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F테크놀로지, ‘제조설비 에너지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한다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1.04.01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너지·설비·생산 통합 관리 시스템 구현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ICT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사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기술을 토대로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통합 에너지 관리 솔루션은 앞으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될 것이다.” BNF테크놀로지 서호준 대표는 국내외 에너지 관리 시스템 시장의 주요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진단했다.

BNF테크놀로지 서호준 대표는 “빅데이터 및 예측분석에 전문성을 갖춘 기업과 협력해 에너지 통합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비전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국제적으로 에너지 효율 향상과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고, 에너지 비용 증대, 전력 공급의 부족 등 사태로 점차 기업들의 에너지 소비 절약과 효율 향상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국내 에너지 관리 시스템 시장은 여전히 선진국에 비해 데이터 분석이나 제어 알고리즘이 부족하고, 에너지 관리 시스템의 필요성에 대한 인지 수준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수준이다. 중소·중견기업은 구축비용에 따라 초기 투자가 어려운 실정이기도 하다.

서호준 대표는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EMS를 단편적으로 다가갈 것이 아니라 빅데이터 및 예측분석에 전문성을 갖춘 기업과 협력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에너지 통합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비전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플랜트 운영 최적화와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빅데이터 기반의 ‘데이터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HanPrism’과 ‘설비 예지보전’ 솔루션 ‘HanPHI’로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한 BNF테크놀로지가 산단 규모의 열병합 발전형 스마트팩토리 모델 구현 등 에너지 관리 시스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서호준 대표는 “BNF는 에너지 관련 데이터뿐 아니라 설비 데이터도 동시에 가시화해 실시간 에너지 사용현황을 바탕으로 설비현황을 분석하고, 공장별 에너지 목표 관리, 에너지 소요 관리와 같은 에너지 목표 데이터에 따라 공장 내 설비 라이프 사이클을 최적화해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BNF테크놀로지 회사소개 부탁한다.

B는 Breakthrough N은 and F는 Fusion의 약자다. 기업을 경영하거나 혹은 일을 해 나갈 때 항상 한계상황에 마주치게 되는데, 이러한 한계상황을 혁신으로 극복하고 사람 기술 프로세스의 융합을 통해 관계된 모든 기관이나 사람들이 Win-Win 하자는 정신을 담고 있다.

BNF테크놀로지는 원자력 발전소 감시시스템 분야 기술자립으로 해외수출을 통해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지난 2000년에 설립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원자력 감시시스템만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가치로 변환할 수 있는 일을 폭넓게 접근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실시간 데이터를 중심으로 프로세스 플랜트 기기 및 프로세스의 상태 감시 및 제어, 이상징후 포착, 성능 감시 관련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을 해오고 있다.

대표 솔루션 ‘HanPrism’과 ‘HanPHI’가 유명하다. 소개한다면?

프로세스 플랜트를 운영하다보면 현재의 상태를 알아야 하고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할 때가 있다. 이러한 조치들은 여러 가지 의사결정을 포함해 중대사고 예방을 위한 초치 장애에 대한 대처, 성능 및 효율 증대를 위한 액션들을 포함한다. 이런한 조치를 위한 통찰이나 Intelligence를 데이터와 정보에 기반해서 가능하도록 하는 솔루션이 ‘HanPrism’과 ‘HanPHI’다. 먼저 HanPrism은 플랜트내에서 다양한 장비나 시스템으로부터 데이터를 취합하거나 아니면 기업 수준에서 여러 사이트의 시계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여러가지 다양한 시각화 및 분석툴을 제공한다.

플랜트내에서 다양한 장비나 시스템으로부터 데이터를 취합하거나 아니면 기업 수준에서 여러 사이트의 시계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여러가지 다양한 시각화 및 분석툴을 제공하는 ‘HanPrism’의 공정화면 [자료=BNF테크놀로지]

2009년 개발된 이후 원자력, 화력, 복합화력, 열병합, 가스, 시멘트, 전기, 식품산업에 적용돼 사용되고 있다. HanPrism은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국제표준 기반 good software 인증을 취득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첨단 기술로 지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SW표준산업협회에서 매년 주최하는 SW기업경쟁력 대상에서 IT솔루션 부문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HanPHI는 기기의 고장이나 운전의 이상을 사전에 감지해 대형사고로 전개되는 것을 막아주는 솔루션이다. 설비 데이터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과거 이상이 없는 정상운전 데이터를 이용해 운전패턴을 학습하고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숨어있는 고장이나 잠재적인 고장을 미리 찾아내 플랜트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국내 원자력 발전소와 대형 화력 발전소에 2015년부터 설치돼 효과성을 인정받고 있고 미국에서도 10여개의 사이트에 2019년부터 설치됐다. HanPHI 또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국제표준 기반 good software 인증을 취득했고, 남동발전 및 한국수력원자력 종합 관제 센터 설치 이력이 그 효과성을 입증한다.

