루션으로, 정전이 발생했을 때 전력원을 비상발전기 등의 예비전력으로 전환하는 자동절체스위치(ATS)까지 동시에 점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채 본부장은 “아직까지 국내 보급률은 많지 않지만, 2013년 모 대학병원에 도입돼 현재 가동 중에 있는 등 향후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FA Journal 김 미 선 기자 (fa@infothe.com)


<저작권자 : FA저널 (http://www.fajournal.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