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일렉트릭, SEV와 함께 페로 제도 에너지 자립 지원
  • 월간 FA저널
  • 승인 2015.02.0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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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그리드 기술 통해 에너지 활용 비중 플러스 UP~

황 주 상 기자


글로벌 에너지관리 전문기업 슈나이더일렉트릭(이하 슈나이더)이 최근 18개의 섬으로 이뤄진 덴마크령 페로 제도(Faroe Islands)에서 전력회사 SEV와 계약을 맺고, 페로 제도의 발전·송전·배전 전력망 운영을 위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슈나이더는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솔루션을 통해 페로 제도가 신재생에너지 활용 비중을 높이고, 섬 내 에너지 자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SEV 파워허브에 솔루션 공급

슈나이더는 이번 계약에 따라 지난 2014년 11월부터 SEV의 마이크로그리드 관리용 파워허브(PowerHub) 시스템에 슈나이더의 솔루션을 설치하고 있다.


이번에 슈나이더가 제공하는 솔루션에는 ADMS(Advanced Distribution Management System), SCADA(Supervisory Control and Data Acquisition), 파워 플랜트 컨트롤러 및 기상 예측 시스템 등이 포함돼 있다.


SEV가 전력운영을 위해 사용하는 IT 기반의 시스템 파워허브는 덴마크의 동에너지(DONG Energy)가 개발했으며, 덴마크 본토에서 생산된 전력과 수요 반응 시설의 에너지 관리를 최적화한다.


이에 슈나이더와 동에너지는 지난 2013년 12월 협약을 맺고, 원거리에 있는 페로 제도의 배전망 운영자들이 신재생에너지 활용 비중과 섬 내 에너지 자립도를 높여 배전망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제공해왔다.


SEV의 하쿤 쥬르후스(Hakun Djurhuus) 운영 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SEV의 전력 발전 및 전력망 자산을 최적화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또한, 페로 제도의 풍부한 천연자원을 저렴하고 깨끗한 에너지로 변환해 오는 2020년까지 지역내 자원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발전의 비중을 80%대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이크로그리드, 에너지 자립의 필수조건

지난 2012년 11월부터 세계 최초로 가상 발전소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진 페로 제도는 주 전원 시스템에서 대형 산업용 유닛을 1초 이내로 분리시키는 기술을 통해 제도 전력 시스템의 균형을 유지하고 정전을 방지해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페로 제도는 슈나이더의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확대하고, 안정적으로 전력망을 운영함으로써 에너지 자립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소규모의 독립된 분산전원을 중심으로 한 전력공급시스템인 마이크로그리드는 전력원이 분산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전기공급이 가능하고, 신재생에너지의 효율적인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으로, 전력공급이 불안정한 도서 지역이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을 바탕으로 전력 자립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 자립섬 기술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4년 7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를 6대 에너지신산업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슈나이더일렉트릭 에너지 사업부의 프레더릭 아발(Frederic Abbal) 수석부사장은 “SEV는 슈나이더의 솔루션을 활용해 실시간 기상 예보와 자산 관리를 수행하고, 현지 재생에너지 생산 프로세스를 개선해 실제 수요에 따른 생산 계획 수립을 가능케할 것”이라며, “슈나이더는 페로 제도가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마이크로그리드를 건설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FA Journal 황 주 상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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