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인더스트리 사업부 레지스 카제나브(Regis Cazenave) 본부장은 “향후 10~20년 안에는 인더스트리 4.0에 의해, 적응력이 뛰어나면서도 자원 효율적이고 인체 공학적이며, 고객과 사업 파트너를 사업 및 부가가치 창출 과정에서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지능형 공장이 실현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카제나브 본부장은 IoT를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인더스트리 4.0의 기술적 기반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네트워크와 생산 공정은 하나의 공장 내에 한정돼 있었지만, 인더스트리 4.0 시나리오가 실현되면 IoT로 인해 공장 간의 경계가 사라지고 멀리 떨어진 다수의 공장이 서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oT 기반의 제조환경이 구축되면 기기 단위로 분산된 컴퓨팅은 기계 및 공정 최적화를 통해 더 좋은 성능을 이끌어내게 된다. 또 새로운 기기 간 커뮤니케이션 구조는 현재의 주종관계와 같은 구조를 대체해 전통적인 PLC 혹은 DCS가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로 변모하도록 만든다.
IoT는 자동화와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 자동화의 중심에서 존재
카제나브 본부장은 “자동화 네트워크가 스스로 환경을 설정 및 제어하고 효율을 개선함은 물론, 현재 운영자가 내리는 의사결정도 대부분 기계들이 대신하게 될 것”이라면서, “대신 운영자는 에너지, 보안, 안전, 공정 조율 등을 포함한 시스템 효율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는 산업 공학, 디지털 컴퓨팅, 데이터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보유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또한, 그는 IoT를 위해서는 각 관련 기업들이 글로벌 트렌드와 지역의 빠른 변화에 동시에 대응하면서 여러 기업에 걸쳐 수평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높은 수준의 사이버 보안을 갖춘 개방된 표준 플랫폼을 추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oT는 자동화와 충돌하는 것이 아니다. 향후 펼쳐질 미래 자동화의 중심에 IoT가 있는 것이다.”
카제나브 본부장은 산업자동화에 있어서 IoT는 운영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며 생산성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하게 되므로, 결국 IoT가 이끌어 낸 생산성 개선은 노동력과 평균 임금을 높여 삶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객의 최적 운영 위한 IoT 활용 솔루션에 주력
카제나브 본부장은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주요 목표는 고객이 최적의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필수 기반 기술인 IoT가 제조환경에 접목되고 있는 이 시점, 슈나이더일렉트릭은 IoT를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 및 프로젝트를 고객에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슈나이더일렉트릭은 모니터링하거나 제어하고 싶은 곳 어디에든 센서를 설치하는 ‘편재형 센싱(Pervasive Sensing)’을 비롯해 데이터센터를 모니터링하거나 운영을 관리하는 다양한 앱, 도시들이 인프라스트럭처 관련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돕는 스마트 시티 솔루션,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그리드 솔루션 등 IoT 기반의 다양한 지능형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 같은 솔루션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IoT와 관련한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전략은 에너지 관련 문제 해결 및 친환경적인 교통 수단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스마트 그리드 추진, 그리고 민관 협력 증대로 선도 업체들 간 모범적인 파트너십 사례를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센서를 만드는 기업과 데이터 커뮤니케이션 기업, 그리고 데이터 분석 기업 간 다양한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있다. 이에 대해 카제나브 본부장은 “이 같은 맥락에서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지난해 10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IoT 월드 포럼의 플래티넘 스폰서로 참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FA Journal 김 미 선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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