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연한 산업용 로봇 암(Arm)을 제조하는 덴마크 기업인 유니버설로봇(Universal Robots, 이하 UR)은 3세대 경량 로봇 UR5와 UR10을 출시했다.
이 서 윤 기자
업그레이드된 UR 로봇 암은 정확한 산업용 앱솔루트 엔코더(Absolute Encoder), 여덟 개의 조절 가능한 안전 등급 기능, 두 배 늘어난 빌트인 I/O, 장비를 컨트롤 박스에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 증대 등을 특징으로 한다.
아울러 이번 UR의 최신 제품은 3세대에도 작업자와 협력로봇의 안전한 공조로 지속 구현되며, 3세대 안전시스템 또한 독일기술검사협회(TUV)의 인증을 획득했다.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UR이 축적해온 오랜 경험이 이번 제품 업그레이드에 반영된 한편, 사용 편리성 및 빠른 투자 회수와 같이 잘 알려진 특징은 그대로 유지됐다. 차세대 UR5 및 UR10은 6월 3~6일 동안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오토매티카(Automatica : 공장자동화 로봇 기술 박람회)’에서 소개됐다.
업그레이드된 로봇 암 UR5와 UR10은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지만, 사용자 친화적인 경량 로봇이라는 접근방식은 변함없이 지켜나가고 있다. 예를 들어, 5kg, 10kg의 하중을 지지하는 6축 조인트 로봇 암의 특징은 그대로 유지됐고, 로봇 암 내부 기능과 컨트롤러에는 몇 가지 놀라운 기능들이 탑재됐다.
유니버설로봇의 엔리코 크로그 이베르센(Enrico Krog Iversen) CEO는 “당사는 경량 로봇 암을 생산하는 전 세계 유일한 기업으로서 관련 산업에서 오랜 경험 및 노하우를 확보해 왔다”며, “당사의 R&D 부서에서는 최종 사용자의 인풋과 피드백을 제품 개발에 반영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확한 앱솔루트 엔코더
최신 UR 로봇의 핵심적인 혁신은 정확한 앱솔루트 엔코더이다. 이 기술적 진보는 로봇 암의 더 빠른 작동을 구현한다. 스위치를 켜자마자 절대 위치가 인식되기 때문에 로봇 암의 초기화에 시간을 소모하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업그레이드된 UR5와 UR10은 자동 작동이 필요한 작업에 적합하며 이러한 기능을 위해 따로 배터리가 필요하지 않다.
유니버설로봇의 에스번 H 오스터가드(Esben H. Østergaard) CTO는 “정확한 앱솔루트 엔코더를 내장함으로써 당사의 로봇 암은 어떤 기계에도 쉽게 통합될 수 있으며, 모든 애플리케이션에서 훨씬 더 빠르고 쉽게 작동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조절 가능한 안전시스템의 특허 획득
UR의 최신 경량 로봇의 안전 세팅은 각각의 특정 솔루션에 맞게 조절 가능하다. 이 로봇 암은 안전 기능의 두 가지 작동 모드, 즉 정상 모드와 감소 모드에서 구동되며 로봇의 작동 중에도 안전 세팅 조절이 가능하도록 돼있다.
이를 위해 새롭게 특허를 받은 안전시스템이 조인트 위치 및 속도, TCP 위치, 방향, 속도 및 물리력은 물론 로봇의 가속도와 파워 등 여덟 가지 안전 기능을 모니터링한다. 이 안전 세팅은 패스워드 보호 영역에서만 변경 가능하도록 돼있다. 이러한 모든 안전 기능들은 PLd(설계 가능 논리 소자) 안전 등급과 TUV 인증을 획득했다.
오스터가드 CTO는 “특허를 획득한 최신 안전 기능은 당사의 이전 로봇 암에서 연장된 진보된 기술이다. 업그레이드된 UR5와 UR10은 상황에 따라서 다른 모드에서 작동 가능하다. 예를 들어, 사람이 로봇의 작업 섹션에 들어오면 계속 작동하되 감소 모드로 변환했다가 사람이 그 자리를 떠나면 다시 정상 모드로 돌아가서 풀 스피드로 작동한다. 또는 CNC 기계 안에서는 풀 스피드로 구동하다가 CNC 기계 바깥에서는 속도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TUV에서 인증한 UR Safety 3.0
유니버설로봇의 UR5 및 UR10의 UR Safety 3.0 안전시스템은 TUV 인증을 받았으며, 유럽표준 EN ISO 13849:2008 PLd 및 EN ISO 10218-1:2011 조항 5.4.3에 따른 실험에 통과했다.
이 외에도 디지털 신호 또는 안전 신호로 환경 설정하기 쉬운 16개의 추가 입·출력 기능, 컨트롤 박스의 디자인과 컨트롤러가 업그레이드됐다.
사용자 편리성과 유연성에 초점
6축 조인트의 비용 효율적인 로봇 암 UR5와 UR10은 특히 중소기업에 적합하다. 터치 패드를 통해 취급 편의성을 극대화했으며, 무게가 가벼워 전문 기술이 없이도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들을 신속하게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이베르센 CEO는 “당사의 유연한 로봇 암은 광범위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소개되고 있다. 직원이 10명뿐인 회사의 CNC 기계 적재 및 하역의 업무나 자동차 제조라인의 접착 프로세스 등과 같이 예전에는 사람들이 직접 수행해야 했던 지루하거나 위험한 작업들을 당사의 로봇들이 수행하기 때문에 모든 유형의 기업들이 이러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FA Journal 이 서 윤 기자 (fa@infothe.com)
<저작권자 : FA저널 (http://www.fajournal.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