국내외 에너지·설비 관리 시스템의 주요 이슈와 관련해 추진하고 있는 비전이나 계획이 있다면?

국제적으로 에너지 효율 향상과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고, 에너지 비용 증대, 전력 공급 부족 등의 사태로 인해 점차 많은 기업들이 에너지 소비 절약과 효율 향상에 대한 기업의 관심을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 무엇보다 에너지가 어디서 얼마나 사용되고 있는지 파악해 낭비요소를 줄이고 개선 방안을 찾아 실천에 옮길 수단이 요구되는데, 이러한 니즈에 일환으로 ICT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사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기술을 토대로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통합 에너지관리 솔루션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될 것이다.

국내에서도 이미 EMS(Energy Management System)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지만, 이는 에너지 소비량을 파악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집계·분석하는 기본적인 기능만을 수행하는 정도다. 이러한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EMS를 단편적으로 다가갈 것이 아니라 빅데이터 및 예측분석에 전문성을 갖춘 기업과 협력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에너지 통합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비전을 세워야 한다.

BNF는 에너지 관련 데이터뿐만 아니라 설비 데이터도 동시에 가시화해 실시간 에너지 사용현황을 바탕으로 설비현황을 분석하고, 공장별 에너지 목표 관리, 에너지 소요 관리와 같은 에너지 목표 데이터에 따라 공장내 설비 라이프 사이클을 최적화해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과 같이 에너지 관리 시스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비전을 갖고 있다.

기기의 고장이나 운전의 이상을 사전에 감지해 대형사고로 전개되는 것을 막아주는 솔루션 ‘HanPHI’의 인덱스디스플레이 [사진=BNF테크놀로지]

BNF테크놀로지의 솔루션을 적용한 구체적 사례를 소개한다면?

대전 인근 지역기업에 지역난방수를 공급하는 대전열병합과 함께 열병합 발전형 스마트공장 모델을 구현했다. 산업단지와 인근지역에 에너지보급 활성화를 위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에너지 생산 데이터와 설비 계측 데이터를 통합한 에너지 관리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했다. 해당 사업을 추진한 배경으로는 에너지 데이터 및 설비 데이터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1차 에너지(가스, 전력, 용수), 2차 에너지(스팀량, 온수량, 전기량), 설비데이터(온도, 압력, 진동, 용량)를 각각의 화면을 통해 모니터링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시스템 간 데이터 통신을 단일화해 생산실적 분석, 효율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설비 운영 최적화하고자 함이었다.

대전열병합 김병수 과장은 트랜드 분석, 대쉬보드 기능 등 분석이 용이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설비 및 에너지 관련 데이터를 활용한 원단위비용 분석은 물론, 원인 불명의 고장 등의 상관관계를 규명할 수 있게 되면서 열원 설비 트러블을 경감시킬 수 있게 됐다고 알려줬다. 또한 에너지 비용, 수요, 설비 데이터 등을 엑셀로 자동화 내보내기가 가능해지면서 성과 공유가 용이해지고, 사후관리 프로세스도 대거 개선할 수 있었다.

또한 서울에 본사를 두고 여러 지역에 사업소를 둔 국내 O제조기업도 BNF솔루션을 활용해 유틸리티 설비 에너지를 사업장별로 가시화하고, 본사에서는 사업소별 에너지 사용현황을 실시간을 모니터링 할 수 있게 했다. 사업소에서는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 제조 원단위 분석, 설비 실시간 데이터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되면서 한눈에 에너지의 흐름 및 생상 설비를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단순 에너지 관리라고 해서 에너지 사용량, 수요량 등 일차원적인 데이터만 모니터링 하는 것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목표를 분명히 정의하고, 에너지와 설비 데이터를 연계해 실질적인 장애를 즉각 제거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이나 솔루션 출시계획은?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들이 에너지산업에 접목돼 에너지 산업의 경쟁력이 데이터 기반의 기술력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 및 산업 환경의 변화로 국내 발전 공기업 또한 전력 빅데이터 활용 사업모델 개발, 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을 통한 원전 안전성 제고 등 에너지 분야 디지털 혁신을 가속하고 있으며 이는 에너지플랜트의 데이터를 통합 및 수집해 진단, 예측, 제어하는 당사의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BNF는 통합 에너지 관리를 하나의 목표로 기존 고객 및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제안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