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굴껍데기 재활용기술 사업화 ‘결실’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1.03.3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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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전기업 광양국가산단에 액상소석회 제조공장 착공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지난 3월 26일 전남 광양국가산단에서 액상소석회 제조공장 착공식을 마련,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개발한 굴껍데기 재활용 기술 상용화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 지난해 9월 서부발전으로부터 굴껍데기 재활용 기술을 이전받은 에스큐씨가 별도 법인 SFC를 설립한지 약 6개월 만의 결실이다. 공장이 완공될 경우, 굴껍데기 폐기물을 연간 14만t까지 재활용할 수 있다. 

한국서부발전은 3월 26일 전남 광양국가산단에서 액상소석회 제조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  [사진=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은 3월 26일 전남 광양국가산단에서 액상소석회 제조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 [사진=한국서부발전]

국내 굴껍데기 폐기물 발생량은 연간 약 30만t으로, 대부분 통영·여수 등 남해안에서 발생된다. 이중 비료, 종자용 등으로 일부만 재활용되고, 해마다 10만t 이상이 해안가 등에 방치돼왔다. 이에 서부발전은 폐굴껍데기를 재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처리기술을 국내 중소기업에 이전한 바 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굴껍데기를 액상소석회로 생산할 경우 제품순도가 높고 무엇보다 친환경제품이기 때문에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본격적으로 설비가 가동되면 해양생태계를 보호하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그린뉴딜 사업의 대표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SFC 관계자는 “천연 생물자원 기반의 석회석대체품, 고품위 중질탄산칼슘, 고품위 산화칼슘, 액상소석회 등의 밸류체인을 통해 제조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올해 8월부터는 제품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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