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운데이션필드버스협회(FFKMC)는 최근 종로에 위치한 나인드리컨벤션에서 ‘파운데이션 필드버스 세미나’를 개최함으로써 필드버스 통신기술의 글로벌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전 자동화산업 분야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필트버스 통신기술과 관련한 최신 동향 및 향후 비전에 대한 정보를 교류했다.
이 서 윤 기자
필드버스는 필드 장비들 간에 고속 직렬 통신을 통해 제어·자동화 관련 디지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통신망으로, 1990년대 이후 공장 자동화와 공정 제어, 발전 설비 등 각종 산업 설비에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파운데이션 필드버스는 공정 생산성과 효율 확대, 공사비용 절감에 탁월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석유·가스·석유화학·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표준으로 꼽히고 있는 필드버스 기술이다.
올해 세미나에서는 필드버스 기술 트렌드를 살펴볼 프로그램이 다수 진행될 예정이다.
협회 소속 기업들의 주요 어플리케이션 사례발표와, 데모시연, 고객상담 등 국내 공정 산업과 관련해 파운데이션 필드버스의 가치 활용 노하우가 공개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다양한 강연자가 연사로 참여해 파운데이션 필드버스 기본, 디자인·애플리케이션, 구축·유지보수 등 기초와 실무를 넘나드는 강연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FFKMC 이범석 회장은 “파운데이션 필드버스의 가치를 활용할 수 있는 다수의 세션을 마련했다”며, “고객의 네트워크 운용에 도움이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필드버스 통신기술의 저변 확대 ‘더 쉬운’ 통신
파운데이션 필드버스 통신기술은 최근 화학, 시멘트, 의약품 등에 이르기까지 그 사용처의 다양화와 점유율 확대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한국시장의 경우 EPC 등에 강점을 가진 기업들이 다수 포진돼 있어 필드버스 통신기술 사용의 가능성이 더욱 높다.
그간 필드버스는 사용 용이성에 있어 다소 까다로운 부분이 있어서 기능에 비해서는 저변확대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으나 최근 보다 쉬운 필드버스에 대한 요구에 따라 협회에서는 이에 대한 대응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FFKMC 이범석 회장은 “보다 쉬운 필드버스 통신 구현을 위해 보다 쉬운 엔지니어링 및 사용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디바이스에도 서로 호환이 가능한 툴킷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새로 제공되는 EDD 탬플릿의 경우, 다양한 프로젝트 데이터 소스를 통합한 툴로서 기존 디지털 데이터의 경우 100피라미터 이상의 디바이스 및 펑션이 요구됐지만 EDD 탬플릿은 하나에 멀티 데이터의 기능을 보장한다.
접근성이 높고, 보다 쉬운 툴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은 필드버스 파운데이션의 방향성이 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추가적인 컨트롤러의 요구를 줄이고, 더 나은 기능 및 데이터 품질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필드버스 및 하트통신 조직 통합의 시너지 효과
한편, 향후 FFKMC는 기존 HART통신협회와 통합됨으로써 하나의 조직에서 두 통신을 모두 제공하게 됐다. 이는 FFKMC의 방향성과 상통하는 부분으로서 필드버스 통신의 저변확대의 일환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번 통합을 통해 향후 인증 등의 이슈에 있어서 보다 편리해졌으며, 향후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생성에 대해서도 업계의 기대가 크다.
이 회장은 “두 조직의 통합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통신의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며, 필드버스와 하트통신이 같이 적용된 신개념의 기술 또한 기대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이 두 조직의 통합으로 기술력 및 솔루션 제공에 있어서는 ‘일원화’가 실현될 예정이지만, 마케팅 등 각 조직의 역량은 기존대로 유지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 회장은 “통합에 대해서는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지만, 각 조직의 역량은 역량대로 유지하면서 로컬에서 상황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필드버스 통신 적용의 기반 마련
최근 필드버스 통신에 대한 관심이 부쩍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의 경우 EPC, 십빌더 등의 분야에서 필드버스 통신의 적용이 증가하며 새로운 고객 창출의 기회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 및 솔루션이 창출되면서 필드버스 통신을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우리 협회는 플랜트 사업주들이 보다 유연하게 필드버스 통신을 적용할 수 있도록 ‘더 쉬운’ 통신을 만들고자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최근 필드버스 통신의 저변확대 기반이 마련되고 있으며 새로운 스태프 및 관계사들 또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트 및 필드버스 통신 조직의 통합을 통해 향후 커먼(Common) 플랫폼의 개발될 것이며, 데모 플랜트 등을 통해 이러한 플랫폼의 적용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세이프티 기능을 강화한 필드버스 통신의 적용을 위해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기능을 개선함으로써 미래 세이프티에 대한 수요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FA Journal 이 서 윤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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