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로봇, 제조현장에 혁신 가져올 고성능 협업 로봇 선봬
  • 월간 FA저널
  • 승인 2015.05.1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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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경량 고성능 협업 로봇 ‘UR3’ 한국 상륙

유니버설로봇이 지난 3월 UR5와 UR10 로봇의 뒤를 잇는 초경량 고성능 로봇인 ‘UR3’를 새로선보였다. 3년간 연구개발 끝에 완성된 UR3는 테이블 위에두고 사용할 수 있는 ‘탁상형 로봇’으로, 무게가 11kg에 불과할 정도로 가벼우며 3kg의 하중을 지지할 수 있는 초경량 로봇이다. 특히, 로봇 암의 손목 관절이 360° 회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마지막 관절의 경우 무한 회전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김 미 선 기자

이 초경량 로봇 출시와 관련해 지난 4월2일에는 신제품 론칭을 기념하며 유니버설로봇의 쉐민 갓프레슨(Shermine Gotfredsen) 아시아태평양지역(APAC) 지사장이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론칭 행사자리에서 “우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들이 투자비용 회수가 빠르고 제품 생산라인에 혁신을 가져올 로봇을찾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이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그는 “UR3는 작은 크기와 쉬운 프로그래밍 덕분에 섬세한 작업을 필요로 하는 제조 공정에 이상적인솔루션으로, 대규모 안전 보호장치 설치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작업장과 위험한 유독성 물질이 있는 환경에특히 적합하다”면서, “이 같은 특징으로 기업들의 작업 만족도와생산성 수준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작업자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쉐민 갓프레슨 지사장으로부터 이번 신제품 ‘UR3’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향후 유니버설로봇의계획 및 목표에 대해 들었다.

FA저널 독자들에게 유니버설로봇에 대해 소개한다면?
유연성과 사용자 편의성이 뛰어난 산업용 협업 로봇을 개발하는 유니버설로봇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로봇기술 개발과독창적인 산업용 로봇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박사학위를 밟고 있던 세 명의 공학도들에 의해 2005년 덴마크 오덴세에서 시작한 유니버설로봇은 창립 후 4년 만에본사인 덴마크는 물론 독일에서 UR5 로봇 출시를 시작으로 유럽 전체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2015년 현재는 2005년과 비교해 약 7,000% 이상의 판매 성과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또한, 최근 유통사 네트워크를 총괄하는 자회사를 중국에 설립한 데 이어, 올해는싱가포르에 APAC 지사를 설립해 아시아 확장과 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유니버설로봇 제품 및 솔루션의 특징을 설명해 달라.
현재 유니버설로봇은 UR3, UR5, UR10의 총 3가지로봇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로봇들은 유연성과 안전성, 그리고쉬운 프로그래밍과 짧은 투자회수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당사의로봇은 작고 가볍기 때문에 안전 가드 없이도 작동이 가능할 뿐 아니라, 제조사들의 유연한 업무 환경구현에 크게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당사 로봇은 150뉴턴 이상되는 힘의저항을 받으면(UR3의 경우 50뉴턴) 자동으로 멈추게 돼 있어, 생산라인에서 작업자들이 한 프로세스에서협업 로봇과는 별개로 다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즉, 제조사들에있어서는 기존의 로봇으로 자동화하기 불가능했던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셈이다. 이를통해 작은 배치(Batch) 또는 계절성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사들의 경우 제품라인을 자동화해 로봇을투입할 수 있게 됐다.

현재의 생산 레이아웃을 바꾸거나 안전 가드 및 안전장치에 투자할 필요 없이 로봇을 움직여 여러 다른 생산라인에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중소기업들도 현재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로봇기술로 자동화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유니버설로봇의 또 다른 장점으로는 쉬운 프로그래밍을 들 수 있다. 이는 생산현장 내 작업자들이특별한 기술 교육 없이도 스스로 기술을 습득해 로봇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위험하거나단조로운 작업을 하는 대신 기계를 조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한다. 이처럼 쉬운 프로그래밍을 적용함으로써무엇보다 당사 로봇은 기존 로봇 대비 약 30% 더욱 저렴한 경제성을 구현한다. 그 일례로 로봇 하나만 보면 한국의 경우 투자회수 기간이 1년도채 되지 않기 때문에 기업의 부담도 덜어준다.

마지막으로 유니버설로봇은 다관절 로봇에 속하기 때문에 여러 산업에 두루 적용할 수 있다. 로봇의모든 축이 360도 회전이 가능한 데다, 유연성이 뛰어나다양한 범주의 산업과 애플리케이션에 적용이 가능하다.

새롭게 출시한 UR3만의특징은?
UR3는 프로그래밍이 쉽고 유연하며 가벼운 로봇 개발을 목표로 출시됐기 때문에 새로운 공간에 설치가 용이할 뿐 아니라, 무슨 작업이든 쉽게 협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문가가 아닌사람도 쉽게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며, 작업 공간과 프로세스에 따라 다르지만 단순한 작업일 경우 단 몇시간 안에 설치가 가능해 생산라인에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다.

이 신제품 UR3는 테이블 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탁상형 로봇으로, 11kg의 무게에 최대 3kg의 하중을 지지할 수 있으며, 50cm의 작업 반경을 제공하므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세심한 수작업의 경우에도 사람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다.

