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AWS와 손잡고 ‘클라우드’ 기술 컨설팅
  • 정형우 기자
  • 승인 2019.08.1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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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 목마른 스타트업 10개사 선발

[인더스트리뉴스 정형우 기자] KOTRA(사장 권평오)가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이하 AWS)와 함께 스타트업 기술 컨설팅을 시작한다. 국내 중소 스타트업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혁신하고, 장기적으로 해외시장까지 진출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인 ‘클라우드 이노베이션 리그(Cloud Innovation League, 이하 CIL) 2019’의 일환이다.

AWS에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법 [사진=AWS]

‘클라우드’는 인터넷 상의 서버를 통해 IT 관련 서비스를 필요한 만큼 사용할 수 있는 컴퓨팅 환경으로, 재정이 부족한 초기 스타트업에 매우 유용하다고 평가받는다.

KOTRA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향후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작년부터 AWS와 손잡고 스타트업을 지원해왔다.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세 차례 세미나를 통해 바이오, 블록체인, 데이터분석, 소프트웨어 등 국내 스타트업 393개사를 대상으로 무료 교육을 시행했다.

또한 기술 교육과 연계해 AWS를 활용한 기업별 해외진출 계획을 접수한 후 최종적으로 10개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선발된 10개사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클라우드 기술 컨설팅 및 2,000달러 상당의 AWS 크레딧 혜택을 제공받는다.

올해는 반지형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부정맥을 탐지하는 ‘스카이랩스’, 저가항공사 예약·발권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인 ‘플래닛옵스’,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특허·분쟁 정보를 통합 분석해주는 플랫폼인 ‘빈닷컴’, 전세계 실시간 양방향 화상 음악 개인지도 서비스인 ‘오케스트라스토리’ 등 다양한 첨단기술 분야 스타트업이 선발됐다.

KOTRA는 ‘CIL 2019’ 사업을 통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및 디지털 혁신을 도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AWS의 글로벌 인프라 및 클라우드 컴퓨팅 역량과 KOTRA의 해외비즈니스 지원 노하우를 결합해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면 초기 투자나 장기계약 없이 인터넷을 통해 IT자원과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할 수 있어, 재정이 부족한 초기 스타트업은 큰 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서버를 운영할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AI) 서비스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함으로써 전문 인력 비용을 절감하고, 장기적으로 해외시장 진입장벽까지 낮출 수 있다.

AWS는 서비스 운영 지역으로 ‘리전(region, 복수의 데이터 센터 집합)’을 전 세계에 21개 보유하고 있으며, 이용자는 AWS가 이미 구축해놓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생태계를 이용해 현지 법적규제 및 내부통제 문제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선정기업인 ‘스카이랩스’는 “유럽지역 해외 리전을 통해 데이터를 직접 활용하면, 유럽연합 개인정보보호법(GDPR)이 발효된 현재 환경에서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플래닛옵스’ 역시 “해외 리전을 이용해 해당국가 법규에 적합한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KOTRA 선석기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CIL 2019 사업으로 해외진출과 클라우드 활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노릴 수 있다”며, “세계 129개 KOTRA 무역관을 통한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에 참가해 시장을 확대하는 동시에, AWS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물리적 공간 없이도 현지 인프라를 설립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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