또한, UR3는 기존 UR5, UR10과 같은기술로 개발된 6축 관절형 로봇으로서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더욱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된 까닭에 현 산업분야에서 꼭 필요한 로봇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이 로봇은 사람과 접촉하거나 최소 50뉴턴의 힘이 가해지면 곧바로작동을 멈추기 때문에 사람과 나란히 서서 작업해도 전혀 위험하지 않은 협업 로봇이다.

UR3는 다른 지능형 로봇과 비교했을 때 어떤 장점이 있으며, 또한 개선시킬 부분은 무엇이라고생각하나?
UR3는 6축 관절형로봇이기 때문에 어떤 산업용 로봇보다 유연하고 세밀한 작업에 효율적이다. 로봇에 공간을 맞추는 것이아니라, 기존 공간에 UR3 로봇을 맞춰서 사용할 수 있기때문에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하며, 전반적인 산업의 생산과정도 자동화할 수 있다.

한편, 당사는 우리의 이 경량형 협업 로봇들이 타 지능형 로봇에 뒤처지지 않도록 항상 연구개발 및 업드레이드하고 있다.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현재와 미래를 파악해 그에 따른 대책을 항상계획하고 있다.

협업 로봇의 선두주자로서 유니버설로봇만의 전략은 무엇인가?
유니버설로봇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로봇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로서 항상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UR3도 이미 3년 전부터 개발한 기술로, 당사는항상 향후 트렌드와 미래 변화를 예측해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처럼 앞으로의 기술 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기술개발에 전념해 트렌드에 앞선 기술력을 선보인다는 점 외에도 경쟁 업체와는 차별화되는뛰어난 유연성과 쉬운 프로그래밍을 장점으로 한 로봇 개발이 유니버설로봇의 전략이라고 판단한다.

유니버설로봇의 로봇은 사람과 협업하는 로봇이기 때문에 안전성이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 안전성 테스트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다.
유니버설로봇의 모든 제품은 국제기구 TUV(표준안전기구)를 통해 안정성을 인증받고 있으며, 현재는 퍼포먼스 레벨 D, 카테고리 B를 받아 출시되고 있다. 또한, 리스크 평가를 항상 먼저 실행해 단계별로 진행하기 때문에안전장치 없이 사람과 협업이 가능할 정도로 안전한 로봇이라고 자신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사장에 취임된 소감은?
지난해 유니버설로봇은 전년 대비 120%의 성장률을 보였다. 하지만 이에 만족하기보다는 사용자와 개발자(판매자)를 같은 시공간으로 보고 개발의 초점을 사용자에 맞춰 앞으로도 사용자를 위한 로봇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우리는 앞으로 할 일이 굉장히 많다고 본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아시아지역에서는 더욱 많을 것으로 판단한다. 앞으로 유니버설로봇과 산업 발전을 위해 유니버설로봇 아시아태평양지사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국정부가 열악한 중소제조업체에 스마트 로봇을 제공해기업을 살린다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아시아 진출이 이를 겨냥한 것인지, 그리고 이러한 각 국가 정책에 따른 유니버설로봇의 마케팅 전략은 무엇인지 알려 달라.
유니버설로봇은 국가와 협력하는 것에 대해 열려 있다. 싱가포르 정부 역시 한국이발표한 것과 같은 중소기업을 살리는 정책을 이미 실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당사는 각 정부기관들과협력해 유니버설로봇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설명하는 애플리케이션도 소개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 같은기회가 있다면 유니버설로봇은 보다 능동적으로 정책에 기여할 의사도 있다.

산업용 로봇의 선도적인 글로벌 공급사로서 유니버설로봇은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시장 내 점유율 확대를 위해 어떤 계획을진행해 나갈 계획인가?
올해 1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생산성 향상과 사업 확대를 위해 싱가포르에아태지역 지사를 설립했다. 당사는 싱가포르 지사를 아시아시장 공략의 전략 거점으로 삼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산업용 로봇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힐 예정이다.

아시아는 유니버설로봇에서 주목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다. 이 시장은 전 세계시장에서 3번째로 중요한 시장으로, 2014년도의 경우 전년 대비 27%의 시장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유니버설로봇은 총 22만5,000여대의로봇을 판매했는데, 그중 14만대가 아시아시장에서 판매됐다. 참고로 전 세계시장에서 당사의 로봇 판매 순위는 1위가 중국이고, 2위가 한국, 3위 일본, 4위미국, 5위 독일 순으로, 전 세계시장에서 아시아시장의 비중은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아시아는 당사에 있어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많은 투자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한국은 판매 및 매출 부분에서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시장으로, 앞으로 자동차 부품 및 PCV, 인쇄,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유니버설로봇이 투입될 예정이다.

유니버설로봇의 아시아태평양 지사는 소비자에게 어떠한 서비스를제공하고 있나?
아시아태평양 지사는 다양한 문화와 언어가 존재하는 아시아에 맞는 문화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본사와 동일한 프로세스로 직원들을 트레이닝하고 있다. 제품에 문제가 발생하면 직접 방문해 해결하고 있는데, 경우에 따라간단한 문제라면 온라인으로 피드백을 받아 해결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유니버설로봇의 판매사를 통해 제품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데, 판매사들에게도본사와 동일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판매사의 엔지니어들은 본사 직원과 동일한 솔루션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

한편, 한국은 유니버설로봇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각 사업 분야마다 유니버설로봇의 제품이 적용될 수 있는 산업 분야가 다양하다고 본다. 현재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 분야에서 유니버설로봇과 협업할 수 있고, 노하우나 전문성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파트너를 찾고 있다.

FA Journal 김 미 선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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